제   목 [Re] Pablo de Sarasate/ Zigeunerweisen Op,20(지고이네르바이젠)//Hollywood Bowl Symphony Orchestra Cond. Felix Slatkin/Michael Rabin   08-05-14
글쓴이 정병구   3,567 hit
 

아날로그에 조예가 깊으시고
음악다방 초창기부터 100여회에 걸쳐
좋은 음악과 글로
음악다방을 비옥(肥沃)하게 하시는 서 상 철님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음악을 접했으나
인사드릴 기회가 없었습니다.

Hollywood Bowl Symphony Orchestra와 협연한
Michael Raben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귀한 음반으로 잘 감상하였습니다.

저는 사라사테의 작품들을
아주 오래 전 10대 후반부터
참 좋아 했습니다.

그 때는 음반도 귀해 구하기도 어려웠고,
이 음반을 재생하는
천일전축(?)은 명기 중의 명기였습니다.

특히 이 지고이네르바이젠은
많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연주한 곡들을 가리지 않고 좋아 했고,

불꽃 같은 테크닉을 통해
집시 특유의 애수와 우수가 서린,
광적인 환희와 잠재된 열정이 교차되며.....
예술적인 세련미와
화려하게 펼쳐지는 다양한 변화와 기법을,
그 표정들을 지금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래빈의 하바나 필과의 데뷔 협연이 10세 때이고,
주빈 메타의 말과 같이 “하늘에서 보내 주신 음악천사”인
장 영주의 뉴욕 필과의 협연이 8세 때 이고,
데이빗번드 오케스트라와의 데뷔 협연이 5세 때로 보면
시대는 달라도 장 영주의 데뷔한 나이가 조금은 빠릅니다.

마이클 래빈의 요절은
참으로 아깝고 안타까운 일이었지요.

이렇게 요절 했던
많은 작곡가와 연주가들이
적당히 수(壽)를 누렸다면
주옥같은 작품들로
음악사적인 풍요로움이 더욱 차고 넘쳤을 것입니다.

서 상철님
해박한 지식과 해설을 곁들인
귀한 음반의 음악을 자주 올려주셔서
아늑하고 격조 있는 음악다방 만들어 주시기 바라옵고
평강하시기를 비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