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⑤Pyotr Il'yich Tchaikovsky(1840~1893)/Symphony No.6 in B minor//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6번 B단조 작품74《비창》   09-12-18
글쓴이 정병구   4,462 hit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6번 B단조 작품74《비창》

 
Pyotr Il'yich Tchaikovsky(1840~1893)
 Symphony No.6 in B minor Pathetic. op.74



Hans Zatzka (1859-1945)Der Liebesbrief
(The Love Letter)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 전쟁의 사실적인 묘사와, 강한 러시아의 힘과,
고난을 헤치고 찾아 온 밝고 찬란한
승전의 환희를 노래하여 러시아의 애국심을 고취시킨
《1812년 서곡》(2008. 4. 26.)과

*** 러시아의 향토적이며 영혼을 감싸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기교가 넘치는 fortissimo 의 충격적인 느낌
피아노의 경쾌한 선율과 현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b단조》(2009. 9. 12.)와

*** 러시아의 민요를 인용(引用)하여
애수어린 탐미적인 선율을 내재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현대적인 연주 기법과 Orchestra의 음악성을 살린
화려함과 애절한 멜로디가 아름다운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D장조》(2009. 10. 10.)

3곡을 음악다방에서 소개하며 공유된 정보와 가지고 있는
단편적인 지식으로 부족하지만 감히 소개한 바가 있다.***

세계 5대 교향곡 중 그 5번째로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6번B단조 비창》을 게재한다.

우수의 작곡가 Tchaikovsky는 1840년 우랄지방 작은 도시
캄스코보킨스크에서 태어났다.
4세 때 피아노를 연주했으나 이보다
어학 능력이 뛰어나 6세에 이미 독어와 불어를 구사할 정도였다.

그는 음악보다 법학을 공부해야 했던 현실로
20세가 되어서야 음악을 시작할 수 있었다.
Rubinshtein의 러시아 최초의 음악원에 입학,
졸업 후에 모스크바 음악원 교사로 일을 하게 된다.

부호이며 미망인인 폰메크 부인을 알았고,
음악을 이해하는 부인의 재정적인 후원을 받으며
교사직을 퇴직하고 작곡에만 전념하였다.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의 위대한 문호인
안톤 체홉(Anton Pavlovich Chekhov)
투르게네프(Ivan Sergeevich Turgenev),
도스토예프스키(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
와
동시대를 살았고, 차이코프스키가 태어난 1840년 이후
비창이 작곡되며 타계하기까지 러시아는 암흑의 시대이었다.
당시 러시아 사회는 극심한 경제난으로
국민 전체가 힘들고 우울했다.






이러한 시대적인 배경으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우수에 찬 느낌을 더 해준다.《교향곡 제6번 B단조비창》은
차이코프스키 타계하기 9일전에
초연되었고 이는 그의 죽음을 예견한 듯한 연주였다.

초연 당시 Orchestra단원들과 청중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으나
차이코프스키의 타계한 후 다시 연주되었을 때
연주회에 참석한 청중들은 슬픔을 억제할 수 없었다고 전한다.
차이코프스키가 작곡 중에도 눈물을 흘리며
작곡했다는《교향곡 제6번 B단조 비창》은
절망적이고 우울한 곡이지만 이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최고의 걸작이며 명작임은 분명하다
차이코프스키는 모차르트를 흠모하는 입장에 있었지만
시대적인 환경과 삶, 그리고 성격이 너무 달라
모차르트를 닮을 수 없었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시베리아 벌판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머금은 듯 금관악기의 울음이 있다.
그림자를 드리우는 스산함과 깊이를 모르는 그윽함이,
회오리바람 속에서도 생동감 있는 리듬이 있다.

또한
태산처럼 밀려오는 질풍노도와 같은
박력 있는 음향과 불꽃같은 격정의 순간들이
있고,
슬픔을 호소하는 애수어린 목관악기의
시리도록 아름다운 선율도 있다

눈 내리는 밤, 겨울에 들어야 제 맛이 나는
애수와 고독과 우울함 그리고 불안정한 서정이 있다.
한 없이 밀려오는 우수(憂愁), 인간에 대한 증오(憎惡),
그로 하여금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참으로 쓸쓸하고 우울하고 고독했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6번B단조 悲愴》은
슬픔의 정서를 가장 강하게 나타내는 작품으로
선율의 아름다움과 균형 잡힌 형식, 탁월한 관현악곡 등이
이 교향곡을 대단한 명곡으로 자리하게 한다.
1893년 여름에 완성된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최후 최대의 걸작으로
그 해 10월 28일 상트 페테르브르크에서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그 후 11월 6일 차이코프스키는 타계했다.

같은 해 11월 8일 > 《교향곡 제6번B단조 비창》은
다시 페테르브르크에서 명지휘자 에두아르드 나프라브닉
(Eduard Napravnik)의 지휘로
연주되었다.

연주회장은 흐느껴 우는 소리로 더욱 슬픔이 더욱 사무쳤고
청중들은 그가 가고 나서야 비로소 이 곡의 진가를 알고
그의 평생 최대의 걸작임을 알게 되었다.

표제악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는 이 교향곡은
고전 교향곡 형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작곡되었다.

*



Hans Zatzka(1859-1945)
















 전곡 연속듣기
 Igor Markevitch, Conductor
 London Symphony Orchestra




제1악장 Adagio - Allegro non troppo B단조 4/4박자 

  
 
Igor Markevitch, Conductor
London Symphony Orchestra






제1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아다지오로
엄숙하고 공포 스런 서주가
콘트라베이스와 바순의 연주로 시작되면
모든 악기가 탄식하는 듯 연주가 계속된다.

처음부터 어두움과 공포에 찬 서주는
Allegro non troppo의 힘찬 연주의 제1주제로 끝이 난다.

서주의 으뜸 선율과 같은 제1주제는 리듬으로
곡은 Andante의 환상적인 그리고 아름다운 느린 속도로
제2주제를 약음기를 사용한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연주한다.

플루트와 바순의 연주에 이어 경쾌한 리듬으로 발전,
클라리넷이 어둡고 무거운 음색으로
연주되며 바순이 아주 부드러운 연주로 이어진다.

격정적인 연주가 전개부에서 긴장감을 더하며
두 개의 주제가 전개된다.

이 전개부는 아주 격렬하고 계속되며 재현부로 이어진다.
제1주제는 압도적이며 제2주제는
여리고 슬픈 제2주제의 갈등이 끝나고

코다로 이어지며 부드럽고 우아한 선율이
pizzicato의 반주와 같이 끝난다.






제2악장 Allegro con grazia D장조 5/4박자 

   

Igor Markevitch, Conductor
London Symphony Orchestra





3부분 형식으로 되어 있는 제2악장은 러시아 민요를 인용한다.
이 악장은 5/4박자로 연주된다.
5박자의 속도가 빠른 불안정한 연주가 경쾌한데도
어두움이 악장 전체에 드리워진다.

첼로의 연주로 주선율이 연주되며
다양한 악기로 되풀이 연주되며
숨 쉴 틈 없이 강하게 연주되며 주요 선율이 무곡 풍이다.

중간부에 팀파니의 단조로운 리듬에
감미롭고 슬픔어린 멜로디가 외롭다.

다시 주요부가 재현되고 D장조의 코다에 이어지면
콘트라베이스가 지속음을 연주한다.



제3악장 Allegro molto vivace G장조








Igor Markevitch, Conductor
London Symphony Orchestra





2부분 형식으로 스케르초와 행진곡으로
스케르초 주제는 tarantella 주제라 불리어지는
이탈리아 남부지방의 민속 무곡 tarantella 의 경쾌한 선율이다.

경쾌하게 4박자의 행진곡 주제가 연주되며 중복된다.
이 행진곡은 외면적 군대의 위용보다
고통이 폭발하는 듯 연주가 이어진다.

다시 클라이맥스에 이르고 행진곡의 주제와 얽혀
강렬한 연주로 코다에 이르고 악장이 끝난다.
이 악장은 힘 있는 연주와 더불어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것 같다.






제4악장 Finale: Adagio lamentoso
Andante B단조 3/4박자









 Igor Markevitch, Conductor
London Symphony Orchestra







지극히 무겁고 어두운 악장으로
다른 교향곡의 4악장은 가장 경쾌하고
장엄한 곡이 대부분이나 이 교향곡에서는 그 반대로

가슴 아픈 비통하고 애절한 탄식의 주제를
현악기가 연주하며 투티의 fortissimo로
뛰어 올랐다가 절망으로 떨어지며 바순의 연주가 끝난다.

이는 차이코프스키의 마지막 탄식의 노래이며
이 세상과 슬픈 결별을 예고하는 애가이다.

템포가 빨라지며 Andante의 중간에
호른이 당김 음의 연주가 이어지며
현악기가 아주 여리게 체념하는
슬픈 흐느낌으로 제2주제를 노래한다.

점점 강하고 격렬한 연주가 울부짖듯 클라이맥스에 이르며
다시 주부가 Andante non tanto로
현악기가 제1주제를 fortissimo로 연주한다.

격렬한 주제는 고조되다가 사라지고
트롬본과 튜바의 절망스럽고 무거운 연주가 이어진다.
코다로 이어지며 다시 제2주제가 비통하게 연주되며
쓸쓸하게 악장이 끝난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그의 생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는 없다.

매혹적이며 자기 표현적이며
때로는 천박하며 때로는 화려하기도 한
그의 인생과 음악은 후기에는 절망감이 뚜렷하고
걸작인 《교향곡 제6번 비창》에서 절정에 이르고 있다.

그의 작품은 풍부한 선율적인 영감과 상상력
그리고 관현악법에 대한 특별한 재능을 보여준다.

후기에는 러시아 민족주의를 거부하고 있으나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기초는
러시아 국민악파 작곡가만큼 러시아적이며
러시아에서의 그의 위상은
음악가와 대중 사이에 성공적인 가교가 이루어 졌다.

이렇게 그는 서정적인 작품을 통해
폭 넓은 계층의 청중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한 때는 그의 진정한 음악적 재능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었으나
차이코프스키는 발레 음악의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지칭된다.

또한 교향곡을 비롯해 많은 작품들도
훌륭한 음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교향곡 제6번 비창》과《피아노협주곡 제 1번》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은
더욱 높이 평가를 받는 명곡으로 자리한다.

연주기교를 통한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그의 음악은
독일의 낭만주의 음악 성향과 많이 근접한다.“











 

Hans Zatzka(1859-1945)


 


고명섭 09-12-18 00:32
뎃글 삭제  
좋은 내용 잘 보았습니다.

해설이 좋아서 많은 독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정병구 09-12-24 23:59
뎃글 삭제  
회신이 늦었습니다.
과찬을 해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독자들이 많아지시니 더욱 책임이 무거워지고
조심스러워집니다.
제가 비평가가 아니니 오류가 있어도
많이 양해해 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 성탄절에 하나님 주시는
큰 기쁨과 평강의 귀한 축복이
댁내에 가득 임재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