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Olivier Messiaen(1908~1992)/Quartet for the End of Time //올리비에 메시앙/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10-01-24
글쓴이 정병구   5,762 hit
 



올리비에 메시앙/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Olivier Messiaen(1908-1992)/Quartet for the End of Time



Peter Paul Rubens
(Annunciation.수태 고지) 1628.
Oil on canvas, Rubens House, Antwerp

*
Peter Paul Rubens (1577.6.28-1640.5.30.)는 Baroque 시대
벨기에 플랑드르(Flandre) 제일의 화가이며
궁정화가로 화려하고 장대한 예술을 펼쳤다.

현란한 그의 작품은 감각적이고 관능적이며
타오르는 듯한 색채와 웅장한 구도가 생기에 넘친다.
*
역사화 종교화를 비롯하여 많은 대작을 그렸고
파리의 륙상브르궁전의 21면의 연작 대 벽화
마리 드 메디시스(Marie de Medicis)의 생애(프랑스왕 앙리 4세의 비)는
루벤스 예술의 특징과 Baroque 회화의 집대성이며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음악(音樂)은 소리와 음향특성(音響特性)을
정해진 질서와 규범(規範) 속에 이를 응용하여
적절하게 시공간(視空間)에 펼치는 예술적 활동의 소산(所産)이다.

이러한 음향세계는 문화적인 가치와 그 의미를
인간 생활 속에 유기적(有機的)으로 부여(附與)하여
사회적 존재로서의 기능(機能)을 조화시킨다.
또한 음악은 시대 흐름의 변천(變遷)과 함께
전승(傳承), 변형(變形)되어 인류 문화 창달(暢達)에 기여(寄與)해 왔다.

오늘날 다양(多樣)한 음악 장르 속에서
우리는 취향(趣向)과 개성에 따라 이를 선별(選別)하여 즐기며
생활의 활력을 찾으며 삶을 이어간다.

*

Olivier Messiaen은
우리의 음악적인 욕구와 다른 차원에서
음악으로 인간의 삶을 투영(投影)한다.

“빛과 음의 스펙트럼이 만들어 낸 무지개”
로
표현되는 Olivier Messiaen의 음악.
그는 창조주(創造主)가 빚어낸 아침 해와 저녁 놀,
밤하늘 빛난 별, 잔잔한 시냇물,
망망(茫茫)한 바다와 늘 푸른 봉오리.
밝고 맑은 새 소리 등 피조물인 자연에서 주 음성을 찾아 영감(靈感)을 얻어
삶의 아름다움 속에 그 솜씨와 영광을 찬양(讚揚)하며
이를 음악으로 표현하였다.

그의 음악은 도처(到處)에서 새소리가 울린다.
새소리에 각별(各別)한 그의 관심은
새의 소리를 채보(採譜)하여 수천 건의 악보를 만들었고
《새의 카탈로그》라는 작품에서 많은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


Olivier Messiaen은 소리(音)를 보며(視) 색(色)을 듣고(聽)
자연의 현상들로 영감(靈感)을 얻어 독자적인 음악 영역(領域)을 개척해 갔다.

이렇게 메시앙은 신비주의(神秘主義)와 형이상학적(形而上學)이고
관념적(觀念的)인 사유(思惟)를 다양한 음악으로 승화시키며
스스로 묵상(黙想)하며 음악으로 이야기한 시인으로
현대음악의 새로운 지평(地平)을 연 프랑스의 작곡가이다.

“나는 가톨릭 신앙의 음악가입니다.
종교적인 것이나 그렇지 않은 것이나
나의 모든 음악 작품은 모두가 신앙(信仰)의 표현이고,
그리스도의 신비(神秘)를 찬미(讚美)하고 있습니다.
나는 나의 신앙(信仰)이며 기도(祈禱)인 음악을 만들 때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이러한 Olivier Messiaen의 고백(告白)과 같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그의 음악으로 표출되는
가장 고귀하며, 가장 많이 사용된 정서(情緖)이다.

*

Olivier Messiaen은
제 2차 대전의 중반 1940년
폴란드의 질레지아(Silesia)에 있는
포로 수용소에 수감(收監)되어 있었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처절(悽絶)한 상황에서
Olivier Messiaen은
《시간의 종말(終末)을 위한 4중주》를 작곡했다.

이 곡은 인간의 삶이 시간의 굴레를 탈피(脫皮)하여
새 생명으로 소생(蘇生)하는 부활의 참 모습을 그리며,
종말이 내포한 죽음과 파괴와 두려움과 달리
밝고 찬란(燦爛)한 빛으로 다가온다.

우리의 삶 속에서 과거(過去)는 버려야 될, 또는 기억(記憶)해야 될 시간들이 있었고,
현재(現在)는 우리의 처해있는 현실적 시간의 굴레에서 삶의 당위성(當爲性)찾으며,
미래(未來)는 우리가 염원(念願)하며 기다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한 영원한 삶을
부활(復活)한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발견하기를 원한다.

1941년 오천명의 포로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통에
자신의 처절(悽絶)한 삶과 현실을 투영(投影)하며
Olivier Messiaen의 음악으로
영원한 삶의 행복을 기다리며 위로(慰勞)를 받았다.

*

경인년(庚寅年) 새해 새아침에
초인적(超人的)인 분투(奮鬪)와 노력으로 고난을 극복(克復)한,
고뇌(苦惱) 속에 가장 위대하고 풍요(豊饒)롭고 행복했던
Beethoven의 《Symphony No.9.Choral》에 이어,

독일군 Gorlitz 포로수용소의 처절(悽絶)한 생활 속에서도
새 생명으로 소생(蘇生)하는 부활(復活)의 참 모습을 그리며 작곡한
Olivier Messiaen의
《시간의 종말(終末)을 위한 4 중주》
(Quartet for the End of Time)
로,

아직도 경제 한파(寒波)의 긴 터널을 지나는
음악 다방 가족 여러분들이 위로(慰勞)를 받으시기 바라며
이 곡을 게재(揭載)한다.






프랑스의 작곡가이며 오르가니스트, 조류학자(鳥類學者)인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은
1908년 12월 10일 프랑스 아비뇽(Avignon)에서
영문학자이며 Shakespeare의 뛰어난 번역가인 아버지와
시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14년부터 Olivier Messiaen의 가정은
나폴레옹의 고도(古都)이며, 196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그르노불(Grenouble)에서 정착(定着)하게 되고
메시앙은 거의 모든 작품을 이곳에서 작곡했다.
그의 화성법 교사인 장 드 지봉(Jehan de Gibon) 이
메시앙의 10세 생일에 보내 준 Claude Debussy의 유일한 오페라인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Pelleas et Melisande》의
관현악은 메시앙의 음악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 후 메시앙은 파리에서 거주하게 되었고,
파리 음악원에 입학하여
폴 뒤카(Paul Dukas), 노엘 갈롱(Noel Gallon)에게 화성을,
모리스 엠마뉘엘(Maurice Emanuel)
마르셀 뒤프레(Marcel Dupre)에게 오르간을
그리고 팔캉베르(Falkenberg)에게 피아노를 사사했다.

메시앙은 파리 음악원을 졸업한 후에도
모차르트에게서 악센트 사용법을,
드뷔시나 스트라빈스키에게 현대 음악의 리듬을 공부했다.

또한 그리스 음악의 운율법, 그레고리오 성가와
힌두 음악의 리듬 체계를 공부하며
또한 스위스의 화가 블랑 가티(Blanc Gatti)와 같이
색채와 음과의 엄밀한 관계를 연구 했다.

메시앙의 음악은 격렬하고
관능적인 화성법과 꾸불꾸불한 선율선,
그리고 종교적인 신앙에 연결된 주제 등은
이 시기에 작곡한 작품으로 Olivier Messiaen 음악의 특징이다..

성행하던 신고전주의적인 추상미(抽象美)를
추구하는 경향에 반대하여 현대에 ‘살아 있는 음악’을 창조하고,
음악을 인간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찾으려 하는
공통된 목적에 따라 작곡활동을 하기위해
1936년에 ‘젊은 프랑스(La Jeune France)’를
결성하여 실험적인 작곡 활동을 했다.

메시앙은 1942년 파리음악원의 교수가 되었고
1944년에는 스스로의 작곡법을 집대성하여
《나의 음악어법》을 저작(著作)하여 학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은 지금도 현대 음악어법에 귀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메시앙이 파리 음악원에 재직하던 시절에 가르쳤던
슈톡하우젠(Stockhausen), 노노(Luigi Nono), 크세나키스(Iannis Xenakis),
피에르 불레즈(Pierre Boulez), 죠지 벤자민(George Benjamin) 등의
제자들은 훌륭하게 성장하여 현대 음악의 발전에
크게 기여(寄與)했다.

그는 제자와 스승의 범주(範疇)에 머물지 않았고
그들의 음악적인 재능과 개성과 언어를 발견하여
창의적으로 음악에 반영하도록 가르쳤다.
메시앙이 위대한 스승임을 입증하는 부분이다.

Olivier Messiaen은 평생 신앙과 자연 속에서
순수한 음악세계를 펼치며 살았고
1930년 22세의 나이로
성트리니티 교회(St, Trinity Church)의 오르가니스트로 임명되었다.

대중들에게 20세기의 음악이 난해(難解)하다고
받아들이게 되는 결정적인 동기를 제공한
올리비에 메시앙은 Debussy 이후 최고의 프랑스 작곡가이다.

메시앙의 음악이 가지는 난해함은
스크리아빈(Scriabin) 드뷔시(Debussy)의 음악은 물론
스트라빈스키(Stravinsky)나 바르톡(Bela Bartok),
프로코피에프(Sergei Prokofiev)의 음악이 가지는
난해(難解)함과는 분명히 그 차원이 다르다.

쇤베르크(Arnold Schonberg)의 12음 기법으로 시작된
음열 작법의 영향을 받은 메시앙은
베베른과 더불어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던 관계로
중세 이후 종교음악을 가장 많이 작곡하였고,

순수한 어린 아이와 같이 긍정적인 삶을 살았던
그의 음악은 그의 신앙심을 이해 할 수 있을 정도로,
차원이 다른 고도의 음악 언어로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표현한 음악가이다.

또한 현대 음악의 성인으로 불리며
20세기 최고의 작곡가인 올리비에 메시앙은
젊은 시절 복고적, 낭만적인 음악 어법에 반기를 들고
급진적인 실험을 거듭 하며
자연에 대한 애정과 가톨릭 신앙을 작품에 담아내었다.

Olivier Messiaen은 평생 동안 작곡한 방대한 작품 중
가장 많은 작품들은 오르간을 위한 작품들이며
이는 성경의 내용을 기초로 한 교회 음악이다.

《피아노를 위한 전주곡 집》(1929)은
드뷔시 풍의 타이틀이 붙여져 있음에도
메시앙 자신의 특징을 잘 보여 주며
화음이 색채의 터치로 응용되고 있으며,

이렇게 투명한 색채를 가진 음의 색청(色聽)은
시적인 이미지에서 나타남이 아니고,
음을 색채로 본다는 그의 말과 같이
일반적인 공감적인 색청이라 불리는 현상으로
의학에서도 이를 인정한다.

음의 색채와 이의 다양한 대립,
음역의 급격한 변화, 선적(線的)인 풍부한 울림을 갖춘
대 오르간은 올리비에 메시앙의
관현악 작곡에 있어서 잠재적(潛在的)인 모델이 되었다.

또한 이 오르간은 작곡가 겸 즉흥 연주자라는
전통을 연계시키며 그의 표현, 화성법, 리듬 등의
탐구를 위한 실험대로 사용되었고,
메시앙은 오르간의 즉흥 연주(卽興 演奏)를 통하여
악상의 대부분을 전개시켰다.





Peter Paul Rubens
(Adoration of the Magi.동방 박사들의 경배.)1618-19.
Oil on canvas, 245 x 325 cm, Musee des Beaux Arts, Lyon





1941년 1월 15일 질레지아(Silesia)의 괴를리츠(Gorlitz) 포로수용소.
영하 20도가 넘는 혹한 속 수용소 무대에
5000 여명의 전쟁 포로들이 모여들었다.
프랑스 군의 전쟁 포로로 같이 수용되어 있던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Messiaen)의
정교함과 세련미가 공존하는

《시간의 종말을 위한 4 중주》
가 초연되는 날이었다.

일반적인 4중주 편성과는 달리
(일반적인 4중주: 바이올린2, 비올라, 첼로)
특수하게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와 클라리넷의 편성이었다.

이는 수용소에 수용된 전쟁 포로 중
음악가 4명이 겨우 연주 할 수 있었던 악기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조율이 안 된 피아노의 연주는 메시앙이 연주를 맡았다.
역사 상 전무후무한 감동어린 연주회 장이었다.

메시앙은 이 연주회를 회고하며
“난해(難解)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절실한 관심과 이해를 보여준 무대나
관객은 없었다.”
라고 회상한다.

세상의 종말(終末)이 다가올 것처럼 혼란했던 이 시기에
많은 장애 요소(障碍 要素)가 많았지만 대부분의 작곡의 동기를
가톨릭 신앙에서 음악적인 영감(靈感)을 얻었다.

거의 실내악곡을 작곡하지 않았던 메시앙에게는

《Quatuor pour ls fin du Temps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는
이례적(異例的)인 작품이며 이를 작곡하게 된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다.

1940년 여름 메시앙은 제 2차 세계 대전전 중
프랑스 군으로 참전했다가 독일군의 포로로
폴란드의 질레지아(Silesia) 괴를리츠(Gorlitz)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포로 수용소의 혹한과 굶주림과 노동의 힘든 상황 속에서
요한 계시록을 근간(根幹)으로 하여
혼란스런 전쟁 상황 속에 전쟁 포로(捕虜) 신분으로 작곡했고
수용소에 있는 악기와 연주자에 맞춰 작곡을 했기 때문에
이례적인 피아노, 클라리넷, 첼로,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4중주를 작곡했다.

경이적이고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매력을 가진 이 작품은
요한계시록의 세상의 끝(fin du temps)을
시간과 공간을 동일화(同一化)하고
역행(逆行) 불가능한 리듬을 사용함으로써 표현했다.

이 곡은 표제가 붙은 8개의 악장으로
창세기(創世記)의 6 일간의 천지창조(天地創造)와 안식일인 7 일
불멸(不滅)의 광명, 영원한 평화를 뜻하는 8 이라는 숫자로
8 악장으로 작곡했다.

메시앙은 작품에 제목이나 작곡 기법의 설명을 쓴다.
이 곡에도 악보에 4 페이지 분량의 서문이 붙어 있다.
작품의 주제와 각 악장에 대한 주석, 리듬에 대한 이론과
연주자에게 조언이 적혀 있다.

메시앙의 악보 서문을 인용하면

"이 곡은 성경의 요한 계시록 10 장에서 영감을 얻었다.
음악 어법은 본질적으로 물질적, 정신적이며 가톨릭적이다.
선법은 선율적, 화성적으로 조성에 배경을 두며,모든 박자의 틀 밖에 있는
특수한 리듬이 일시적인 것을 멀리하여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4중주곡은 8악장으로 되어 있다.
7 은 완전 수자이며 6 일간의 천지 창조가 안식일에 의해 성스럽게 된다.
휴식의 제 7 일, 제 8일은 영원한 빛과 불변하는 평화를 의미한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 곡은 많은 음악적인 절차를 실험(實驗)한
큰 규모의 곡으로 인간의 정서를 다루며,
양식적(樣式的)으로 메시앙 작곡기법의 특징을 드러내었고,

성가곡에 기반을 둔 선율과 합성 음계에 기초하고 있으며
도처(到處)에 새의 소리와 리듬이 계속해서 반복된다.

Olivier Messiaen의 개인적인 경험과 시적인 상상력이 관련된
주관적인 기독교 신앙이 깊게 깔려 있고
다양하고 개인적인 화성적인 색채(色彩)를 만들었다.

그의 이국 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과
힌두 음악과 동양음악에 대한 관심과 리듬에 대한 애착(愛着) 등,
현대 음악에 있어서 대표적인 postmodernism을 이야기 한다.









제 1악장. Liturgie de cristal (수정체의 예배)





“오전 3시부터 4시 사이 새들의 깨어남,
많은 소리와 나무 사이를 빠져나와
멀리 사라지는 빛에 싸여 꾀꼬리의 즉흥연주가 펼쳐진다.
피아노의 화성과 첼로의 하모닉스,
바이올린과 클라리넷이 새의 노래를 연주한다.“

-2개의 층으로 구성된 악장이다.
바이올린과 클라리넷은 단순한 선율을 반복 연주하며,
역동적이고 리드미컬한 연주가 계속 된다.

피아노와 첼로는 조용한 연주로 이어지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메시앙이 중세음악의 작곡기법에
능숙해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바이올린과 클라리넷은 새의 소리를 묘사하고 있다.



제 2악장. Vocalise, pour I'Ange qui annonce la findu temps
(시간의 종말을 고하는 천사들을 위한 보칼리즈)





“제1, 제 3부분이 강한 천사의 힘을 나타낸다.
천사는 머리에 무지개를 이고, 몸은 구름에 쌓였다.

한쪽 발은 바다에, 또 한쪽은 땅위를 밟는다.
피아노 연주는 불루 오렌지 화음의 감미로운 폭포가
멀리서 들리는 종의 울림으로
바이올린과 첼로의 성가 풍의 멜로디를 감싸준다.“

-천사의 노래,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가이다.
역동적인 피아노 연주로 악장을 시작하며
제 2부에서는 바이올린과 첼로가 2옥타브 간격을 유지하며
피아노 소리와 함께 천국을 묘사한다.



제 3악장. Abime des oiseaux (새들의 심연)





“심연(深淵), 그것은 슬픔과 권태의 '때'이다.
이것은 별과 빛과 무지개,
환희의 보칼리즈로 향하는 우리의 바람이다.“

-클라리넷의 독주이다.
심연(深淵.abyss)은 무(無)에 대한 상징이며,
피할 수 없는 죽음, 인간 경험에 대한 메시앙의 음악이다.
새의 소리가 들리며 환희와
메시앙 특유의 신앙적인 이미지가 현실화 된다.



제 4악장. Intermede (간주곡)





-메시앙이 연주하는 피아노가 빠진 scherzo,
전곡 중 가장 선율적이며 또 리듬적이다.
클라리넷은 새의 소리를 묘사하며
바이올린은 종달새의 울음을 주고 받
는다.


제 5악장. Louange a I'Eternite de Jesus
(예수의 영원성에의 송가)





“예수는 여기에서 '말씀'으로 표출된다.
첼로의 끝없이 이어지는 praise가
힘차고 감미로운 '말씀'의 영원성을
사랑과 경건함으로 찬양하고 있다.“

-피아노와 첼로로 연주되며
단조로운 피아노의 반주와 경건한 첼로의 선율이 흐른다.
“말씀으로서의 예수”는
피아노의 반주와 첼로의 연주로 표출된다.
기쁨에 넘쳐서, 아주 느리게 'Infiniment lent, extatique'라는
의미의 악상기호가 있다.


제 6악장. Danse de la fureur, pour lessept trompettes
(7개의 나팔을 위한 광란의 춤)





“저항할 수 없는 움직임,
절망적인 운명의 거대한 벽, 자포자기의 얼음,
결정적으로 악장의 마지막에
움직이는 공포의 포르티시모를 들으라.“

악기 4개가 동일한 음형을 강하게 계속 연주한다.
역동적인 테마를 기초로 하여
공포와 위엄을 묘사한다.
메시앙은 이 악장에서 체념과 공포를 상징하며
4개의 악기로 트럼펫 소리와 징의 소리까지 암시한다.


제 7악장. Fouillis d'arcs-en-ciel, pour
I'ange qui anonce la fin du temps
(시간의 종말을 고하는 천사들을 위한 무지개의 착란)





“나의 꿈속에서 낯익은 색과 모양으로
나누어진 화성과 멜로디를 보고 듣는다.
변화하는 풍경 뒤에 나는 비현실속을 지나가고
초인적인 색채의 소용돌이치는 침투 속에
현기증나는 황홀경으로 빠져든다.“

-2악장의 동기가 여러 개 나타난다.
선율적이고 다이내믹한 동기들은
서로 교차되고 나누어진다.


제 8악장. Louange a I'mmortalite de Jesus
(예수의 영원성에의 송가)





“바이올린의 독주,
이 송가는 특히 예수의 제 2의 모습,
인간 예수로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 위한 말씀으로
고음역 정점의 고양(高揚)은
인간이 '신'에게, 신의 아들이 '성부'에게
피조물이 '천국'을 향하는 오름이다.“

-5악장에 대응하는 악장으로 E장조이며
극도로 느리고 편안하게,
기쁨에 넘쳐 라는 악상기호가 붙어 있다.
피아노 반주의 바이올린 연주는 부활의 예수를 찬양한다.





Messiaen의 음악을 3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제 1기는 1929년에서 1935년까지로
이때에 메시앙의 개성적 선법이론(旋法理論)의 확립한 시기로

이미 Messiaen의 독특한 화성과 리듬이 표출된다.
Messiaen의 음악은 전쟁 전
표현주의 성격이 강한 음악들이었고 낭만적인 음악이었다.

그가 만들어내는 화음은 안정적인 화음으로
개성이 잘 나타난 곡으로 1933년에 작곡된 《그리스도의 승천》이
Messiaen의 뛰어난 초기 작품으로 평가를 받는다.

제 2기는 1936년에서 1948년까지
새로운 리듬법 개척의 시기로

전쟁으로 인하여 작곡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으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과
《투랑갈릴라 교향곡》 등 대표적인 메시앙의 작품들이
이 시기에 작곡되었다.

제 3기는 1948년에서 1992년까지
리듬과 여러 가지 요소들과의 결합의 시기로

종전 후 Messiaen은 후진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칼 슈톡하우젠, 피에르 불레즈 같은 훌륭한 음악가들을 양성하였다.

또한 메시앙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쇤베르크와
달리 실험적인 음악에 관심을 기우렸으며
자연 속의 새소리를 채보(採譜)하여 음악에 사용하였다.

새 소리를 통하여 가장 절대적인
음악적 양식의 윤곽(輪廓)을 그리려고 시도하였고
또 하나는 새 소리를 부드럽고 신축성(伸縮性) 있는 물질로 다루었다.



주요 작품으로


피아노 곡《뇜 리트미크》(1949)
《음가(音價)와 강도(强度)의 모드》(1949)를 발표했다.
메시앙의 창작의 근원인 가톨리즘에 있으며,

오르간곡 《주의 강탄(降誕)》(1935)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1941),
피아노 곡 《아멘의 환영》(1943)
《아기 예수님을 바라보는 20개의 눈매》(1943)등에서 더욱 표출된다.

제2차 대전 후 이교적 엑조티시즘을 소재로
가곡집《아라위, 사랑과 죽음의 노래》(12곡, 1945)
《투랑갈리라 교향곡》(1948)과 합창곡 《5개의 르샹》(1948) 등
실험적인 작품을 작곡하고,

새소리를 악보에 채택한 피아노 오케스트라《새들의 눈뜸》(1952),
관현악곡《이국의 새들》(1955∼1956),
피아노곡 《새의 카탈로그》(1956∼1958),
실내악 《7개의 하이카이》(1963),
합창과 오케스트라 《주의 변용》(1969) 등과
많은 오르간 곡이 있다.





Peter Paul Rubens
(Adoration of the Shepherds.양치는 목자들의 경배.) 1608.
Oil on canvas, St.Pauluskerk, Antwe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