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하네스 브람스/독일 레퀴엠 작품 45
Brahms Johannes(1833~1897)/German Requiem Op.45

Caspar David Friedrich (Chalk Cliffs on Rugen. 1818-19)

***독일 낭만주의 회화를 대표하는 화가 Caspar David Friedrich(1774-1840)는
가을, 겨울, 새벽, 안개, 달빛 등을 특유의 정적감으로 표현, 관념적이며 낭만적인
심정이나 정취를 풍경에 담아 자연과 인간과의 친화력(親和力)을 표현했다.***
*
***눈 덮인 산봉우리, 폭풍, 새벽안개 등 자연현상에 직면할 때, 인간은 경이로움과
무력(無力)함을 경험하게 된다. 독일 낭만주의의 화가(Romantic painter)로 활동했던
Friedrich는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한 광활하고 신비한 느낌과 계절의 풍경들을
그리며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의 나약(懦弱)함을 일깨우며 “숭고한 인상"을 확립했다.***
*
Johannes Brahms는 요아힘(Joseph Joachim)과의 인연(因緣)으로
슈만(Robert Schumann)과의 사제지간(師弟之間)이 되어,
40 여년간의 이루지 못한 Brahms의 러브 스토리는 시작된다.
스승의 부인(婦人)을 사랑하며
평생 독신(獨身)으로 살다가 마지막 작품인
《오르간을 위한 11개의 코랄 전주곡》을 남기고
Clara의 타계(他界) 1년 후 뒤를 이어 1897년 영면(永眠)한
음악사에 기록된 Brahms의 지고지순(至高至純)한 사랑 이야기.
Clara Schumann는 Brahms의 마음에 살아있었고 Clara Schumann를 향한
40 여년 동안 Brahms의 사랑은 개신교(改新敎)에서 신앙으로 다져진
윤리관(倫理觀)과 도덕관(道德觀)으로 절제(節制)되어
에너지의 원천으로 승화(昇華),위대한
Johannes Brahms의 음악(音樂)으로 탄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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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es Brahms의 불후(不朽)의 걸작(傑作)이고
Beethoven과 Mendelssohn과 함께 세계 제3대 바이올린 협주곡이며
역사적(歷史的)인 명곡으로 자리하는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를
809(2008. 5. 30.)번으로 음악다방에 게재(揭載)한바 있다.***
*
노벨 문학상(1948)을 수상한 T.S Eliot은
장편시(長篇詩) 황무지(The waste Land)의 도입부(導入部)에서
4월은 잔인(殘忍)한 달이라고 묘사한다.

이는 황량(荒凉)한 폐허(廢墟)로 변해가는 인간세계에서
동면(冬眠)하는 듯 자기 존재(存在)를 자각(自覺)하지 못하는
인간을 흔들어 깨우는 봄으로, 시인은 정신적 불모지(不毛地)에서의
구원(救援)을 간절한 마음으로 갈망(渴望)하고 있다.
또한 물질문명(物質文明)의 이기(利器) 속에서
상실위기(喪失危機)에 직면한 인간의 존엄성(尊嚴性)과
가치관(價値觀)이 전도(顚倒)되는
오늘의 현실을 시인은 황무지(荒蕪地)로 표현한다.
*
4월이 되면 T.S Eliot의 시(詩)를 인용(引用)하여
누구나에게 회자(膾炙)되는 잔인(殘忍)함이
동족(同族)에의해 자행(恣行) 된 참극(慘劇)으로 얼룩져
금년 4월은 더욱 더 슬픔이 사무쳤던 잔인한 달이기도 하다.
산화(散華)한 고귀한 영령(英靈)들을 추모(追慕)하며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에 살며 절대음악(絶對音樂)의 완성을 위해
생애(生涯)를 바친 훌륭한 음악가로 추앙(推仰)받는
Brahms의《독일 Requiem Op.45》을 게재한다.
전례(典禮) Requiem과 다른《독일 Requiem Op.45》은
유명(幽明)을 달리한 사람을 추모(追慕)하며,
생존(生存)하여 슬픔에 젖어있는 사람들을 위로(慰勞)하기 위해
연주용(演奏用)으로 작곡한 Requiem이다.
*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1833∼1897)는
1833년 5월 7일 호른과 콘트라베이스의 연주자인 아버지와
아버지 보다 17세 연상(年上)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Brahms는 부친에게서 음악적 재능을,
모친에게서 성실한 성격을 이어받았고
코세르 마르크스젠을 스승으로 음악적 재능을 키우며
심성(心性)이 착한 소년으로 성장했다.
이렇게 성장한 Brahms의 경건(敬虔)한 신앙과 애국심은
음악에서도 표출되었고 창작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온화(溫和)하고 다정다감(多情多感)한 자세로 일관(一貫)했다.
1853년 친구인 요아힘(Joachim.바이올리니스트)의 권유로
Robert Schumann을 만나게 된 후 Brahms의 인생은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고 거장(巨匠) Schumann은 Brahms의
천재성(天才性)을 인정하며 가족같이 사랑하며 그를 지도했다.
Brahms는 스승을 존경하며 창작에 전념(專念)하면서도
슈만의 부인인 피아니스트 슈만 클라라(Clara Schumann)에게
대한 사모(思慕)의 정은 깊어만 갔다.
어릴 때부터 신앙으로 다져진 Brahms의 윤리관이나 도덕관은
사모하는 마음을 존경과 경애(敬愛)하는 마음으로 승화시키며
《피아노 소나타 Op.2》를 Clara 부인에게 헌정(獻呈)한다.
*
Wagner와 Brahms가 창작 활동을 하던 시기는
Mendelssohn과 Schumann 등 낭만파(浪漫派) 음악의
새로운 물결이 새롭고 신선한 음악을 창조해가는 시기로
베토벤과 슈베르트가 타계한 후 고전주의가 쇠퇴(衰退)하며,
낭만주의 음악이 싹트기 시작할 무렵이었고
Beethoven의 후계(後繼)로 등장한
베버(Carl Maria von Weber)와 슈만(Schumann),
멘델스존(Mendelssohn)이 있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사라져 갔다.
독일의 음악계는 개혁(改革)을 주장하는 Wagner와
보수를 표방(標榜)하는 Brahms로 서로가 주장하는
노선(路線)이 극명(克明)하게 달랐다.
Wagner가 독일의 낭만주의 오페라 시대를 열고
Weber의 뒤를 이어 독일의 오페라를 창조해낸
개혁파 작곡가라면 Brahms는 Bach나
Beethoven, Schubert의 노선을 뒤 따른 보수파(保守派)이었다.
작곡 양식에서도 Brahms는 악곡을 형식이나
소재별로 구분하여 독립시키고 완벽성(完璧性)을
기하고 있으나 Wagner는 음악의 모든 장르와 양식(樣式)을
종합예술의 일부로 의식했다.
Wagner는 오페라 작곡가로,
다방면에서 탁월(卓越)한 재능으로 이름을 크게 떨쳤으나
Brahms는 오페라를 한곡도 작곡하지 않은
천부적(天賦的)인 보수파의 작곡가이었다.
Wagner는 Liszt의 후원(後援)을 받았고
Brahms는 Schumann의 후원을 받아 후원한 이들의
음악성향이 Wagner와 Brahms의 음악에서도 표출된다.
출신 성분이나 성격이 다른 두 사람 사이가
Brahms에게는 Wagner가 존경받는 거장으로
Wagner에게는 Brahms가 촉망(囑望)받는 후배 음악가로 시작되었다.
Wagner 앞에서 헨델의 변주곡(變奏曲)을 연주한 Brahms에게
Wagner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에 고무된 Brahms도
“Wagner를 대적할 작곡가는 앞으로 없을 것”
이라고 Wagner를 존경하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몇 가지 사건들은
Brahms로 하여금 Wagner의 환상을 깨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죽을 때까지 Brahms는 Wagner를 증오(憎惡)하게 되었다.
이 두 사람의 불화로 유럽의 음악계는 양분(兩分)되었고
브람스의 지지파로는 슈만 부부와
부인을 Wagner에게 빼앗긴 한스 폰 뷜로우와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인 요아힘(Joseph Joachim)등이었고,
Wagner의 지지파로는“ 리스트(Franz von Liszt)와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쇼펜아우어(Schopenhauer),
마이어베르(Meyerbeer, Giacomo)등이었다.
*
Brahms의 Requiem은 가톨릭의 Requiem과는 다르다.
가톨릭의 Requiem은 최후의 심판과 부활의 사상에 기반을 두고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한다는 객관적인 것이고
Brahms의 Requiem은 죽음으로 남겨진 사람,
생존(生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성서(聖書)를 가사로 하여
슬픔에 젖어 있는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자 하는 주관적인 Requiem이다.
Brahms의 뇌리(腦裏)에 각인된 “죽음과 부활“은
긴 세월동안 갈등(葛藤)을 계속했던 주제였다.
슈만 사후(死後) 10년 이 주제의 결실이《독일 레퀴엠 Op. 45》이다.
브람스는 개신교(改新敎)의 신자로
“살아있는 사람을 위해 Requiem을 바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슈만과 어머니의 죽음, 많은 이웃들의 죽음을 겪은 Brahms는
루터의 독일 성서(聖書)에서 신앙(信仰)을 찾았고
어린 시절부터 신앙을 통하여 도덕관과 윤리관을 정립(鼎立)했다.
브람스가 10 여년 동안 작곡한 이《독일 레퀴엠 Op. 45》은
Clara Schumann을 사모하는 연정(戀情)이
진솔(眞率)한 모습으로 투영된 작품이며,
전례 레퀴엠이 아닌 연주용으로 작곡되어 졌고
인생의 고난과 역경(逆境)도 음악으로
묘사(描寫)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立證)하고 있다.
전곡(全曲)의 초연(初演)은 1869년 2월 18일
라이프찌히의 게반트하우스에서 라이네케의 지휘(指揮)로 행해졌다.
독일 레퀴엠은 연주에 약 1시간 20분을 요하는
대작이며 7악장(樂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


I. Selig sind, die da Leid tragen(Chorus)
(Blessed are they that mourn) (11'37)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장 4절)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편 5절 및 6절)
비통함으로 악장이 시작되며 연주하는 관현악은
바이올린의 연주가 없어 음색이 어둡다.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를 연주하는 하프로 밝아진다.
II. Denn alles Fleisch es ist wie Gras(Chorus)
(For all flesh is as grass) (14'49)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베드로전서 1장 24절)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 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야고보서 5장 7절)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위에 영영한 희락을 띄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
(이사야 35장 10절)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에서
점점 풀륫과 하프의 연주가 아름답다.
이 행진곡은 다시 연주되어 힘찬 승리의 합창으로 끝난다.
관현악으로 유명한 <장송 행진곡>이 연주된다.
전곡 중 가장 슬프고 장엄한 악장이다.
III. Herr, lehre doch mich(Chorus with Baritone Solo)
(Lord, make me to know mine end)(11'16)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시편 39:4)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 뿐 이니 이다.
(시편 39:5)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지는 알지 못하나이다.
(시편 39:6)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시편 39:7)
그러나 올바른 자의 영혼은 하나님의 손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그들을 건드리지 않노라'
(구약 외전 솔로몬의 지혜 3장 1절)
고통을 호소하는 바리톤이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부르짖는 듯 연주되며 관현악이 이어지며 합창이 연주된다.
*

Caspar David Friedrich
(Tetschen Altar or Cross in the Mountains. 1807-08)
IV. Wie lieblich sind Deine Wohnungen(Chorus)
(How lovely are Thy tabernacles)(06'05)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 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시편 8:1,2)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 하리이다.
(시편 84:4)
이 악장은 사랑스런 연주가 장막을 연상하게 한다.
관현악의 전주에 이어 합창이 울리며
주님 집에 거하는 행복이 묘사된다.
다시 처음의 연주로 이어진다.
V. Ihr habt nun Traurigkeit;(Chorus with Soprano Solo)
(And ye now therefore have sorrow:) (07'15)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요한복음 16:22)
나는 잠시 일을 했을 뿐인데 그처럼 커다란 위안을 주시었도다.
(구약 외전의 벤시라의 지혜 51장 35절)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함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인즉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니
(이사야 66장 13절)
최초의 두 가사는 소프라노 독창으로 노래하며
세 번째는 합창으로 연주된다.
VI. Denn wir haben hie keine bleibende Statt
(Chorus with Baritone Solo)
(For here have we no continuing city) (12'34)
우리가 여기에는 영구한 도성이 없으므로 장차 올 것을 찾나니
(히브리서 13장 14절)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고린도 전서 15:51)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고린도 전서 15:53)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고린도 전서 15:54)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고린도 전서 15:55)
가장 규모가 크게 전개되는 이 악장은
전체의 클라이맥스를 형성하고 있다.
트럼펫이 연주되며 합창에서는 헨델도 능가하는
깊이와 박력이 있는 2중 푸가이다.
VII. Selig sind die Toten(Chorus) (11'13)
이제부터 주 님품에 안겨죽는 사람은 복이 있도다.
그러나 그들은 일을 멈추고 휴식하리라.
이 악장은 다시 첫 악장과 연계된다.
이는 빛과 안식과 면죄의 황홀감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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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par David Friedrich (The Cross on the Mountain. 1812)

독실(篤實)한 신앙인이었던 Brahms는
고전 형식에 신선(新鮮)한 예술적 아름다움과
특유의 뛰어난 기교를 융합(融合)하여 절대음악에 정진(精進)하였다.
Beethoven에게서 고전적인 형식을 이어 받았고
Bach에게서 다성적(多聲的)인 요소를 배워
고금에 비할 수 없는 아름다운 명곡들을 남겼다.
Brahms는 피아니스트로도 유명하여
20세에 헝가리 바이올리니스트
레메니(Nicola Rossi Lemenni)와 연주회를 가졌다.
연주 여행(旅行)을 통하여 하노버에서 Joachim을 만났고
바이마르에서 Liszt를, 뒤셀도르프에서는 Schumann을 만나
그의 음악을 펼치는 계기(契機)가 된다.
Brahms는 19세기 최후의 고전적인 작곡가로
추앙(推仰) 받을 만큼 신고전악파로
절대음악(絶對音樂)에 생애를 바친 작곡가였다.
그의 음악은 뼈대는 고전형식(古典形式)을 취했지만
오페라를 제외하고 낭만적인 정서가 풍부한
각 장르의 많은 작품을 남겼다.
많은 사랑 속에서도 가슴에 안을 수 없었던
독신(獨身)으로 고독했던 Brahms,
사랑한 여인들을 가슴에 안았지만
경제적(經濟的)으로 무능했던 바그너.
그들은 치열했던 경쟁(競爭)과 불화(不和)와 불목(不睦) 속에서도
그들의 음악 혼은 각기 다른 노선(路線)으로 평행을 달렸지만
결코 그들의 음악과 인생이 실패(失敗)했다고 할 수는 없다.
1856년은 Brahms의 정신적인 지주(支柱)로서
존경(尊敬)하는 스승으로 섬기던 Schumann이 타계한 슬픈 해이었다.
이 때《매장(埋葬)의 노래 Op.13》를 작곡했다.
미하엘 바이세(Michael Weisse, 1488?~1534)) 의
텍스트에 의해 “죽음과 부활”에 고무(鼓舞)되어
루터파의 코랄을 바탕으로 관악기와 팀파니의 반주를 넣은
혼성(混聲) 5성부 합창으로 작곡했다.
또한 Schumann의 죽음과 무관(無關)하지 않는
무반주 혼성 합창곡 《2개의 모테트 Op.29》》를 작곡했다.
코랄 선율(旋律)이 푸가를 이루는
아름다운 곡으로 하나님의 자비(慈悲)와 위로(慰勞)를 구하는
Brahms의 신앙(信仰)이 표출된 작품으로
독일 낭만파 종교 음악의 최고 걸작(傑作)으로 평가 받는
《독일 레퀴엠 Op. 45》은
이 두 곡의 연장선상(延長線上)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브람스의 음악을 평하는 학자들과 비평가들은
Brahms의 중후(重厚)한 음색을 빛이 없는“그을린 은(銀)"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빛이 없는 중후한 Brahms의 음악 속에서
찰나적(刹那的) 금빛 음색을 발견 할 수 있다.
19세기 종교 음악의 최고 걸작인 《독일 레퀴엠 Op. 45》과
가곡《4개의 엄숙한 노래 Op. 121》등의 속에서도
그을린 듯 중후(重厚)함에 빛나는 금(金)빛 음색을 찾아 볼 수 있다.
1855년 가을 슈만 일가의 생계(生計)를 위해
Joachim, Clara 세 사람의 합동 연주회가 각지에서 개최되었고
이 때 Brahms의 나이 22세이었고 Clara의 나이 36세이었다.
이때부터 시작하여 40년에 걸친 우정의 편지가
Brahms와 Clara 사이에 오고 간다.
“경애(敬愛)하는 부인” 으로 시작하여 “나의 Clara에게”,
부인에서 당신으로, “사랑하는 친구여”로
Brahms의 우정을 지키려는 노력이 담겨 있다.
사랑해서 안 되는 스승의 부인을 사랑한
Brahms의 정신적인 고뇌(苦惱)도 많은 좌절과 고민 끝에
음악가로서의 사명(使命)과 인식(認識)으로 자리를 찾게 되었다.
미망인 Clara도 7명의 아이를 양육(養育)하는 일과
남편 Schumann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는 일로
남겨진 삶의 의미(意味)를 발견하는
Clara Schumann으로 변모(變貌)해 갔다.
Clara Schumann을 사모(思慕)하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 온 Brahms에게는 참으로 Clara만이
Brahms의 마음에 살아 있었던 유일한 여성이었다.
Brahms는 죽음에 앞서 만년(晩年)의 종교 가곡인
《4개의 엄숙한 노래》를 통해 예술가(藝術家)로,
인간으로서 모두를 쏟아 부어 인생의 무상(無常)함과
사랑의 위대함을 유언장(遺言狀)처럼 후대에 남겼다.
이 곡들은 Clara Schumann에게 또한 자신에게,
인류의 모든 사람에게 보낸 사랑의 찬가(讚歌)이며,
스스로의 고백이었으며 이 곡에서 Brahms의 순수한 삶과
자연스런 심상(心像)이 일관되게 펼쳐진다.
*

Caspar David Friedrich(Landscape with Oak Trees & a Hunter. 1811)

베를리오즈(Louis Hector Berlioz), Liszt, Wagner는
거의 실내악을 작곡하지 않았으나
전 생애(生涯)를 통해 실내악 표현양식에 도전한 Brahms는
교향곡에서도 19세기 실내악 작곡가 중
Beethoven의 진정한 계승자(繼承者)라고 말 할 수 있다.
1860-1870년은 브람스의 합창곡 시대로
《독일 레퀴엠 Op. 45》《네 손 피아노를 위한 사랑의 노래》
《혼성 4중창》《왈츠집》이 작곡되었다.
Brahms의 낭만주의 특징은 사랑의 주제와
감상적(感傷的)인 분위기의 가사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죽음에 관한 명상(瞑想)으로 《광야의 고독》
《나는 점점 더 고요한 잠속으로 빠지네》
《교회의 정원에서》《죽음의 차디찬 밤 Op.121》 등과
성경말씀으로 작곡한 《4 개의 엄숙한 노래》등은
Brahms 예술 가곡의 아름답고 위대한 면모(面貌)를 보여준다.
말년의 Brahms는 대부분 관현악곡을 작곡했다.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비극적 서곡》《대학 축전 서곡》등이 있으며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기교적인 이중 협주곡》과
4곡의 교향곡(交響曲)을 작곡했다.
Requiem은 여러 작곡가들이 작곡을 했고
거의 모두 가톨릭 의식(儀式)으로 라틴어로 되어있으나
독일 Requiem은 독일어 번역 성서로 쓰여 졌다.
이 Requiem은 Brahms가 스승인 슈만의 죽음을
애도(哀悼)하기 위해 작곡했다고도 하고 Brahms의 어머니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작곡했다고도 하나 이 사건들 이전에
이미 Brahms는《독일 레퀴엠 Op. 45》의 작곡 의도(意圖)가 있었고
어느 특정(特定)한 사람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위로(慰勞)하기 위하여 작곡했다.
주요 작품으로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비극적 서곡>《대학 축전 서곡》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기교적인 이중 협주곡》
《광야의 고독》《죽음의 차디찬 밤》《매장(埋葬)의 노래》
《나는 점점 더 고요한 잠속으로 빠지네》《교회의 정원에서》
《독일 레퀴엠 Op. 45》《네 손 피아노를 위한 사랑의 노래》
《혼성 4중창》《왈츠집》《4개의 엄숙한 노래》
《오르간을 위한 11개의 코랄 전주곡》등 오페라를 제외한
교향곡과 관현악 곡, 오르간 곡, 성악곡,
민요집 등 가곡을 비롯하여 많은 명곡들이 있다.


Caspar David Friedrich (The Oak tree in the S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