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③Franz Peter Schubert(1797~1828)/Symphony No. 8《Unfinished》in B minor D759//슈베르트 /교향곡 제 8번《미완성》B단조 D759   09-12-05
글쓴이 정병구   7,554 hit
 



슈베르트 /교향곡 제 8번《미완성》B단조 D759

Franz Peter Schubert(1797-1828)
Symphony No. 8《Unfinished》in B minor D759


Hans Zatzka (1859-1945)
Austrian Academic Classical artist
In the Night Sky. Oil on canvas. 76.2 x 55.9 cm. Private collection





Franz Peter Schubert의 《교향곡 제8번》을 게재하며
어린 시절 음악시간에 배웠던
슈베르트의 세레나데(Schubert, Serenade D 957 No.4)를
기억하며 음치와 같았던 변성기를 추억한다.

세월을 거꾸로 되돌리고 싶은 아련한 추억들이
파노라마 되어 뇌리에 스친다.

여고 2학년이었던 작은 누님과 중학교 2학년 겨울 방학 때
따뜻한 아랫목에 배를 깔고 엎드려 학생 애창곡 집에 수록된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같이 불렀던 기억이 새롭다.
아마도 그 때 창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을 게다.

-세월은 바위를 깎으며 흘렀고
베틀의 북과 같이 빠르게 반세기가 지났다.

***


다른 작곡가들의 세레나데는 희망과 사랑의 노래가 대부분이나
슈베르트는 슬프지만 감미로운 선율의 세레나데를 작곡했다.

슈베르트의 31년의 짧은 삶 속에
첫사랑이며 가장 사랑했던 여인 테레즈.
그녀를 그리워하며 그녀와 이루지 못한 사랑의 슬픔이
이렇게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어 냈다.

오래전의 기억들을 반추하며
누구나 즐겨 부르던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먼저 게재한다.

프랑스 최고의 음반 판매 기록과
3억장의 음반 판매 기록을 가지고 있는
유럽의회 의원을 지낸 그리스 출신 천상의 목소리 Nana Mouskouri가 노래한다.







Nana Mouskouri






바이올린 연주




leise flehen meine lieder 부드럽게 간청하라 나의 노래야
durch die nacht zu dir 밤을 가로질러 당신에게
in den stillen hain hernieder, 고요한 아래쪽 작은 숲으로
liebchen, komm’zu mir! 귀여운 사람아, 오라 나에게!

flüsternd schlanke wipfel rauschen 속삭이며 날씬한 나무의 높은 곳이 살랑거린다.
in des mondes licht 달빛 속에서
des verräters feindlich lauschen 배반자의 적대적인 엿듣기를
fürchte, holde, nicht. 두려워하지 말아요, 사랑스런 사람아.
 
hörst die nachtigallen schlagen? 듣느냐 ?(당신은)밤꾀꼬리가 지저귀는 것을
ach! sie flehen dich, 아! 그들은 간청한다 당신에게
mit der töne süssen klagen 달콤한 음색의 탄식과 더불어
flehen sie für mich. 간청한다 그들은 나를 위해.
 
sie verstehn des busens sehnen, 그들은 이해한다 가슴의 동경을,
kennen liebesschmerz, (그들은)안다. 사랑의 고뇌를,
rühren mit den silbertönen (그들은)감동시킨다 은같은목소리로
jedes weiche herz. 모든 부드러운 마음을.

lass auch dir die brust bewegen, 당신의 마음도 감동되게 하시오,
liebchen, höre mich! 사랑스런 사람아, 내말을 들어다오!
bebend harr’ich dir entgegen! 몹시 떨며 기다린다. 나는 당신을!
komm, beglücke mich! 어서 내게로 오라.








Schubert는 독일 출신 초등학교 교장인 아버지와
요리사인 어머니 사이에 13번 째 아들로
오스트리아 빈 리히텐탈에서 태어났다.

독일낭만파의 대표적 작곡가로 가곡의 왕으로 지칭되는
슈베르트는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6세 때에 피아노 교습을 받았고,
8세 때에 큰 형으로부터 바이올린을,
교회에서 가창과 피아노, 오르간을 배웠으며
A.살리에리에게 작곡을 공부하여 작곡을 시작하였다.

1808년 11세 때 콘픽트 시립학교에 입학하여
성악으로 음악적인 재질을 인정받아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제1바이올린 연주자가 되었다.

슈베르트는 어느 때는 오케스트라의 지휘도 해보고,
합창단에서 제1소프라노와 교회에서 독창으로 칭찬을 받기도 하며,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작곡하기도 하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1815년 Schubert 18세 때부터
수백 곡의 가곡을 작곡했고 괴테의 시에 곡을 쓴 《휴식 없는 사랑》
《마왕》《들장미》등의 명곡도 이 해에 작곡 되었다.

그 후 부친의 학교에 머무르며 많은 작품을 작곡하였고
가곡 《유랑인》이나 《제5교향곡》도 이때에 작곡되었다.

이 시기부터 슈베르트의 방랑 생활이 시작되었고
당시 최고의 성악가(바리톤) 요한 미하엘 포글(Johann Michael Vogl)이
슈베르트의 가곡을 많이 불러 슈베르트의 가곡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1818년 가곡《송어》《죽음과 소녀》를 작곡했고
에스테르하지 공작 집안 딸들의 가정교사로 첼리즈에서 한 여름을 지냈다.

1823년 《로자문데》《유랑인의 환상곡》등을 작곡했고
빌헬름 뮐러(Wilhelm Müller)의 연작시에 감동,
전 20곡의《아름다운 물방앗간 집 처녀》를 작곡했다.

독일의 후기 낭만파의 서정시인인 Wilhelm Müller의
보리수, 겨울 나그네, 아름다운 물방앗간 집 처녀 등의
주옥같은 시들은 슈베르트에 의하여
세계적인 명 가곡이 되어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다.
뮐러도 33세에 요절, 슈베르트와 같이 짧은 생을 살았다.

1827년 30세에《겨울 나그네》를 작곡했고
그의 정신적인 스승인 베토벤이 같은 해 3월 26일 타계,
그의 장례식에 참석한 후 슈베르트도 다음 해인 1828년 11월 19일
장티푸스로 빈에서 타계하여 빈의 중앙 묘지에 베토벤과 같이 잠들었다.

슈베르트 사후에 남겨진 가곡 14곡을 모아
《백조의 노래》로 발표되었다.

음악사상 전무후무할 정도의 훌륭한 업적으로
독일 가곡을 발전시킨 슈베르트는
베토벤으로 이어지는 낭만주의 흐름을 이어 받아 더욱 발전시켰다.

또한 슈베르트의 재능은
성악곡과 교향곡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었고
이 《교향곡 제8번》에서 묘사된 아름다운 선율은
유려한 멜로디로 천상의 노래로 지칭된다.

9곡의 교향곡으로 알려진 슈베르트의 교향곡은
《교향곡 제6번》이 전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8곡이다.

《교향곡 제8번 미완성》과 《제9번 The Great》는
낭만주의 교향곡의 진수로 브루크너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


Schubert는 Beethoven과 동시대를 살며
27년 연상의 베토벤을 마음으로부터 존경하고 있었다.

Beethoven은 프랑스 혁명이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초기의 이념과 같은
선민의식으로 스스로의 음악을 계시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슈베르트의 음악은 선민의식보다는
스스로 행복하며 모두를 즐겁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그의 교향곡이나 실내악, 피아노, 소나타 등은
형식을 떠나 아름다운 선율의 연계는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슈베르트의 작품은 빈 고전파 작곡가들 처럼
오페라, 실내악, 피아노곡, 교회음악, 가곡 등 거의 모든 장르를 망라하였고
31세의 짧은 생을 살며 998곡의 작품을 작곡했으며 그 중 633곡의 가곡을 작곡했다.

가곡은 슈베르트에 의하여 아름다운 선율과 색채가 있는
화성(和聲)으로 독립된 음악의 한 장르 예술 부분으로 취급되었다.

《실을 잣는 그레트헨:Gretchen am Spinnarde》은
새로운 가곡 양식으로 이후 다양한 가곡 양식으로 발전하고
Robert Alexander Schumann 과 Franz Liszt,
Richard Georg Strauss에 이르는
독일 가곡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이렇게 슈베르트는 기악곡과 교향곡을 비롯한 가곡에
아름다운 화음과 선율로 고전적 단정함과
서정성이 내재한 낭만적인 많은 작품을 작곡하였다.






Hans Zatzka (1859-1945) Austrian Academic Classical artist
A Water Idyll. Oil on canvas. 61.6 x 80 cm. Private collection





《교향곡 제8번 미완성》이라는 부제는
교향곡들이 거의 4악장으로 구성되는데 비해
이 곡만 2악장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브람스는
“이 곡은 구성으로는
미완성이지만 내용은 미완성이 아니다.
2악장은 내용이 충실하며
사람의 영혼을 사랑으로 감싸는 아름다운 선율에
누구도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처럼 다사롭고 친근한 사랑으로
다정하게 속삭이는 매력을 지닌 교향곡을
나는 일찍이 들은 적이 없다.“

라고 이《교향곡 제8번》의 감동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이 교향곡은 슈베르트 25세 때(1822년 10월)에 작곡된 후
그가 사망할 때(1828년)까지 발표되지 못했다.

슈베르트 사후 그의 유작에 관심이 높아지고 37년 후
1865년 12월 비엔나의 지휘자
요한 헬베크가 이 악보를 발견 초연했다.

명 지휘자 바인가르트는 이 교향곡의 초연이 끝난 후

“마치 지하 세계에서 솟아나듯이
슈베르트의 선율이 이 세상에 흘러나왔다.”

라고 감동을 표현했고,
어느 평론가는
“슬픈 노래와 감미로운 유연한 선율이
마음을 흔들고 지나가자 청중들의 가슴에
슈베르트가 오랜 여행에서 돌아와
우리들 사이에 서 있는 듯한 기쁨이 충만해 졌다“

라고 연주회의 감격을 이야기 했다.






제1악장 Allegro moderato b단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Conductor : Claudio Abbado,
 Europe Chanber Orchestra





단순한 소나타 형식이며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신비스럽고
엄숙한 분위기로 도입부를 연주한다.

이어서 바이올린의 반주에
오보에와 클라리넷이 슬픈 선율을 연주,
아름다운 주제로 호소하듯 이어진다.

오케스트라의 투티에 이어
렌틀러 풍의 제2주제를 첼로가 연주한다.
2개의 주제가 여러 갈래로 발전
서로 엉키며 재현, 비극적 전개로 끝난다.
.


제2악장 Andante con moto E장조
3/8박자.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Conductor : Claudio Abbado
Europe Chanber Orchestra




3부 형식의 불규칙한 구성인 서정적인 악장이다.

콘트라베이스의 정숙한 피치카토 반주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이 지극히 낭만적이며
서정적인 정취가 넘친다.

꿈결 같은 화음과 저음의 피치카토에 이어
주제가 높은 음역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한다.

주제가 발전하며 다시 2, 3개의 부 주제와 얽히고,
그리움을 내재한 주제가 오보에로 연주되며
서정적인 분위기가 표출된다.

소박한 대위법과 투명한 음 색채와
인상적인 조바꿈 등의 변화가 낭만적 정취를 묘사한다.

바인가르트너는
"슈베르트는 이 곡으로
이미 영원한 안식처로
여행길을 준비하고 있었다."
라고 기술하고 있다.






Hans Zatzka (1859-1945) Austrian Academic Classical artist
Obedience. Oil on canvas. 59 x 80 cm. Private collection


슈베르트는 31년의 일생을 통하여
633곡에 이르는 가곡과
기악곡, 교향곡을 합하여 998곡을 작곡하였다.
그 중에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소녀》
《백조의 노래》《겨울 여행》등 뛰어난 작품이며
표현의 자유로움과 멜로디의 아름다움,
그리고 화성의 미묘한 변화등
낭만주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교향곡 제8번미완성》과 《교향곡 제 9번》은 아름다움의 극치이며
피아노곡 《방랑자 환상곡》 《악흥(樂興)의 한 때》 등과
실내악곡 《죽음과 소녀》《송어》 등 많은 명곡이 있다.


주요 작품으로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 Die schö ne Müllerin》
(작품 25·D.795·1823·전20곡)
《겨울나그네 Die Winterreise》(작품 89·D.911·1827·전24곡),
《미완성교향곡》 B단조 제8번(D.759·1823)
《교향곡 제9번》 C장조 (D.944·1828
실내악곡 현악4중주곡 D단조 《죽음과 소녀》(D.810·1824),
피아노5중주곡 A장조 《송어 Die Forelle》(D.667·1819),
피아노곡 《즉흥곡 Impromptus》 8곡과
《악흥(樂興)의 때 Moments Musicaux》 6곡,
오페라로는 《악마의 별장 Des Teufels Lustschloss》,
《피에라브라스 Fierabras》, 《알폰소와 에스트렐라 Alfonso und Estrella》
《모반자들 Die Verschworenen》,
오페레타로는 《거울 기사 Der Spiegelritter》(미완성),
《거울 기사 Der Spiegelritter》
《빌라 벨라의 클라우디네 Claudine von Villa Bella》
《쌍둥이 형제 Die Zwillingsbrüder》
미완성 작품으로 오페라 《아드라스트 Adrast》
《인질 Die Burgschaft》《사쿤달라 Sakuntala》
《글라이헨의 무덤 Der Grab von Gleichen》 등이 있다.






Hans Zatzka (1859-1945) Austrian Academic Classical artist
Arabian Nights. Oil on canvas 75.2 x 63.1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