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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Gustav Mahler (1860∼1911)/Symphony No.4 in G Major(Das himmlische Leben)//구스타프 말러 / 교향곡 제4번 G 장조(천상의 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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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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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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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말러 / 교향곡 제4번 G 장조(천상의 생활)
Gustav Mahler (1860∼1911)/Symphony No.4 in G Major (Das himmelische Leben)
 Peter Paul Rubens (The Holy image of the Madonna. Valicella in the Glory of Heaven. 1608)

말러는 동유럽에서 태어나 교육은 서유럽에서 받았다. 그의 음악에는 동양 색채의 선율이 있고 동양 악기도 사용했다. <대지의 노래>에서 말러는 이 태백, 전기, 맹호연, 왕 유등의 율시에 곡을 써서 동양의 취흥과 사상을 서양식 음악으로 노래했다.
그는 19세기와 20세기를 살았고 낭만주의 음악이 현대 음악으로 옮겨가는 과도기를 살며 형식에 메이지 않는 창조적인 작곡으로 새롭게 전개되는 새로운 음악으로의 가교를 만들었다.
또한 그는 괴테의 파우스트적인 면모로 창조자로서의 많은 역할을 감당했던 천재적인 음악가였다.
37세에 유대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하였고 평생 동안 바그너를 추종하는 배경이 되었으며 말러는 오페라는 한곡도 쓰지 않았지만 바그너가 오페라에서 이룬 업적을 교향곡으로 이루었다.
말러의 작품 주제는 자연, 천국, 그리고 죽음으로 연결되어 있고 장송 행진곡이 대부분의 교향곡에 삽입되어 있으며, 그가 음악을 통하여 묘사한 천국은 사후의 세계이었고 죽음 자체를 묘사하기보다 사후에 영생과 행복한 삶을 묘사했다.
삶을 찬양하면서도 죽음을 이상향의 세계로 묘사한 것은 그에게는 항상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내재되어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의 죽음으로 깊은 슬픔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슈베르트, 브루크너, 베토벤이 아홉 번째의 교향곡을 작곡하고 타계했기 때문에 9번의 징크스를 말러도 가지고 있었으며 오래 전부터 사신(死神) 의 망령이 그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아홉 번째 작품에 <대지의 노래>란 제목을 붙여 9번을 피했으나, 그는 <대지의 노래>이후 제 9번 교향곡을 작곡하고 제 10번 째 교향곡을 미완성으로 남긴 채 51세에 타계 했다. 말러도 슈베르트, 브루크너, 베토벤과 함께 제 9번의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했다.
말러는 가치관의 괴리 속에서 항상 괴로워했으며 포효하는 듯 묘사된 장대한 제1번<거인> 교향곡은 험한 여정을 떠나 미래를 개척하는 말러 음악 인생의 시작이었다.
말러는 제 4번 교향곡에서 스스로의 마음에 투영된 천국을 묘사하며 <어린아이의 이상한 뿔피리 Das Knaben Wunderhor> 에서 착상, 동심의 세계를 노래하고 있다.

말러 교향곡 제4번<천상의 생활 Das himmlische Leben>은 1899-1900년에 작곡하여 1901년 뮌헨에서 말러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4악장으로 구성되었고 연주시간은 약 52분이며 말러의 교향곡 중 가장 밝고 간결하며 짧은 교향곡이다.
말러의 교향곡 제 1번에서 제3번 교향곡에 이르기 까지 대 편성 관현악으로 말러의 거대한 이미지를 노래했다면 교향곡 제 4번은 편성을 대폭 줄여 명료한 관현악으로 천상에서의 삶을 간결하게, 경쾌하게 노래하고 있다.
말러의 교향곡 제 4번은 삶에 담긴 모순과 이중성을 이야기로 묘사한 한편의 동화와 같으며 지나치게 천진난만하고 어린이답게 묘사한 천국의 모습, 저승사자의 캐릭터, 썰매의 방울은 성탄을 연상시킨다.
여덟 대의 호른을 투입하여 연주한 거대한 영웅적 이미지의 제1번 거인,
무대 뒤 금관 악기를 배치하여 삶과 죽음에 대한 실존적인 질문을 던진 제2번 부활,
100여분이 넘는 연주 시간에 인간과 우주를 탐구하는 제3번을 지나 교향곡 제 4번에서 말러는 천국이야기를 노래한다.
음식을 구하려 어머니가 나간 사이 굶어 죽어간 소년이 질병, 가난, 굶주림이 없는 천상의 세계에서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작품으로
"천상의 세계는 평온이 지배한다. 나는 어린이의 눈을 통해 천상의 생활(Life of heaven)을 표현하려고 하였다. 어린아이는 지금 천상의 세계를 경험하고 우리에게 천상의 세계가 어떤 곳인지 꾸밈없이 들려준다. “ 라고 말한다.
말러가 이 작품에서 묘사하는 천국은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말러의 이중성은 이 교향곡에서 명쾌하게 위장되어 있다.

초연 후 대부분의 비평가들이 이 곡에 대하여 당혹해 하며 적대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 비평가는 “말러의 2번 교향곡에서의 나쁜 씨앗들이 이곡의 거대한 뼈대를 이루고 있다. “
“형식이 없고 멋스럽게 꾸민 괴물이 상상 가능한 모든 관현악적 농담을 장신구의 정교함과 그의 무게에 눌려 주저앉고 말았다. “ 라고 혹평을 했다.
그러나 한 세기가 지난 말러의 시대에 음악 애호가들은 나쁜 씨앗이 지닌 개성적인 아름다움과 상상 가능한 모든 관현악적 농담이라는 장신구의 다채로움에 매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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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번 교향곡은 말러의 교향곡 중 길이가 짧고 관현악 편성이 간소하며 트럼본과 튜바가 빠진 교향곡이다. 정서적으로 가장 밝고 경쾌한 곡으로 뵈르터제 호수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며 제 4번 교향곡을 마지막 손질 했으나 이 곡으로 그가 받은 혹평과 수모는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했다.
모차르트나 하이든을 연상하는 고전 교향곡에 가까운 작품으로 교향곡 2, 4, 8, 대지의 노래 등 성악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성악곡은 말러의 가곡에 근거를 두며 비엔나의 고전파적인 우아하며 말러의 새로운 면모를 과시한 곡이다.
말러는 정신적으로 안정적인 시기인 40대에(1890-1900) 교향곡 제 4번을 작곡했고 의도적으로 제 4악장에 음악적인 구심점을 설정하고 다른 악장들은 제 4악장과 주제를 연결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제 1악장에서 제 3악장까지는 제 4악장을 예비하는 서곡이나 전주곡의 역할을 담당한다.

제1악장 4/4박자 Heiter bedachti:Nicht dilen-gemachlich
어린이의 눈으로 보는 천국의 세계를 묘사하며 방울 소리와 풀륫 연주의 사랑스럽고 짧은 서주로 시작된다.
썰매 방울의 경쾌한 울림은 천상의 순수한 삶을 연상하며 방울소리의 가볍고도 감상적인 이국적인 음악이다. 노래하듯 장난치듯 다채롭게 전개되며 가요처럼 명랑한 분위기다.
제2악장 3/8박자. In gemachlicher Bewegung Ohne Hast
어두운 악상이 흐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볍고 환상적인 색채로 느껴지며 그로테스크하고 동화적인 캐릭터로 어두운 그림자가 등장한다.
Hein이란 이름의 불길한 인물은 독일 민담의 저승사자다. 그가 연주하는 깡깡이 소리는 저승으로 인도하는 무서운 음악이다. 한 음 높게 조율된 솔로 바이올린이 자극적인 음색으로 불안정한 선율을 연주하며 목관악기가 소름끼치는 분위기를 연주한다.
죽음의 신은 친절한 안내자의 인상으로 무섭거나 공포의 대상이 아니며 트리오 부분에서 등장하는 명랑한 클라리넷의 선율은 불길한 음악과는 별개로 삶의 기쁨을 연주한다.
제3악장 4/4박자. Ruhevoll poco adagio
아름다운 첼로의 선율로 시작되는 제3악장의 도입부는 명상의 차원에 다다르는 환희의 절정이다.
감미롭지만 우수를 머금은 선율로 관악기와 현악기의 주고받는 연주가 감상적인 느낌을 주며 탄식하는 선율을 오보에가 연주하고 평온했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다.
고요함으로 연주되던 분위기는 변주곡으로 반복 연주되며 갈등을 더한다. 마지막 변주에서 팀파니의 강타는 인상적이다.
아다지오에서 안단테, 다시 알레그레토, 알라그로, 다시 안단테로 템포가 바뀌며 갈등은 극한에 다다른다.
갑자기 E장조의 으뜸화음이 포르티시모로 연주되고 바이올린이 아르페지오로 기쁨을 표현하며 모든 번뇌와 투쟁은 사라지고 드디어 천국의 문이 열린다.
제 4 악장 4/4 박자 Sehr behaglich. Das himmlische Leben
밝고 경쾌하게 소프라노가 맑은 목소리로 아름다움과 즐거운 천국의 모습을 노래한다. 때로는 조용하고 평화롭게, 때로는 활기차고 발랄하게 천국의 모습을 펼친다.
가곡집 <어린아이의 이상한 뿔피리>를 인용했고, 지휘자 브루노 발터는 ”낭만주의자의 구름 위 철새의 고향“ 으로 이 작품을 묘사했다.
가사의 내용은 천상의 즐거움이었고 4부 구성으로 1부는 전주와 성악, 제2,3부는 제1악장에서 들려 준 주제가 등장하며 제4부는 제 1부를 반복하는 내용이며 전 곡에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 흐르고 있다.
그러나 평화로운 분위기는 지속되지 않고 사랑스런 주제들이 이상한 모습으로 돌변한다.
천국의 주제를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연주하다가 불협화음으로 일그러지며 클라이맥스로 이어지고 그 뒤를 트럼펫이 불안한 팡파르를 연주하며 다시 신비스런 선율로 천국의 따사로움을 노래한다.

 Peter Paul Rubens (The Massacre of the Innocents) (가사 내용에 있는 헤롯 왕의 유아 대학살)
-4악장 소프라노 솔로 가사-
우리는 천상의 즐거움을 누린다. 그래서 세속적인 것은 모른다. 속세의 소음은 천상에서는 들리지 않는다. 모든 것은 최상의 따뜻한 안식에서 생활한다. 우리는 천사의 삶을 누리며 그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우리는 뜀뛰고 춤추며 즐겁게 노래 부른다. 성 베드로는 천상에서 이를 지켜본다.
요한은 어린 양을 마구간에서 끌어오고 도살자 헤롯은 기다린다. 우리는 참을성 있고 순결하고 귀여운 한 마리의 양을 희생 시킨다. 성 누가는 다시 생각지 않고 소를 희생시킨다. 천국 창고의 포도주는 무상이며 천사들은 빵을 굽는다.
모든 종류의 야채가 천국의 농원에 있다. 좋은 아스파라가스, 완두콩 그 외에 무엇이든지 있다. 우리에게 이미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좋은 사과 배 그리고 포도들 농원 지기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갖게 해 준다. 당신이 사슴과 토끼를 원하면 그것들은 드넓은 길가로 뛰어 나온다. 휴일이 되면 모든 물고기들은 기뻐 헤엄쳐 온다. 성 베드로는 벌써 부터 그물과 미끼를 가지고 천상의 연못으로 뛰어들어 허둥 댄다. 성 마르다는 요리사가 된다.
지상에는 천상의 음악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많은 동정녀들이 춤출 준비를 갖추었고 성 우르술라도 보고 미소 짓는다. 세칠리아와 그의 가족들은 빛나는 경력의 궁정음악가들이다. 천사의 목소리는 우리들의 감각을 기쁘게 하며 모든 것들이 즐거움에 눈뜨고 있다.

 Peter Paul Rubens (Portrait of a Boy as Adonis. 1670 ) 55.5x42.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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