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⑮Gustav Mahler(1860~1911)/Lieder eines fahrenden gesellen//구스타프 말러/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09-07-20
글쓴이 정병구   5,546 hit
 



구스타프 말러/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Gustav Mahler(1860~1911)/Lieder eines fahrenden gesellen



Giovanni Battista Tiepolo (1696 - 1770)
The Investiture of Herold as Duke of Franconia
1751 Fresco. 157 3/8 x 196 3/4 inches (400 x 500 cm)
Imperial Hall of the Residenz, Würzburg, Germany




말러의 음악은
가곡과 교향곡으로 주를 이루며,
가곡은 관현악의 반주로 되어있고
또한 가곡의 체험은 교향곡으로 발전하여
교향악적인 가곡의 유형을 창조하며 새로운 장을 연다.

말러의 유년기를 보낸
보헤미아의 지흐라바(Jihlava)에서 전래되는
많은 민요와 그 지역에 주둔했던 군부대의
행진곡들은 그 음악의 소재이었다.
말러의 음악에서 민요의 선율과
행진곡의 리듬을 많이 볼 수 있음은
말러의 이러한 어린 시절의 체험들이 음악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말러의 가곡은 자작시와
Ruckert의 낭만적인 시와
민요 등 민속적인 내용의 시를 가사로 작곡을 하였다.

말러의 자작시에 곡을 붙인 이 연가곡
Lieder Eines Fahrenden Gesellend은
그의 초기 작품이며 최초의 관현악 반주에 의한
연가곡으로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며
말러가 카셀의 오페라 극장 부지휘자 시절
오페라의 프리마돈나인
조안나 리히테르(Johna Richter)에게
실연당한 후 이를 소재로 작곡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가곡은 사실의 구체적인 회상이 아닌
지난 청년기의 추억을 반추하며
그의 이상과 고뇌를 추상적으로 작곡 했다고도 한다.

말러의 기록을 인용하면
"나는 연가곡을 썼다.
이는 모두가 그녀에게 바치는 노래이다.
그녀는 내 노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러나 이 노래들은 그녀가 아는 것만을 노래하고 있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말러의 가곡은 노래만으로 표현하는
한계를 극복하며 음악적인 색채를 묘사하기위해
정선된 악기로 편성된 대규모 관현악을 반주로 사용했다.
그러나 강렬한 음향에서 느끼기 힘든
섬세하며 풍부한 음색을
실내악의 정교함으로 느낄 수 있도록 작곡을 하였다.

계속되는 조성의 변화는
바그너의 영향을 받았으며,
쇤베르크의 무조 음악이 아닌 조성의 파괴 보다는
온전한 형태의 조성을 유지하며,
단순함과 대조되는 복잡한 구성의 원리로
말러의 음악에서 아이러니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그는 가곡과 교향곡과의 특별한 연계로
새로운 형태의 가곡을 창작했고,
그 만의 독특한 형태의 장르를 구축하였다.

처음 6곡으로 작곡했으나
다시 4곡으로 고쳐 완성되었고
베를린에서 1896년 3월 16일
베를린 필하모니와 말러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


이 가곡을 노래한 크리스타 루트비히(Christa Ludwig 1924~)는
1920년대 빈 폴크스 오페라 가수인
안톤 루트비히(Anton Ludwig)와
오이게네 베살라(Eugenie Besalla)에게서 태어났다.

어린시절 어머니로부터 음악의 기초를 배우고
1946년 오르로프스키<박쥐. Die Flwdermaus>역으로 데뷔했다.

1959년 메트로폴리탄 가 극장에 초빙되어
뉴욕 무대에도 데뷔했고
베를린의 독일 오페라를 중심으로 활동을 계속,
정열적인 목소리와 풍부한 성량,
지성적인 가창력으로
오페라와 가곡에서도 인정을 받았으며,
말러 음악의 진실을 알린 번스타인과 함께
지성적인 음악성과 따뜻한 음색의 가수로 한 시대를 누비며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메조소프라노로 기억된다.









전곡 이어 듣기



Christa ludwig, (mezzo soprano)
Sir Adrian boult, cond
Philharmonia orchestra


제 1곡 Wenn Mein Schatz Hochzeit Macht
내 사랑하는 이의 결혼하는날
제 2곡 Ging heut' Morgen übers Feld
아침의 초원을 거닐며
제 3곡 Ich hab'ein gluhend Messer
나에게는 달아 오른 이칼이
제 4곡 Die Zwei Blauen Augen
내 마음에 있는 그녀의 푸른 눈동자


*


제 1곡 Wenn Mein Schatz Hochzeit Macht
내 사랑하는 이의 결혼하는 날






요한나 리허터의 결혼하는 날
사랑하는 여인의 결혼식으로
말러의 못 이룬 사랑에 대한 아쉬움과
고독한 심정, 갈등을 노래한다.

꽃과 새들과 자연과의 대화로
연인의 마음을 달래며
슬픔 가득한 마음을 묘사한다.

새의 울음소리로 음악적인 아름다운 분위기를 표현한다.
자연의 소리, 새소리 등 불협화음이 특이하며
슈베르트의 가곡과 같이 평이한 선율이 흐른다.


나의 애인이 결혼하는 날,
그에겐 기쁜 날이지만,
나에게는 슬픈날!
어둡고 쓸쓸한 방에
홀로앉아서
그녀를 생각하여 우노니
내 사랑하는 그녀를 생각하며!

푸른 꽃이여! 푸른 꽃이여!
시들지 말아다오!
귀여운 새여! 귀여운 새여!
그대 푸른 초원에서 노래하는구나!
아! 세상은아릅답기도 하여라!
짹,짹, 짹!
노래를 그쳐다오! 꽃도 피지 말아다오!

봄은 이미 지나 갔노라!
모든 노래는 흘러가 버렸노라!
저녁이 되어잠자리에 들 때
나의 고통을 생각하게 되고
괴로워 하노라!



Wenn mein Schatz Hochzeit macht,
Fröhliche Hochzeit macht,
Hab' ich meinen traurigen Tag!
Geh' ich in mein Kämmerlein,
Dunkles Kämmerlein,
Weine, wein' um meinen Schatz,
Um meinen lieben Schatz!

Blümlein blau! Blümlein blau!
Verdorre nicht! Verdorre nicht!
Vöglein süß! Vöglein süß!
Du singst auf grüner Heide.
Ach, wie ist die Welt so schön!
Ziküth! Ziküth!
Singet nicht! Blühet nicht!

Lenz ist ja vorbei!
Alles Singen ist nun aus!
Des Abends, wenn ich schlafen geh',
Denk' ich an mein Leide.
An mein Leide!




제 2곡 Ging heut' Morgen übers Feld
아침의 초원을 거닐며






교향곡 제 1번 제 1악장의 선율로
유일하게 4곡 중 장조로 작곡되었다.
그녀의 결혼식이 끝난 다음 날 아침
초원을 거닐며 모든 것을 체념하지만
그의 마음 깊은 곳에 이루지 못한 사랑의 미련이 남아있다.

새들이 즐겁게 노래하고
화려하게 꽃이 피어있는 아침에
젊은이는 슬픈 마음으로 자연을 바라보며
슬픔 속에서도 아름다움과 기쁨을 간직하고 있음을 의식한다.

자연의 무심함으로
스스로의 이별의 아픔을 강조한다.
의성어들로 음악적 아름다움을 부각시킨다.


아침에 초원을 거닐며
풀잎에 이슬이 빛나고
명랑한 아침새는 내게 말한다.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아침이지요?
아름다운 세상 아니예요?
짹,짹,아름답고 빛나지요!
저는 세상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들에핀 초롱꽃도
내게 다정히 인사하네
딸랑,딸랑, 종도 흔들며
딸랑, 딸랑,
모든 아침인사는 기쁨이 넘친다.
"정말로 아름다운 세상이지요?
딸랑! 딸랑! 딸랑! 딸랑!
아릅답게 울린다.
저는 이 세계가 나음에 들어요."야호!

햇빛이 비추어
세상은 환히 빛나고:
모든, 모든 음향과 색체가 짖어간다.
햇빛을 받고서!
크고 작은 꽃과 새는 노래한다.
"안녕! 안녕!"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지요?
그렇죠? 그렇죠?
아름다운 세계랍니다.
"이제 나의 행복은 다시 돌아올까?"
"이제 나의 행복은 다시 돌아올까?"
아니! 아니! 내게는,
다시 행복이 꽃피지 않으리라!



Ging heut morgen übers Feld,
Tau noch auf den Gräsern hing;
Sprach zu mir der lust'ge Fink:
"Ei du! Gelt?
Guten Morgen! Ei gelt? du?
Wird's nicht eine schöne Welt?
Zink! Zink! Schön und flink!
Wie mir doch die Welt gefällt!"

Auch die Glockenblum' am Feld
Had mir lustig, guter Ding',
Mit den Glöckchen, klinge, kling,
klinge, kling,
Ihren Morgengruß geschellt:
"Wird's nicht eine schöne Welt?
Kling, kling! Kling, kling!
Schönes Ding!
Wie mir doch die Welt gefällt! Hei-a!

Und da fing im Sonnenschein
Gleich die Welt zu funkeln an;
Alles Ton und Farbe gewann!
Im Schonnenschein!
Blum' und Vogel, groß und Klein!
"Guten Tag,Guten Tag!"
ist's nicht eine schöne Welt?
Ei du, gelt? Ei du, gelt?
Schöne Welt!"
Nun fängt auch mein Glück wohl an?
Nun fängt auch mein Glück wohl an?
Nein, nein, das ich mein',
Mir nimmer, nimmer blühen kann!







Giovanni Battista Tiepolo (1696 - 1770) Woman with a Parrot
1760 - 1761. Oil on canvas Ashmolean Museum, Oxford, UK





제 3곡 Ich hab'ein gluhend Messer
나에게는 달아 오른 이 칼이






이 곡은 실연의 고통과 괴로움을 주제로 하여
혼과 트럼본의 격렬한 연주로 시작되며
분노한 칼과 검은 관을 소재로 한다.

그러나 이 연가곡 중에서 서정적인 내용이며,
이루지 못한 사랑의 고통으로 죽기를 각오한
젊은이의 절규가 불협화음의 포르테로 연주된다.

달아 오른 칼, 하늘, 황금빛 들판, 관 속에 누어 등
상징적인 어휘를 통해 젊은이의 고통과 괴로움을 느낀다.


나에게는 달아 오른 칼이,
내 가슴 깊이 달아 오른 칼이,
아아! 아아! 깊이 질려 있구나!
모든 기쁜, 모든 안식에
깊이 깊이!
아프게 그리고 깊이 질려 있구나!
아, 이 얼마나 잔혹한 손님인가!
아, 이 얼마나 잔혹한 손님인가!

잠시도 쉼이 없고
안식이 없다!
밤낮도 없이,
잠자리에 들 때까지도!
아, 아, 아!
하늘을 바라 볼 때면,
나는 푸른 눈동자를 본다
아! 아!
황금빛 들판을 지나가면
그녀의 금발 머리를 보는듯하다.
바람 속에 나부끼는 아! 아!

나는 꿈에서 깨어나면
은방울 소리 같은 그의 웃음소리 들리네
아! 아!
나는 차라리
어두운 관 속에 누워
영영, 영영,
눈을 뜨고 싶지 않구나!



Ich hab'ein glühend Messer,
Ein Messer in meiner Brust,
O weh! O weh! Das schneid't so tief!
in jede Freud' und jede Lust.
So tief,So tief!
Es,schneidt' so weh undtief!
Ach, was ist das für ein böser Gast!
Ach, was ist das für ein böser Gast!

Nimmer hält er Ruh',
nimmer hält er Rast!
Nicht bei Tag, noch bei Nacht,
wenn ich schlief!
O weh! O weh! O weh!
Wenn ich den Himmel seh',
Seh'ich zwei blaue Augen stehn!
O weh! O weh!
Wenn ich im gelben Felde geh',
Seh'ich von fern das blonde Haar
Im Winde weh'n! O weh! O weh!
Wenn ich aus dem Traum auffahr'
Und höre klingen ihr silbern Lachen,
O weh! O weh!
Ich wollt',
Ich läg auf der Schwarzen Bahr',
Könnt' nimmer, nimmer.
Die Augen aufmachen!




제 4곡 Die Zwei Blauen Augen
내 마음에 있는 그녀의 푸른 눈동자






장송 행진곡으로 시작되며
이별의 고통에서 탈피하여
황야로 방랑의 길을 떠나는
젊은이의 승화된 감정을 묘사하며
실연의 아픔을 체념, 스스로를 위로하며
절망에서 희망의 세계로
젊은이의 내면세계를 노래한다.

젊은이의 이별의 고통을 표현하며
지친 발거름을 멈추고 보리수 아래에서 잠이 든다.

이별의 고통을 희망과 소망으로 묘사한다.



내 마음에 있는 그녀의 푸른 눈동자
나는 홀로 방랑의 길을 내던졌노라
나는 그리운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구나!
오 푸른 눈동자여
어찌하여 나를 저버렸는가?
고민과 탄식만이 나의 것이어라!

고요한밤 나는 길을 떠난다.
고요한 밤에
어두운 광야를 향하여
작별을 고하는 이도 없이
안녕, 안녕, 안녕!,
나의 동행자는 사랑, 그리고 고민.
길가에 한그루 보리수 있어
그 밑에서 잠시 잠이 들었다.

그 보리수 밑에서
그 보리수는 내 위에 꽃을 뿌리니
나 세상의 고통을 잊었노라
모두가, 모두가 좋아지는구나!
아,모든 것이 좋아지는구나!
모두! 모두! 사랑도,
그리고 세계도 꿈까지도!



Die zwei blauen Augen von meinem Schatz,
Die haben mich in die weite Welt geschickt.
Da mußt ich Abschied nehmen
vom allerliebsten Platz!
O Augen blau!
warum habt ihr mich angeblickt?
Nun hab' ich ewig Leid und Grämen!

Ich bin ausgegangen in stiller Nacht
In stiller Nacht,
Wohl über die dunkle Heide.
Hat mir niemand Ade gesagt.
Ade! Ade! Ade!
Mein Gesell' war Lieb' und Leide!
Auf der Straße steht ein Lindenbaum,
Da hab' ich zum ersten Mal im Schlaf geruht!

Unter dem Lindenbaum,
Der hat seine Blüten über mich geschneit,
Da wusst' ich nicht, wie das Leben tut,
War alles, Wlles wieder gut!
Auch, Alles wieder gut!
Alles! Alles!, Lieb und Leid,
Und Welt! und Traum!







Giovanni Battista Tiepolo (1696 - 1770)
The Apotheosis of the Spanish Monarhy
<1762 - 1766 Fresco. 590 1/2 x 354 1/4 inches (1500 x 900 cm)
Queen's Antechamber, Palacio Real, Madrid, Sp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