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슈만/시인의 사랑
Schumann Robert Alexander(1810-1856)/ Dichterliebe Op.48

Francois Boucher(Young Woman with a Bouquet of Roses)

독일 낭만 주의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 피아니스트이며
음악가중 가장 교양이 많았던
로베르트 슈만(Schumann, Robert Alexander)은
1810년 출판업자인 아버지와
신앙심과 음악적 감성이 깊은 어머니로 부터
독일 중부 작센 주 츠비카우에서 태어났다.
6세 때 처음 음악 공부를 시작했고
12세 때 성경 시편 150편으로 곡을 만들었다.
시와 문학에서도 뛰어난 재능이 있었고,
슈베르트에게 음악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시인 장 파울 리히터로 부터 문학적인 영향을 받았다.
슈만은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하다가
법률공부를 포기하고 비크에게 피아노 수업을 받게 되었다.
슈만은 생활 속에서 자신이 경험한
모든 것들을 자기의 작품 속에 담았고
그렇게 그의 일생은 음악 속에 묘사되어 있다.
스승 비크의 딸 클라라를 사랑한 슈만은
스승이자 장인이 될 비크에게 소송을 제기하여
법원의 판결에 의하여 결혼한 유명한 러브 스토리가 있다.
슈만과 클라라와의 운명적인 만남과
진정한 사랑이야기는 그들의 음악으로 펼쳐지게 되고
슈만이 타계한 후 클라라는 슈만의 제자인 브람스와
아름다운 사랑과 존경의 생애를 함께 하게 되며,
클라라의 이름은 음악사에 아름다운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다.

독일 가곡의 진수를 느끼게 하는 슈만의 가곡은
비크의 딸인 클라라와 결혼하며 절정에 달한다.
결혼식을 올리기 직전
“나는 지금 새로운 가곡을 쓰고 있습니다.
나는 이곡을 쓰며 너무 기뻐서 울기도 웃기도 합니다.
가곡을 쓴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슈만은 클라라에게 향한 사랑과
연가곡을 작곡하는 기쁨을 이렇게 이야기 했다.
이렇게 클라라를 향한 슈만의 사랑은
주옥 같은 피아노 명곡들을 탄생 시켜 갔다.
클라라에게 바치는 사랑의 노래는 봇물을 이루고
<시인의 사랑><여인의 사랑과 생애> 등 대표적인 연가곡집과
한평생 작곡한 250여곡 중 절반을 이때에 작곡했으며
그의 걸작들은 피아노 독주곡들이고,
대부분은 클라라에 대한 사랑을 시로 표현한 내용들이었다.
슈만은 클라라를 향한 아름다운 사랑과
직접적인 감정을 피아노 독주곡으로 표현 했고,
사랑이 가져다 준 어두운 내면의 고통을 음악으로 형상화 했다.
슈만은 오른 쪽 손가락 하나를 다치며
피아니스트의 희망은 좌절 되었으나
그로 인해 작곡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슈만에게는 불행한 일이라고만 할 수 없었다.
슈만은 음악 평론을 하며 <음악신보>를 발행하여
낭만주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 책에 청년 음악가이며 제자인 브람스를 소개하며
“베토벤의 위대한 독일 음악 전통을 이을 대가”.”라고 소개했다.
브람스는 슈만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대성할 수 있었다.
슈만은 음악 평론을 하며 형식적이고
상투적이며 보수적인 경향을 깨뜨려
자유롭고 새로운 음악의 발전을 위하여 진력 했다.
그의 작곡 수법은 고전 양식에서 벗어나
자유스런 상상의 세계로 나래를 펼치고 있었으며,
신선한 리듬과 색채감이 풍부한 화성법 등
작품의 격조를 높여 주었고
예리한 감수성으로 선율과의 하모니를 개성적으로 조화시켰다.
문학에 대한 깊은 지식과 조예는
그의 작곡 구상을 뒷받침 해주는 배경이 되었다.
또한 멘델스존의 초청으로 음악원의 교사,
드레스덴 리더타펠 지휘자,
뒤셀도르프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 지휘자를 지냈으며,
1854 심한 정신적인 망상으로
라인 강에 투신한 적도 있으나 다행히 구조되었고
본의 교외 엔데니히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가
1856년 여름 투병 중 46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슈만의 작품
슈만의 작품은 다른 고전파 작곡가와 같이
모든 장르의 음악을 작곡했고 그중 뛰어난 작품으로
피아노 독주곡과 가곡이 주류를 이룬다.
또한 아름답고 시적이며 서정성이 담긴
낭만주의 향기를 풍기는 예술성이 높은 작품들이다.
오페라 교향곡 <제1봄의 교향곡 Fruhling Symphonie>
<라인교향곡Rheinishe Symphonie>
<나비><사육제><유랑의 무리><아라베스크><꽃의 곡집>
<유모레스크><녹턴Op.23><빈의 사육제의 어릿광>
<환상소곡집 Fantasiestucke><피아노 협주곡>
연가곡<미르테르의 꽃Op.25>
아이헨도르프의시에 의한 가곡집< Liederkreis Op.39>
<여인의 사랑과 생애 Frauenliebe und leben Op.42>
<시인의 사랑 Dichter Liebe Op.48>
<현악 4중주><피아노 4중주곡 Op.47>
<피아노 5중주곡Op.44> 저서로<음악평론집>등이 있다.

이 연가곡 <시인의 사랑>은 슈만의 가곡 중
손 꼽히는 걸작이며 1840년 여름, 슈만이 클라라와
결혼하기 직전에 쓴 가곡집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슈만과 비크 클라라와의
순애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클라라의 아버지 프리드리히 비크의 반대에
괴로움 속에 키워진 애정으로
이 <시인의 사랑>이 만들어졌고
이 해에 100곡 이상의 가곡이 만들어 졌다.
이렇게 그의 가곡은 클라라에 대한
사모의 정을 담은 노래 일기와 같은 것이다.
독일 낭만파 시인 하이네의 시집
<서정적 간주곡>에 수록되어 있는 66편의 시 가운데
16편을 골라 이 가곡집을 작곡했고
처음 6곡은 사랑의 기쁨과 열정을,
7곡에서 14곡은 사랑과 실연의 아픔을,
15, 16곡은 사랑과 함께 지나간 청춘에 대한 회상과
그리움을 꿈 꾸는 듯 서정적으로 묘사,
클라라를 사랑하며 그녀의 동요로 번민했던 추억을 담았다.
슈만은 이 곡에서 노래와 피아노 반주의
위치를 대등하게 설정했고,
노래의 가사 뿐만 아니라 피아노를 통해서도
변화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묘사할 수 있음을 입증 했다.
그러나 <시인의 사랑>은 균형 잡힌 형식미를 자랑하는
슈베르트의 가곡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가곡이다.
<시인의 사랑>은<여인의 사랑과 생애>와 더불어
슈만 가곡 예술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작품이며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와 함께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작품으로 기억된다.
<여인의 사랑과 생애>가 클라라가 주인공이라면
이 <시인의 사랑>은 슈만 스스로가 그 주역이 된 작품이며
봄에 꽃이 피듯 피어 오르는 사랑의 경이와 신비,
사랑의 기적을 묘사하는 사랑스런 선율로
신비한 하이네의 느낌에 슈만은 참으로 우아하며 섬세하게 다가선다.
피아노 연주로 절묘하게
희석되는 불협화음의 전주는
기대와 불안한 마음으로 사랑의 시작을 담아내고
다시 상승하는 아르페지오가 부드럽게 이어지며
꿈꾸는 듯 동경의 분위기를 묘사한다.
***
슈만에게 위대한 인스피레이션을 부여한
비크 클라라도 재색과 재능을 겸전한 피아니스트였으며
비크 클라라는 슈만 사후 슈만의 작품연주에 전 생애를 바쳤고,
슈만의 전집을 출간하며 음악사에 이름을 남긴 여걸 이였다.
그와 브람스와의 플라토닉 러브는 유명한 일화로 후세에 전한다.
36세에 불의의 사고로 요절한
화사하고 아름답고 부드러운 목소리의
세계 제1의 리릭 테너였던 프리츠 분더리히(Fritz Wunderlich)가 노래한다.

제1곡 Im wunderschonen Monat Mai
(아름다운 5월에)
서정적이며 사랑스런 선율과 반주로
사랑에 설레이는 마음을 고백한다.
슈만의 뛰어난 음악성을 느낄 수 있는
짧고 아름다운 서주로 시작된다.
Im wunderschonen Monat Mai, / Als alle Knospen sprangen,
Da ist in meinem Herzen / Die Liebe aufgegangen
Im wunderschonen Monat Mai, / Als alle Vogel sangen,
Da hab' ich ihr gestanden / Mein Sehnen und Verlangen
아름다운 5월에 / 꽃봉오리들이 모두 피어났을 때
나의 마음 속에도 / 사랑의 꽃이 피어났네
아름다운 5월에 / 새들이 모두 노래할 때
나도 그 사람에게 고백했네. / 초조한 마음과 소원을
제2곡 Aus meinen Tranen spriesse
(나의 눈물에서)
하이네 '가을에 쓴 시'(Gedichter im Herbste)의
첫 번째 시에 곡을 붙인 노래이며 레치타티보 처럼 노래한다.
스스로의 내면을 응시하며 행복에 취한다.
Aus meinen Tranen sprießen / Viel bluhende Blumen hervor,
Und meine Seufzer werden / Ein Nachtigallenchor.
Und wenn du mich lieb hast, Kindchen, / Schenk' ich dir die Blumen all',
Und vor deinem Fenster soll klingen / Das Lied der Nachtigall.
나의 눈물에서 수많은 / 향기로운 꽃이 피었고
내가 내뱉은 한숨은 / 나이팅게일들의 합창이 되리라.
나를 사랑해 주는 그대여 / 이 꽃을 모두 그대에게 바치리라.
그리고 그대 방의 창가에서 / 나이팅게일에게 노래를 청하리라.
제3곡 Die Rose, die Lilie, die Taube
(장미여 백합이여 비둘기여)
이 곡의 가사는 하이네의 “겨울에 쓴 시”
(Gedichter im Winter) 두번 째 시로
전에 사랑했던 장미, 백합, 비둘기, 태양은 더 이상 사랑하지 않고
그의 연인만을 향한 사랑으로 승화하며 생기 있게 노래한다.
스타카토 풍의 16분 음표를 사용 했다.
Die Rose, die Lilie, die Taube, die Sonne, / Die liebt' ich einst alle in Liebeswonne
Ich lieb' sie nicht mehr, ich liebe alleine / Die Kleine, die Feine, die Reine, Die Eine;
Sie selber, aller Liebe Wonne, / Ist Rose und Lilie und Taube und Sonne
장미, 백합, 비둘기, 태양 / 이것들을 모두 옛날엔 무척 사랑했노라.
지금은 그것들이 아닌, 단 한 사람, /사랑스럽고, 아름답고, 깨끗한 사람을 사랑하노라.
그 사람이야말로 모든 사랑의 환희,/ 장미이며 백합이며 비둘기이며 태양이어라.
제4곡 Wenn ich in deine Augen seh
(그대의 눈동자를 바라볼 때)
하이네의 “겨울에 쓴 시”(Gedichter im Winter)
세 번째 시로 가사의 억양에 따라 느리게 낭송하는 듯 노래한다.
연인을 대하며 느끼는 전율과 감격을 속삭인다.
Wenn ich in deine Augen seh', / So schwindet all mein Leid und Weh;
Doch wenn ich kusse deinen Mund, / So werd' ich ganz und gar gesund
Wenn ich mich lehn' an deine Brust, / Kommt's uber mich wie Himmelslust;
Doch wenn du sprichst: [Ich liebe dich!,/ So muss ich weinen bitterlich
그대의 눈동자를 바라보노라면 / 번뇌도 고통도 다 사라지고
그대에게 입맞춤을 하면 / 마음은 분명 맑아지네.
그대의 가슴에 안겨 있노라면 / 이 세상 아닌 환희를 깨닫고
“당신이 좋아요”라는 말을 들으면 / 나는 거세게 울지 않고는 못 배기네.
제5곡 Ich will meine Seele tauchen
(내 마음을 담으리)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서정적인 선율이
이중주를 이루며 이 곡의 가사는 하이네의 '5개의 봄 시
'(Funf Fruhlings-Lieder) 두 번째 시에 곡을 붙쳤다.
피아노의 맑고 투명한 아르페지오가 아름답게 흐르며
연정은 면면히 이어지며 사랑은 과거로 멀어져간다.
Ich will meine Seele tauchen / In den Kelch der Lilie hinein;
Die Lilie soll klingend hauchen / Ein Lied von der Liebsten mein.
Das Lied soll schauern und beben / Wie der Kuß von ihrem Mund,
Den sie mir einst gegeben / In wunderbar sußer Stund
나의 마음을 깊숙히 적시리 / 백합의 받침대 속으로
그러면 백합은 사랑하는 사람의 노래를 / 울려 주면서 꽃 피어 향기 떨치리
그 노래는 떨리고 전율한다. / 그 사람의 입맞춤처럼
이전에 감미롭도록 기쁘던 때에 / 그 사람에게 받은 입맞춤이지만
제6곡 Im Rhein, im heiligen Strome
(신성한 라인 강의 흐름)
가사의 출처는 '어느 화가의 화첩'(die Mappe eines Malers)에서
발췌한 '천사의 인사'(Der Gruß des Engels)라는 시이며
시인은 자신의 연인이 쾰른의
라인 강에 비치는 성모상을 닮았다고 노래하고 있다.
애틋한 그리움이 피아노의 후주에는 실연을 예감한다.
Im Rhein, im [heiligen]* Strome, / Da spiegelt sich in den Wellen
Mit seinem großen Dome / Das große, heil'ge Koln.
Im Dom da steht ein Bildnis, / Auf goldnem Leder gemalt;
In meines Lebens Wildnis / Hat's freundlich hineingestrahlt.
Es schweben Blumen und Eng'lein / Um unsre liebe Frau;
Die Augen, die Lippen, die Wanglein, / Die gleichen der Liebsten genau.
거룩한 라인 강에 / 거룩한 대도시 쾰른은
쾰른의 대성당의 그림자를 / 수면 위에 비추고 있네.
금박을 박은 양피지에 그린 / 한 폭의 그림이 성당 안에 있는데
그 모습은 나의 생애의 미로를 / 상냥하게 비추어 주었네.
우리의 사랑하는 성모의 둘레를 / 꽃과 천사들이 둘러싸고 있고
그 성모님의 눈도 입술도 볼도 / 사랑하는 사람 그대로 닮았네.
제7곡 Ich grolle nicht
(나는 슬퍼하지 않으리)
이 곡은 시는 하이네의 '신부'(Die Vermahlte)라는
연시에서 2연으로 이루어진 두 번째 시이며,
'시인의 사랑'의 중심적인 곡으로
희망이 없는 시인의 사랑을 묘사하며
슈만은 'Ich grolle nicht'를 제 2절의 처음과 후렴에서
원작에서보다 많이 사용하며 음악적 표현을 강조했다.
피아노의 화음에는 분노와 질투가 서려있다.
Ich grolle nicht, und wenn das Herz auch bricht,
Ewig verlornes Lieb,ich grolle nicht!
Wie du auch strahlst in Diamantenpracht,
Es fallt kein Strahl in deines Herzens Nacht
Das weiss ich langst. Ich sah dich ja im Traume,
Und sah die Nacht in deines Herzens Raume,
Und sah die Schlang', die dir am Herzen frisst,-
Ich sah, mein Leib, wie sehr du elend bist
나는 울지 않으리, 이 가슴이 부풀어 터지더라도
영원히 잃어 버린 사랑이여, 나는 울지 않으리.
그대가 다이아몬드의 빛으로 꾸밀지라도
그대의 심중의 어둠을 비쳐 줄 빛은 없으리.
그것을 나는 벌써 알고 있지
꿈 속에서 그대의 마음을 들여다 보았고,
그대의 마음을 깨무는 뱀을 보고는
그대가 얼마나 비참한지를 알았지.
제8곡 Und wussten's die Blumen, die Kleinen
(저 작은 꽃이 안다면)
하이네의 '2편의 노래'(Zwey Lieder) 중
첫 번 째 작품인 '사랑의 아픔'(Liebesweh)을
가사로 시인의 아픈 마음을 노래하며
후주의 피아노의 강렬함은 "내 가슴이 찢어진다"는 표현과
다음 곡에서의 비통한 결혼식 음악에 대한 준비를 묘사한다.
Und wußten's die Blumen, die kleinen, / Wie tief verwundet mein Herz,
Sie wurden mit mir weinen, / Zu heilen meinen Schmerz.
Und wußten's die Nachtigallen, / Wie ich so traurig und krank,
Sie ließen frohlich erschallen / Erquickenden Gesang.
Und wußten sie mein Wehe, / Die goldenen Sternelein,
kamen aus ihrer Hohe, / Und sprachen Trost mir ein.
Sie alle konnen's nicht wissen, / Nur eine kennt meinen Schmerz;
hat ja selbst zerrissen, / Zerrissen mir das Herz.
나의 마음이 얼마나 깊은 상처를 입고 있는지를 / 만일 예쁜 꽃이 안다면
이 마음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해 주려고 / 나와 함께 울어 줄 터인데
내가 얼마나 비탄 속에 살고 있는지를 / 만일 나이팅게일들이 안다면
나에게 힘이 되어 줄 노래를 / 즐겁게 노래하여 들려 줄 터인데
황금빛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별들이 / 만일 나의 슬픔을 안다면
별들은 저 높은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 나에게 위로의 말을 속삭여 줄 터인데
꽃도 새도 별도 모두 그것을 알 턱이 없고 / 나의 번민을 알 사람은 단 한 사람뿐
그 사람이야말로 나의 마음을 갈기갈기 / 찢어 놓아 버린 사람이기 때문에
제9곡 Das ist ein Floten und Geigen
(울리는 것은 풀륫과 바이올린)
하이네의 '시집' 5번째 시의 가사로 다른 남자와 결혼식 춤을 추는
사랑하는 여자의 모습을 보고 있는 고통스러움을 불협화음으로 묘사하고 있다.
Das ist ein Floten und Geigen,/Trompeten schmettern darein:
Da tanzt wohl im Hochzeitreigen/Die Herzallerliebste mein
Das ist ein Klingen und Drohnen/Ein Pauken und ein Schalmein'n;
Dazwischen schluchzen und stohnen/Die lieblichen Engelein
저것은 플루트와 바이올린 / 트럼펫도 틈틈이 울린다.
거기에서 사랑스런 그 사람이 / 혼례의 윤무를 추고 있는가보다.
저것은 클라리넷의 높은 음과 / 팀파티가 울려퍼지는 소리
그 소리에 섞여서 아름다운 천사들의 / 흐느껴 울고, 신음하는 소리도 들린다.
제10곡 Hor' ich das Liedchen klingen
(연인의 노래를 들을 때)
하이네의 '서정적 간주곡을 가진 비극'
(Tragodien, nebst einem lyrischen Intermezzo)
41번째 시를 가사로 시인이 슬픔에 겨워 떨어뜨리는 눈물을
피아노로 묘사하며 서정적인 선율을 보여 준다.
피아노 후주에서 '참을 수 없는 슬픔'을 생생하고 독특하게 묘사한다.
Hor' ich das Liedchen klingen, / Das einst die Liebste sang,
So will mir die Brust zerspringen / Von wildem Schmerzendrang.
Es treibt mich ein dunkles Sehnen / Hinauf zur Waldeshoh',
Dort lost sich auf in Tranen / Mein ubergroßes Weh'.
옛날 저 사람이 노래 부르던/저 노래가 들려 오면
달랠 길 없는 번뇌로 인하여/가슴이 메어 터질 것만 같다.
아무 까닭 없는 생각에 사로잡혀/숲에 싸인 언덕으로 올라가
거기에서 마음껏 울어 버리면/견뎌 내기 어려운 가슴의 아픔도 가라앉으리라.
제11곡 Ein Jungling liebt ein Madchen
(젊은이는 소녀를 사랑하고)
하이네의 '가을에 쓴 시'(Gedichter im Herbste)에서
세 번째 시를 가사로 시인은
자신의 처지와 같이 슬픈 젊은이의 사랑을 묘사하며
슈만은 독특한 반주를 이용해 불안정한 느낌을 묘사한다.
Ein Jungling liebt ein Madchen, / Die hat einen andern erwahlt;
Der andre liebt eine andre, / Und hat sich mit dieser vermahlt.
Das Madchen nimmt aus Arge r/ Den ersten besten Mann,
Der ihr in den Weg gelaufen; / Der Jungling ist ubel dran.
Es ist eine alte Geschichte, / Doch bleibt sie immer neu;
Und wem sie just passieret, / Dem bricht das Herz entzwei.
어느 한 총각이 어느 한 처녀를 사랑했으나 / 그 처녀는 다른 총각을 사랑하고
다른 총각은 또 다른 처녀를 사랑하여 / 이 처녀와 결혼해 버렸네.
맨 처음의 처녀는 홧김에 / 때마침 처녀의 눈에 비친
지나가던 사나이를 사랑해 버리니 / 맨 처음의 총각은 완전히 질려 버렸네.
이것은 옛날 이야기이지만 / 이런 일은 되풀이되니
꼭 그러한 경우를 당한 사람은 / 애태우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네.
제12곡 : Am leuchtenden Sommermorgen
(밝은 여름 아침에)
하이네의 '서정적 간주곡을 가진 비극'
(Tragodien, nebst einem lyrischen Intermezzo)의 46번째 시를 가사로
슈만은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서정적인 선율로 떠나간 여인을
이해하고 용서하려는 시인의 마음을 묘사한다.
Am leuchtenden Sommermorgen / Geh' ich im Garten herum.
Es flustern und sprechen die Blumen ,/ Ich aber wandle stumm.
Es flustern und sprechen die Blumen, / Und schaun mitleidig mich an:
Sei unsrer Schwester nicht bose, / Du trauriger blasser Mann.
맑게 갠 여름 아침에 / 꽃동산을 거닐고 있자니
꽃들은 소곤소곤 이야기하고 있는데 / 나는 아무 말 않고 걸어갔다.
꽃들은 소곤소곤 서로 이야기하며 / 딱하다는 듯이 나를 보고 말했다.
“우리의 언니를 보고 성내지 마셔요 / 슬픈 얼굴의, 창백한 모습의 그대”라고
제13곡 Ich hab im Traum geweinet
(나 꿈속에서 울었다)
하이네의 '서정적 간주곡을 가진 비극'
(Tragodien, nebst einem lyrischen Intermezzo)의
61번 째로 서정적인 간주에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침묵이 흐른 뒤 피아노는 짧은 스타카토 화음을 연주한다.
Ich hab' im Traum geweinet,/ Mir traumte, du lagest im Grab.
Ich wachte auf, und die Trane / Floß noch von der Wange herab.
Ich hab' im Traum geweinet, / Mir traumt', du verließest mich.
Ich wachte auf, und ich weinte / Noch lange bitterlich.
Ich hab' im Traum geweinet, / Mir traumte, du war'st mir noch gut.
Ich wachte auf, und noch immer / Stromt meine Tranenflut.
나는 꿈 속에서 울고 있었네. / 그대가 무덤 속에 있는 꿈을 꾼 때문이네.
잠을 깨었어도 계속 눈물이 / 뺨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네.
나는 꿈 속에서 울고 있었네. / 그대가 나를 버리고 떠난 꿈을 꾼 때문에/
잠을 깨었어도 오랜 동안을 / 나는 슬피 울고 있었네.
나는 꿈 속에서 울고 있었네. / 그대가 계속 나를 사랑해 주는 꿈을 꾼 때문에
잠은 깨었어도 다름없이 여전히 / 흘러 넘치는 눈물이 뺨을 흐르고 있었네.
제14곡 Allnachtlich im Traume
(밤마다 꿈속에서)
하이네의 '가을에 쓴 시'(Gedichter im Herbste)의 12번째 시를
가사로 슈만은 이 곡에서 노래와 반주의 조화를 보여 준다.
Allnachtlich im Traume seh' ich dich / Und sehe dich freundlich grußen,
Und laut aufweinend sturz' ich mich / Zu deinen sußen Fußen.
Du siehest mich an wehmutiglich / Und schuttelst das blonde Kopfchen;
Aus deinen Augen schleichen sich / Die Perlentranentropfchen.
Du sagst mir heimlich ein leises Wort / Und gibst mir den Strauß von Zypressen.
Ich wache auf, und der Strauß ist fort, / Und 's Wort hab' ich vergessen.
밤마다 꿈 속에서 그대와 만나서 / 상냥하게 인사하는 그대를 보고
나는 왈칵 울음을 터뜨리면서 / 그대의 그리운 발에 매달렸네.
그대는 어쩐지 슬픈 듯이 나를 보고는 / 사랑스러운 갈색 머리를 흔들었을 때
진주와 같은 눈물 방울이 주루룩 / 그대의 눈으로부터 넘쳐 흘렀네.
그대는 작은 소리로 살그머니 말하며 / 사이프레스 다발을 나에게 건네주었네.
눈을 떠 보니 사이프레스 다발은 간 데 없고 / 그 언어도 완전히 잊어 버리고 말았네.
제15곡 : Aus alten Marchen
(옛이야기 중에서)
'브레짜의 오이겐에게'(An Eugen von Breza)
8연의 가사로 꿈속에서 본 꽃이 피고
새들이 지저귀는 저녁과 노을이 아름다운 환상의 나라,
그곳에 가면 자신이 평안과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노래한다.
슈만은 피아노로 성악을 압도하지 않으며
풍부하고 완전한 음들을 창조하며
피아노의 화음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Aus alten Marchen winkt es / Hervor mit weißer Hand,
Da singt es und da klingt es / Von einem Zauberland;
Wo bunte Blumen bluhen / Im gold'nen Abendlicht,
Und lieblich duftend gluhen, / Mit brautlichem Gesicht;
Und grune Baume singen / Uralte Melodei'n,
Die Lufte heimlich klingen, / Und Vogel schmettern drein;
Und Nebelbilder steigen / Wohl aus der Erd' hervor,
Und tanzen luft'gen Reigen / Im wunderlichen Chor;
Und blaue Funken brennen / An jedem Blatt und Reis,
Und rote Lichter rennen / Im irren, wirren Kreis;
Und laute Quellen brechen / Aus wildem Marmorstein.
Und seltsam in den Bachen / Strahlt fort der Widerschein.
Ach, konnt' ich dorthin kommen, / Und dort mein Herz erfreu'n,
Und aller Qual entnommen, / Und frei und selig sein!
Ach! jenes Land der Wonne, / Das seh' ich oft im Traum,
Doch kommt die Morgensonne, / Zerfließt's wie eitel Schaum.
옛 이야기의 나라에서 / 하얀 손이 손짓하여 부르고
마법의 나라에서는 노랫소리와 / 악기의 소리가 들려온다.
거기에서는 황금색의 석양에 / 울긋불긋한 꽃들이 빛을 내어
새색시의 예쁜 얼굴처럼 / 향기롭게 뺨을 물들이고 있다.
짙푸른 나무들도 또한 / 예부터 전해오는 노래를 부르고
산들바람이 솔솔 불어 오면 / 어린 새들은 소리 높여 노래한다.
땅 속에서부터 나타난 / 환상의 모습은
요사스러운 합창 소리에 맞추어 / 경쾌한 윤무를 춘다.
나무의 잎에서도 가지에서도 / 파란 불꽃이 날고 있는데
빨간 빛도 뒤섞여서 / 빙글빙글 돌며 날고 있다.
천연의 대리석 속에서부터 / 분수가 소리를 내며 세차게 내뿜고
시냇물에도 분수가 비치어 / 아름답게 빛을 흩뿌린다.
아아, 저 나라에 가서 / 황홀한 기분이 되어
모든 괴로움을 잊어버리고 / 자유롭고도 행복하게 되고 싶다.
아아, 저 옛 이야기의 낙원을 / 꿈 속에서는 가끔 보지만
아침이 되어 해가 솟아오르면 / 물거품처럼 허무하게 사라진다.
제16곡 Die alten, bosen Lieder
(불길한 추억의 노래)
하이네의 '2편의 노래' 중 두 번 째 시
<송년의 밤>(Sylvester-Abend) 을 가사로
시인은 하이델베르크 성의 커다란 맥주 저장 통만한 관속에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을 넣어
12명의 거인들로 하여금 깊은 바다 속에
빠뜨리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노래하며,
마지막 가사가 올림 다단조의 불완전한 종지로 끝나고,
엔하모닉을 사용하여 내림 라장조로 조가 바뀌어
<시인의 사랑> 마지막을 피아노의 아름답고 긴 후주로 장식한다.
Die alten, bosen Lieder, / Die Traume bos' und arg,
Die laßt uns jetzt begraben, / Holt einen großen Sarg.
Hinein leg' ich gar manches, / Doch sag' ich noch nicht, was;
Der Sarg muß sein noch großer, / Wie's Heidelberger Faß.
Und holt eine Totenbahre / Und Bretter fest und dick;
Auch muß sie sein noch langer, / Als wie zu Mainz die Bruck'.
Und holt mir auch zwolf Riesen, / Die mussen noch starker sein
Als wie der starke Christoph / Im Dom zu Koln am Rhein.
Die sollen den Sarg forttragen, / Und senken ins Meer hinab;
Denn solchem großen Sarge / Gebuhrt ein großes Grab.
Wißt ihr, warum der Sarg wohl / So groß und schwer mag sein?
Ich senkt' auch meine Liebe / Und meinen Schmerz hinein.
옛날의 불길한 노래, / 화가 치미는 나쁜 노래,
그것들을 이제는 장사지내자 / 커다란 관을 가지고 오라.
그 속에 갖가지를 넣을 수 있는데 / 그것은 무엇인지 아직 말할 수 없다.
그 관 속은 하이델베르크의 / 술통보다도 더 커야 하지
튼튼하고 두꺼운 널빤지로 된 / 관대도 하나 가지고 오라.
관대는 마인쯔의 다리보다도 / 더 긴 것이라야 하지
그리고 12인의 거인들도 / 라인 강변의 쾰른 성당의
저 괴력을 크리스토프보다 / 더 강한 거인이라야 하지
거인들에게 관을 메게 하고 / 관을 바닷속으로 가라앉게 하라.
이렇게 큰 관을 묻으려면 / 넓은 무덤이 가장 좋으니까
어째서 관이 그렇게 크고 / 무거운지를 알고 있는지?
그 관 속에는 자기의 사랑과 / 사랑의 번뇌도 들어 있기 때문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