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오디오를 확실하게 망가뜨리는 방법 9選   0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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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 있는 카뱔스 오디오샵 홈페이지에서 갖고 온 겁니다.
해박한 주인장의 경험과 지식에서 나온 내용이니
참고하세요.(카잘스 홈피 www.audio123.co.kr)


오디오를 확실하게 망가뜨리는 방법 9選>

필자가 알고 있는 오디오 애호가 중 한 분은 오디오를 바꾸고 싶은데, 가족들의 눈치가 보여 바꾸지 못한다고 하소연을 한다. 고장만 나면 떳떳하게 바꿀 수 있을텐데.. 쉽게 고장도 나지 않고 애꿎은 오디오 기기만 노려보면서 고장나기만을 기다린다는 딱한 사연을 들었다. 이에 필자는 효과적으로 오디오를 고장낼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본다. 필요한 분들은 요긴하게 사용하시기를.

1. 물을 뿌려 본다.

오디오 뿐아니라 모든 전기기기는 물에 가장 취약하다. 내부의 적당한 부위를 잘 조준해서 물을 뿌리면 전류가 물을 따라 흘러서 아주 쉽게 기기를 망가뜨릴 수 있다. 심지어 자작이나 개조과정에서, 흐르는 땀 한 방울로 기기들을 고장내는 高手들도 보았다. 스피커는 물을 뿌려도 완전히 망가뜨리기 어려운 놈이지만, 인클로저는 나무, 유닛은 주로 종이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계속된 물고문에 조만간 항복할 것이다. 특히 유닛 주변의 스펀지 엣지는 습기에 매우 약하므로 조만간 갈라지게 될 것이다. 한편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장시간 놓아 두는 것도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오디오 기기를 고장낼 수 있다. 물이외의 다른 액체들도 대부분 확실하게 작용할 것이다.

2. 충격을 준다.

오디오는 전자기기이고 수많은 납땜부위와 컨넥터를 가지고 있으므로 심한 충격을 주면 고장낼 수 있다. 심한 충격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충격을 주는 방법도 괜찮다. 앰프를 물리적인 충격으로 고장내기는 좀 어려운 편이지만 CDP나 DVDP와 같이 정밀한 구동 메커니즘을 가진 기기, 또는 진공관 앰프와 같이 허약한 놈들은 간단하게 한 방으로 끝을 볼 수도 있다. 물론 값비싼 튼튼한 놈들은 맷집이 좋으므로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또한 튼튼한 철갑을 두른 놈들이 많으므로 잘 보고 쳐야 한다.

3. 아이들이 가지고 놀게 한다.

아이들은 앰프 속에 동전을 집어 넣거나 젓가락같은 것으로 쑤시거나 하는 일을 예사로 해낸다. 물론 젓가락으로 전기기구를 쑤시는 것은 감전의 우려가 있으므로 절대로 하게 해서는 안되니 잘 감시해야 한다. 다른 기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더라도 오디오를 마구 동작시킬 터이니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오디오를 고장 낼 수 있다. 아이들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지인 중에는 스피커의 위치를 옮기는데 스피커 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스피커를 열어 보았더니, 오래 전에 잊어 버린 만년필을 비롯하여 미니카가 10대 이상 들어 있었다는 분도 본 적이 있다. 스피커의 포트는 생각보다 큰 물건들도 집어 넣을 수 있다.

4. 앰프의 출력 단자를 단락시킨다.

앰프의 출력단자에는 스피커를 연결시키는데 +,- 두 가닥이 빨강과 검정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스피커를 연결시킬 때, 이 빨간선과 검은선을 닿게 하여 서로 전기가 통하게 하면 잠시 후 앰프에서 연기가 날 것이다. 물론 아주 비싸고 잘 만든 앰프에는 접촉시켜도 오랫동안 고장나지 않고 버티는 놈도 있고, 보호회로가 동작하는 놈도 있다. 한편 출력트랜스를 사용한 진공관 앰프는 출력단자를 단락시켜도 망가지지 않으므로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반면에 입력단자는 단락시키더라도 기기에 아무런 해를 주지 않으니 굳이 애쓸 필요는 없다.

5. 켜고 끄는 것을 아주 많이 한다.

스위치를 켜면 돌입전류가 흐르게 되므로 전기기기의 수명은 켜고 끄는 것과 직결된다. 오디오에서는 기기를 켤 때에는 소스기기를 우선 켜고 잠깐 기다린 후에 프리 앰프를 켜고 역시 잠깐 기다린 후 파워앰프를 켜는 것이 원칙이다. 이 순서를 반대로 하면 스피커에서 퍽하는 소리가 날 것이고 이런 고문을 오랫동안 하다 보면 구성기기들 중에서 제일 약한 놈이 먼저 손을 들 것이 자명하다. 특히 진공관 앰프를 소유한 분이라면 켜고 끄는 것을 반복함으로써 확실하게 진공관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고급 앰프 중에는 전원 스위치가 아예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강적의 경우도 전원 케이블을 연결했다가 뺐다가 함으로써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더욱이 또한 볼륨을 크게 한 상태로 켜고 끄는 것은 오디오를 더욱 빨리 망가뜨리는 아주 좋은 방법이 된다.

6. 오래도록 방치해 둔다.

이 방법은 오디오를 망가뜨리는 소극적인 방법이다. 오래도록 사용하지 않으면 접점부위가 부식되고 전자 부품들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으므로 고장이 나기 쉽다. 습도가 높거나 온도가 너무 높은 경우라면 망가뜨리는 시간이 조금 단축될 수는 있다.


7. 한 앰프에 스피커를 여러 조 막무가내로 연결한다.

보통 앰프에 연결하는 스피커의 임피던스는 4~8옴이다. 임피던스가 낮은 스피커는 전류가 많이 흐르므로 앰프측에 부담이 된다. 스피커를 두 조이상 앰프의 출력단자에 병렬 연결하면 이에 비례하여 임피던스가 낮아지므로 출력단자를 약하게 단락시킨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큰 전류가 흐르는 것을 대비하여 튼튼하게 만든 좋은 앰프는 임피던스가 1~2옴까지 낮아지더라도 상당히 버틸 수 있지만, 일반적인 앰프들은 금방 고장날 것이 확실하다. 이렇게 연결하고 가능하면 큰 음량으로 오랜시간 동안 음악을 들으면 더욱 좋다.


8. 통풍이 안되는 곳에 위치시키고 혹사한다.

모든 전기기구는 전기가 통하면 열이 발생한다. 오디오도 마찬가지로 열이 발생하는데, 이 열을 발산시키지 못하면 당장은 고장이 나지 않더라도, 서서히 고장나게 된다. 비교적 열이 많이 나는 앰프의 경우에는 내부 또는 외부에 방열판을 두어 열을 발산하도록 하고 있는데, 좁은 오디오 수납장에 끼워 놓고 통풍이 안되는 곳에 위치시키면 방열판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해 온도가 많이 올라가게 된다. 특수한 경우에는 팬을 달아 강제 냉각시키는 앰프들도 있고 히트 파이프 형식으로 냉각하는 것들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고장내기가 좀 어렵다. 한편 스피커는 오랫동안 음악을 듣는 경우, 고음 유닛의 보이스 코일에 열이 많이 나며, 무리하게 사용하면 고음부 유닛에 고장이 날 수 있다. 그래서 업소용으로 사용하다가 장터에 나온 스피커들을 보면 상당히 많은 수가 트위터의 보이스 코일이 끊어져 버린 것들이 많다. 온도가 심하게 변동하는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9. 전원 공급을 불규칙하게 한다.

가정에 공급되는 전원은 그 지역의 전원 사정에 따라 다르므로, 사용자가 이 방법을 사용하기는 좀 어렵다. 하지만 오디오에 가해지는 전압이 규정 전압에 미달되거나 과잉될 경우, 오디오에 좋지 않으며 재생음질도 떨어지게 된다. 불규칙한 전원 공급 하에서 장시간 사용될 경우 십중팔구 오디오기기의 전원부에 문제가 생긴다. 하지만 AVR을 쓰면 이 방법은 전혀 효과가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윤종민 04-02-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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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꺼꾸로 알고 있으면 아주 오래 사용할 방법이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