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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의 Op.8 '조화에의 영감'입니다.
OPUS111 에서의 비발디 사계 연주로 이 무지치의 오랜 아성을 깨뜨리고
원전 바이올린의 위력을 과시한 여세를 몰아 1998년에 취입한 음반입니다.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파비오 비온디의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시킨 음반이지요.
저도 이음반 사려고 신나라레코드에 수입 주문 넣어서 몇 달을 기다린 기억이 있습니다.
창을 열고 조금은 쌀쌀한 바람 속에서도 시나브로 가벼워져 가는 봄 하늘을 올려다보며
듣기에 딱 적격이 아닌가 싶군요.
가을에 시게티가 연주하는 바흐나 쉐링이 연주하는 베토벤, 코간이나 오이스트라흐의 브람스가
어울린다면 이른 봄에는 단연 파비오 비온디죠.
비온디의 연주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이 엇갈립니다.
그의 현란한 기교와 엄청난 다이내믹, 속도감에 대해서는 누구나 그 놀라운 기교를 인정해 마지 않지만
느린 패시지에서의 차분한 정서 전달에 미숙하다는 혹평과 표현력 부족이라는비난도 늘 따라 다니지요.
늘 앤드류 맨츠와 비교되기도 하고... 그의 바이올린과 그가 창단한 에우로파 갈란테의 연주가 바흐보다는
이탈리아 작곡가들이나 비발디의 연주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러면 어떻습니까? 모든 바이올리니스트가 시게티일 수 없듯, 저는 비발디와 이탈리안 바이올린을
이만큼 화려하고 경쾌하게 잘 연주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미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음반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신서버에 올릴까 고민중입니다.
2 장짜리라서 시간도 오래 걸리겠지만 이 판은 수입하기만 하면 금새 동이나는 음반이라서 음반회사들에 미안하군요.
폴리니 신반을 수입해도 5,000 장도 안팔릴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던데...
=== 오디오인드림 '나의 애청음반" 이문기님의 추천음반입니다.
금강전자에 글을 퍼다 나르는 걸 기꺼이 수락하셨습니다.^^
문기선배님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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