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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가요?
저녁 바람 선선하고 꼼지락대기 좋아서인지 밤에 쉬이 잠들기가 어려워
처박아둔 공구하며 땜도구들 꺼내다가 며칠째 늘어놓고 이리뒤척 저리뒤척하고
있습니다.
쇼핑하듯 들락거린 세운상가에서 사모은 부속들 바닥내가면서 프리하나 만들었는 데
정작 듣고 보니 이게 뭔소리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Pre가 아니라 Free올시다...
돈 날리고 몸버리고 뭔짓인지....하지만 가을의 기운 몸으로 느끼기에는
더 이상 없습니다.
밤낮으로 일교차가 심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싸나이 로망의 계절 가을을 만끽하시길...
추/신:요 며칠 동안 듣는 음반들...
괼란 죌셔의 11현 바로크라는 음반이 나왔습니다. 좀 맥빠진 소리가 납니다.
질 샤함과의 음반을 떠올리신다면 실수하시는 겁니다.
마우리찌오 폴리니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0과 13, 물론 비창 소나타 들어있는 게
나왔습니다. 녹음하다가 노친네 성질을 누가 건드렸는지 듣다보면 따끔따끔합니다.
기분 나쁠 때는 듣지 마십시오.
Four Play 새 앨범 Journey가 나왔습니다. 이 친구들 언제 해체합니까?
도대체가 미궁 속입니다. 뭔가 허전합니다. 아마도 서로 간의 대화가
부족해진 모양입니다. 서로가 딴 이야기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혹시나 배우자와 냉전 중이실 때 틀지 마십시오.
밧뜨....
1주일 넘게 듣다 보니 뭐 그럭저럭 괜찮아지긴 합니다.
막귀에 막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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