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미운 이웃.   13-11-21
글쓴이 고태환   1,878 hit
 
미사리의 한강 둔치 공원을 한바뀌 돌았다.

겨울로 가는 길목에 펼처진
억새와 갈대밭의 녹색은 없어지고
새하얗고 누런색의 벌판으로 바뀌어
모든 생명이 떠나고 차가운 바람과 황량함만 남았지만
이런 풍경을 혼자서 감상하며 걷는 재미도 각별하고 좋다.

겨울 동안 땅속의 뿌리에 영양을 비축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내년 봄에는 모든 생명이 다시 돌아올테니...



















































차갑고 세찬 바람이 버드나무와 억새를
제 마음대로 흔들고 다니며 심술을 부리는 것 같다.




























































전망대에 오르니 바람은 더욱 거세게 불어오고
드넓는 벌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저 들판에
둥지를 틀었던 많은 새들과 벌거지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다.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 흘러가고
구름 틈 사이가 빌때마다 빛의 방향이 바뀌니
건너편 산에 빛이 들고 벌판에 빛이 들기를 반복한다.





































버드나무 늘어진 가지에 바람이 스치니
잎과 가지가 서로를 비비며 사각거리가 좋은 음악소리로 들려온다.





























메타세콰이어 나무의 발그레한 단풍도 참으로 곱다.

몇년만 더 지나면 거목으로 자라
한여름에는 길위에 좋은 그늘을 만들어 줄 것 같다.



























강가에 오솔길이 아름다운 곳으로 왔다.

여름에는 어느 곳보다 시원하던 오솔길이
지금은 바람만 쌩쌩 지나가는 곳으로 바뀌었지만
홀로 바람을 벗삼아 나목을 보며 천천히 걷는 맛도 그만이다.

한겨울에 하얀 눈이 가뜩 쌓여 있는 길을 걸어 보아도 멋질 것 같다.





































이곳에 넓은 연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연잎은 무성하나 한번도 연꽃이 핀 걸 보지 못했으니
연꽃이 피지 않는 품종이 심어진 모양이다.

무성하게 자라는 연도 강물 정화작용을 톡톡히 하겠지만
연꽃이 만발한다면 더욱 멋진 명소 오솔길이 될 것 같은데...

머지않아 이 강에는 겨울 철새가 넘처날 것 같다.




























지난 늦봄에 얼굴 박물관에 가며
이곳에서 낚시꾼이 잡은 커다란 베스를
공짜로 얻어다 얻어다 할머니께 드린 곳이다.

할머니께서 그 베스를 잘 요리해 드셨는지 모르겠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참으로 무료하게 살아가나 보다.

요즘 미국의 젊은이들 사이에는
지나는 사람 아무에게나 갑자기 달려들어
한방을 때려 기절시키는 놀이가 유행이라는 뉴스를 보았다.

살아가는 가는 게 얼마나 무료하고
답답했으면 그 짓거리를 하며 시간을 보낼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당하는 사람은 얼마나 황당하고 놀랐겠으며
사망한 사람도 있었다고 하니 이런 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행동을 한 젊은이들에게는
꼭 같이 당하게 해야 그 고통을 알고 뉘우칠 수 있을 것 같다.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인 일본의 야만인
정치인이란 작자들은 또 얼마나 무료했으면 
세계의 영웅인 우리의 안중근의사를 범죄자라고 하여
가만히 있는 우리의 속을 분노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제정신이 아닌 이런 싸가지 없는 눔들의 주둥이를
몽둥이로 때려 콱 막아 주었으면 속이 다 시원해지겠다.

그렇지 않아도 일제의 만행이 담긴
서류가 발견되어 속이 몹시 상하는데
완전히 불난데 부채질까지 해대는 그들이 너무 밉다.

요즘 너무나 무료하니
뭔가 새로운 재밋거리가 없나 하는데
가만히 있는 속만 뒤집어 놓는 뉴스만 많다.

진정한 이웃이란...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눌수 있는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로
이웃의 집에 불이나면 물한동이라도 퍼다가 꺼주며 위로하고
도와 주어야 하는 사이가 아닐까 하는데 언제나 적반하장이다.

좋은 이웃을 두는 것도 큰 복일진데
이 가까이 있는 미운 이웃은 어떻게 하면 
선한 이웃의 속을 뒤집어 놓을까만 연구하는 집단인 모양이다.

우리의 국력이 이스라엘 같이 강해지면
저절로 반성하며 머리를 조아리고 들어올텐데...

중국과 미국에는 자세를 낮추고 머리를 조아리듯이....

약자는 속 뒤집어지는 일만 많다.








 


백두 13-11-21 19:09
뎃글 삭제  
얼마전 부터 렌즈(니콘24-70n) 경통을 돌리면 미세하게 드르르 드르르 하는 소리가 영 마음에 걸려
오늘 안과 진료하는 날이라 남대문 A/S센터엘 갔더니, 언제 충격을 주어 그리됐다네.
그걸 그냥 쓰면 수리가격이 많이 나오다 하여 담주에 찾기로하고 맏기고 왔네.


카메라 찾으려 가는날,  강원도 촌놈이 용산 구경도하고
고사장님한테 한 수 배우려 가야겠다.  많이 갈켜 줘........ 알았지
고태환 13-11-22 08:09
 
니콘 렌즈는 튼튼 우찌 그리되었습니까?

저는 셔트를 마주잡이로 누르는 것 밖에 아는 게 없습니다.

빨리 오십시요.
유중희 13-12-01 12:27
 
억세와 바람, 그리고 햇빛
좋은 사진 즐감....
     
고태환 13-12-02 10:14
 
정다운 동행과 전국 일주 투어는 무사히 마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