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체 점심도 먹었고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나미나라 공화국으로 가는 여권을 사서 국경선을 지나
배를 타면 그 멀고먼 나라가 5분도 안되어 금방 도착한다.



나미나라 공화국의 국경선에는
언제나 여러나라 사람들이 북적된다.
배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일본, 타이빼이 말이
난무하며 수많은 출국할려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행복에 젖어 있는 곳 같지만
오늘 지금 이 순간만 행복하고 집에 가면 또 시름에 잠길 것 같다.
배가 15분정도 간격으로 드나들며
한배에 200여명의 사람들을 쉴새도 없이 실어 나른다.
참으로 문화의 힘은 대단하다.
잘 찍은 영화 한편이 수십년에 걸처
이렇게 많은 외국인을 끌어 들여 큰 외화를 벌어 들일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곳에서 힘도 들이지 않고 벌어들이는 외화는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얼마나 많이 팔아야 하며
공장에서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야 하겠는가?
건전하고 힘든 노동을 하는 게 아니고
힘도 들이지 않고 서민에게 이자를 챙겨 살아가는
금융업자를 사채업자라 불러야 옳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무식하면 용감한 법이다. 나는 워낙에 무식하니...
금융도 산업이라 일컬으며 키워야 한다는데...
내가 보기에 금융은 산업이 아니고
수많은 인재들이 모여 무위도식하며
재벌에게는 싼 이자로 빌려주며 가난한 사람들에게만
고율의 이익을 남겨먹는 악덕 고리대금업을 하는 것 같이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의 금융업이란 것이...
은행이니, 증권회사니, **펀드니, 보험회사니
**리스회사니, **투자신탁이니, 저축은행이니
**상조회사니, 보험 공사니, 신용보증기금이니 하는
경영주는 모두가 정치인과 협잡하여 부실 경영을 일삼고
부도를 내고도 일말의 양심 가책도 느끼지 않으며 노동자들이
낸 세금으로 막아서 가난한 서민들의 코묻은 돈을 떼어먹는
정경유착형 사기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겨진다.
이런 업종이 얼마나 번성하면 방송에 광고가 제일 많이 나오겠는가.
2차대전때 독일이 철저하게 부서지고 망했지만
건전한 산업을 육성하니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나라가 되지 않았던가.
재벌 그룹은 부실 경영으로 홀딱 망해버려도
그곳에서 일하던 노동자는 거지로 전락하게 되지만
재벌의 회장이라는 자는 언제나 자자손손 여유롭게 넉넉하게 살아간다.
세상 어디에나 이런 고리 대금업자들이 판을 치고 있으니...
가난한 서민들만 딱하다.
부자 예술가 보기 힘들고
부자 문학인 보기는 더욱 어렵고
부자 영화제작자는 아예 존재하지 않고
빚더미 위에 올라 앉아 있다고 말하는 영화 감독을 보았다.
영화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대졸자의 연봉이
500만원도 되지 않는다는데 진실로 그런지 모르겠다.
세상 어느 국가나 나라가 부실해지면
가난한 백성들이 나라를 일으켜 세우고 지탱해 왔다.
의사들에게는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있어서
윤리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는데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마져도 없으니 몰염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어!! 왜?? 얘기가 엉뚱한 곳으로 빠졌남요.
이러다 제명에 못살고 일찍 세상을 등질 것 같다.


금방 나미나라에 닿았고
추위도 안타고 날씬하고 예쁜 아가씨가 있어
데이트 신청을 할려했더니 말도 않고 너무 차갑다.




은행나무가 제일 먼저 단물이 들었고
단풍나무는 내주나 되어야 물이 들 것 같고
노부부가 단풍 아래서 도시락만찬을 줄기고 있다.





튜립나무는 벌써 잎을 떨구었고
연인들은 2인용 자장구를 타고 신나게 달린다.





빛이 좋으면 단풍도 더욱 이뿔텐데 아쉽다.


이곳에 여러번 왔어도 남이 장군 묘도 한번 들러 못했고 오늘에서야...




나무 전체가 새빨간 큰 나무가 없으니 부분 단풍이라도...



젊은 연인이나 연로하신 연인이나
손을 안잡고 가면 언제나 혼내주고 나의 손잡고 가라는
고함에 놀라 얼른 손을 잡았고 사진을 보내 주마고 전번을
가르처 주고 문자로 메일 주소를 넣으라 했는데 모르고 지워 버렸다.
혹시 이 홈피를 보면 퍼가시라....




간혹 단풍이 곱게 든 나무 있어서
기분이 좋아지고 감탄사가 나니 다행이다.




나라의 보배들 일곱명이 몰려 다니길래
할아버지가 사진을 예쁘게 찍어 준다며 데리고 다녔다.
모두가 밝고 신나고 이뿐데
여자 아기들은 말을 고분고분 잘 듣는데
숫놈들은 영 고집을 피우고 말을 듣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는 아이들의 엄마들 애가 더 타는 것 같았다.





갑자기 광풍이 불어오니 낙엽이 우수수 쏟아지니
하늘속의 단풍과 물위의 단풍이 모두 이뿌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