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이 생각 저 생각.   15-01-21
글쓴이 고태환   2,170 hit
 
재작년 11월에 한라산을 오를 때는
엄청 가파르고 너무 힘들어 살아서 돌아갈지 모른다는 생각을 햇었다.

누가 내 등산화를
바꾸어 싣고 바람에
더욱 힘이 들었고 발이 부서지는줄 알았았다.

멀리서 보니 산의 경사가 완만해 보이고
정상 가까이에만 가파른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 등산에 임해 보면 그 실체는 완전히 다르다.

그날도 날이 흐려서 시계가 좁았고
눈도 회색빛을 띄었는데 오늘같이 맑은 날이라면
완전 새하얗게 보일 것 같고 한라산의 설경을 제대로 감상했을 것 같다.


























































다음 코스는 서귀포항과 새섬으로
새연교를 건너 새섬을 한바뀌 돌아 보는 것이다.

부산항이나 인천항은 규모가 엄청 크고
산업 항구의 기능이어서 그런지 물색도 탁하고
아주 황량하고 음산해 보이지만 이 서귀포 항은
규모는 작지만 아담하고 아름답고 깨끗하고 예쁜 항구다.

많은 요트가 정박해 있고 휴양지같은 곳이서
시간이 많다면 골목도 모두 둘러 보았으면 좋겠다만... 아쉽다.

















































내눈은 항상 부정확하다.

멀리서 보았을때는 새연교가 두어 사람 비켜 정도의
아담한 다리로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건너보니 웅장하고 튼튼하다.

이런 걸 보고도 우리의 국력을 가늠할 수가 있을 것 같다.

























































한라산을 등지지 않으면 어디서나 잘도 보이고
아름다운 새연교도 서귀포의 명물이 되고도 남겠다.




























새연교 끝에서 자란 소나무는 수형이 별로지만
좋은 곳에 위치해 있으니 그 자태가 돋보이고 멋지다.

사람도 제 위치에 있어야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우뚝서서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게 아닌가 한다.

나같은 사람은 시골에 묻혀서
농사를 지으며 조용히 살아야 마땅하나
주제에 맞지도 않게 사업을 한다고 껍적대니
분수에 맞지도 않고 이도저도 아니고 물에 물탄듯
흐리멍텅하게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살아지는 게 아닌가 한다.

이 새연교는 거의 철강으로 만들어졌다.

철을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한단다.

박태준회장이 제자리에 우뚝서서
모든 걸 잊고 사심도 버리고 오로지 철강산업에
매진한 공로가 있었으니 오늘같이 세계 10위권의 경제와
부강함과 국민이 배고프지 않는 나라가 되지 않았나 한다.

그를 제자리에 세우고 모든 걸 믿고
살력을 발휘하게끔 든든한 뒷배경이 되어
지지해준 이가 박정희대통령이 아닌가 한다.

독재를 한 과오가 컷기에 지탄을 받기도 하지만
공은 공이고 과오는 과오니 그 시대 상황에 비추어
다시 한번 객관적 재조명이 되어 불우하다고 생각되는
과거가 청산이 되고 국민들의 화합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밤낮으로 과거에 얽매여 흑백논리로만
쌈박질을 하며 허송세월을 보내는 정치인들에게 신물이 낫으니...

코딱지 같이 좁은 나라에서 지역감정을 부추키며
표만 모을려는 정치인들은 모두 제주도로 귀양을 보내
풍광이 멋진 곳에서 마음 수양이라도 하게끔 했으면 좋겠다.

아마 그래 보았자 소용도 없겠지만...ㅋㅋㅋ

티비에서 보았다.

남미를 여행하던 우리나라 사람이 그곳의 인디오들에게 불어 보았다.

"과거에 스페인과 포로투칼에 당한 수모와 착취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과거는 과거에 불과하고
그런 음울한 과거를 잊지는 말아야지요.
우리에겐 미래가 더 중요하며 세계인이 모두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남아공의 만델라 대통령같이
그렇게 지독하게 당하고서도 복수가 아니라
관용과 화합이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좋지 않습니끼? "

일본의 아베는 반성은 커녕 과거를 왜곡해서
다시 침략의 빌판으로 삼을려는 의지가 더 강해 보인다.



















이 나무는 가늘고 길게 하늘을 향해 자란다.

자연히 웃자란 가지는 아래로 휘어지고
햇볕을 받을려니 새싹이 윗쪽으로 자라서 모양새가 신기하고...



























































제주의 어디에나 흔한 억새와 송림 우거진 오솔길을 걸으니
만사가 잊혀지고 속내 깊게 감추어졌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기분이다.

하지만 아침도 부실하게 먹고 7시부터
점심도 굶고 싸돌아 다녔고 오후 두시가 가까워지니
숙취는 몽땅 가셨지만 허기가 지고 뱃속에 꼬르륵거리고
무릎 관절이 부실한 친구는 빨리 자리에 눕고 싶다며 보챈다.
















































다시 펜션으로 돌아왔고
늦은 점심을 거하게 하면 저녁 만찬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간단하게 빵 몇조각과
음료로 때우고 친구는 방으로 나는 동네 구경이 나섰다.

제주에는 감귤만 있는줄알았는데
내 고향에 많은 탐스런 감도 있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품질이 좋지 않은지 따먹는 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넓은 감귤밭과 야자수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고
그 위에 한라산이 우뚝 솟아 있으니 완전히 이국적인 분위기다.

감귤을 언제 수확을 끝마첫는지 모르지만

밭의 바닥에는 노란 감귤이 무수히 떨어져 있다.

감귤을 수확하기 전에 왔다면
노란밭 위에 한라산이 있었을 것 같고
색감이 좋았을 것 같다.





























담장에 늘어져 익은
하늘타리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뭍에서는 이것도 좋은 약재로 사용하나 
이곳에서는 너무 흔하니 약용으로 사용하지 않는가 보다.

한송이만 달려 있는 동백꽃이 빛을
받으니 더욱 화사하게 보인다.

사람들의 얼굴도 이 동백꽃처럼
언제나 화사하고 밝게 빛났으면 좋겠다만
요즘 들어 뉴스 보기가 겁나게 하는 사건들만 나오는 것 같다.

세상에서 제일 영광스런 상이라면 노벨상이 아닐까.

이 상을 두고 세계인이 모두 영광스럽게
느낀다는 것은 그래도 어느정도 정치색을 띠지 않고
공정하게 심사를 하는데 모두가 공감을 하는 게 아닌가 한다.

이런 상도 금품이 오가고 정치색을 띠었다면
그 권위가 금방 추락하고 말텐데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니
이 상을 받는다는 것은 나라의 영광이고 개인의 영광이기도 한것이다.

우리의 거창한 훈장이나 정치인상은
자기패거리끼리의 잔치를 벌이는 것 같고
빛을 바랜지가 오래되어 되려 비웃을 사는 경우가 많고
별 값어치가 없다고 여겨 반납하는 사람들까지 있다니 한심한 노릇이다.

한비자 아저씨와 마키아벨리가 
이구동성으로 주장했듯이 상과 벌만 공정하고 올바르게
수여했다면 국민들 얼굴이 이 동백꽃같이 얼굴이 밝아지지 않을까 한다.

요즘들어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럽고,
또한 흉포하고 요상한 사건들이 난무하는 게
곪마 터질때가 된 모든 일들이 잘 터지고 있으니
이제 이런 상처들이 잘 아물기만 하면 상식이 통하는
깨끗한 사회가 되어 제주도의 올레길에서 만난 밝은 얼굴과
화사한 웃음소리가 서울의 길거리에도 넘처나기를 기대해 본다. 

공연히 이 생각 저 생각만 넘처난다.

허이구야... 벌써 새해 1월도 중순이 넘었다.






 


     
용산점 15-01-25 21:02
 
밤에 야경을 찍었어야 하는가 봅니다.


추억이 어린 다리를 만들엇네요.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