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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등학교는...
~ 61년 경북 상주에서 음력 4월 6일 낮 12경 이 세상에 태어나다.
~ 68년 상영국민학교 입학. 1학년 3반 7번.담임 지 옥자선생님. 별명 버리(보리)뚱보.
아침 운동장 조회시간에 줄 잘 서있는다고 선생님한테 칭찬받음.
너무 어린 아이들이라 떠들고 뒤돌아보며 장난치는 일이 허다한데 난 가만히 있었던 것으로 기억됨.
수업시간에 화장실 간다는 말을 하면 혼날까봐 참고있다가 옷에 오줌싼 일이 있슴.
여자 짝한테 무지하게 창피했슴.
학교에서 빵을 나눠주었는데 아껴 먹으려고 안먹고 손에 들고 하교하다 다른 동네 형들한테 뺐겼는데
그 일을 당시 중학생인 큰형님한테 일렀더니 등교길에 그 형들 큰형님한테 얻어 맞음.우리 형님 최고!
~ 69년 2학년 3반 7번. 담임 김 종철선생님.별명 호래이(호랑이)선생.무지하게 무서운 선생님.
숙제를 하지않아 새벽에 일어나서 하고 있으니까 작은형님이 대신해 주었는데
필체가 차이나 걸려서 손들고 벌섰슴.^^
한번은 배가 아프다고 하니까 학교 가지말라는 어머니 말씀에 결석을 하였으나 선생님이 무지하게 걸림.
다음날 학교에 가니 아무 말씀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학년말 출석여부를 체크하시는 선생님이 개근이라
하셔서 그 때 결석이라 말씀드려도 아니라해서 그냥 넘어가 1년 개근처리됨.
~ 70년 3학년 2반 12번. 담임 이 직상선생님. 별명 이 책상. 선생님이 너무 말라 힘이 없었슴.
가정방문을 하시는데 학교에서 오리나 떨어진 우리집엘 선생님은 자전거를 타고 가시고
나는 자전거를 쫒아 뛰어감. 땀 무지하게 흘렸슴. 그 때가 가을이라 도토리로 쑨 묵을
드렸는데 마루에 걸터앉아 드시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함.
같은 반에 장 미경이라는 여학생이 옆줄 몇 명 건너 자리하는데 눈이 크고 내 눈엔 너무 예쁘게 생겨
수업 중에도 자꾸 눈이 돌아감. 말 한마디도 못 붙여봤슴. 4학년 되어 전학간 미경이는
그런 나를 기억할까? 기억하면 뭐할건데....
재종숙께서 옆반 담임으로 있을 때 시사지내러 간 재종조부께 심부름을 보내서 오리를 걷고 또 산에 올라갔으나
정작 무슨 심부름인지 잊어버려서 아무 말도 못했슴.
~ 71년 4학년 4반 번호 모름. 담임 주 중웅선생님. 음대를 나오셨는지 악기에 대한 조예가
깊어 우리반은 밴드같이 음악시간을 보냄. 학교가 가난해서 상주고 밴드부에서 악기를
빌려와 악기 연주를 했슴. 내 짝인 김 상일이는 큰북을 치고 그 옆에서 캐스츠네츠로
짝짝짝...
남천교 난간 위에서 장난치는 이 용운을 밀어서 물에 빠뜨려 울린 적 있슴.
용운이가 아버지한테 일러바칠까봐 걱정 많이 했슴.미안하다 용운아!
~ 72년 5학년 4반. 번호 모름. 담임 하 청호선생님. 반 편성없이 4학년 때 그대로 올라감.
우리 선생님은 시인이시다. 조회시간 운동장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도 시에 담고 바람도
멈추시게 하신 분이다.
봄소풍 때 특별히 부르셔서 갔더니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심. 왜?
다음날 서울로 전학오니까.지금 선생님은 경북시인협회 회장님으로 계신다.
선생님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고향 친구들 이름이 아직도 생각난다.
~ 72년 5학년 1반 번호 80번. 담임 권 모모. 5월초 전학을 왔는데 반이 콩나물시루다.
우리 선생님 이름이 기억나지만 언급하면 안됨. 뇌물을 무척 좋아함.
김 모모 엄마는 매일 선생님을 찾아와 과일,빵 등을 우리 보는 앞에서 선생님한테 줌.
가난한 우리는 군침만... 학교수업 끝나고 청소분단이 되어 청소 다하고 우리끼리 노는데
운동장을 빙돌아서 교실로 들어오신 선생님은 책상 위에 누워 다리를 주물러달라 하는데
자꾸만 주문이 사타쿠니를 향하게 했슴. 자크가 열려있었슴.
다른 친구들도 그 때의 안좋은 추억을 기억할까?
~ 73년 6학년 3반 번호 모름. 담임 장 지환선생님. 키가 작으시고 안경 끼셨슴.
열강으로 입가엔 항상 거품 자국이 있었슴. 시험보고나서 답맞추며 명 기성이와 떠들다 T자로
여러 대 맞았슴. 축구를 무지하게 하였슴. 그 당시 내 별명은 '고 재욱'.
당시 날리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금은 대부분 유명 감독임.
키가 크고 노래 잘하던 동기가 나중에 가수로 데뷔한 이 은하!
이 은하가 'TV는 사랑을 실고'에 출연하여 동기인 안 덕환을 찾음.
덕환이는 지금도 연락하고 지냄.
~ 74년 2월 모모국민학교 졸업.(5학년 때의 안좋은 기억 때문에 밝히기 싫음)
더 많은 것이 기억나나 너저분한 글이 더 너저분한 글이 될까봐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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