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는 어찌 그리도 무심하며 못된 성품을 지니셨는지 모르겠습니까?아가씨 때문에 뜬 눈으로 몇날 며칠을 지세운지 아시기나 합니까?이제는 그런 고약한 경험 때문에기나긴 밤을 고통으로 지세우는 것도 지치고 말았습니다.이제는 그런 고통이 공포로 느껴지며 크나큰 환멸로 다가옵니다.아가씨는 어찌하여 저를 이렇게까지 좋아하시나이까?저는 정말이지 아가씨와는 친해지거나 가까이 지내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지난번에 저도 몰래 제 빰과 팔에 키스를 하고 도망을 갔었지요.그 키스는 전혀 달콤하지 않았고 뒷맛이 어찌나 고약했는지 아시기나 합니까?이제는 그런 키스도 제발 제발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아직도 저를 잘 몰러셨군요?몸매가 갸냘프고 날씬하고 얼굴이 예쁘다고 모두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당신은 우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전혀 없고 취미 중에서 젤로 고약한 취미를 가지신 숙녀가 아닌가 합니다.이기심만 가슴 가득 넘처나며 친절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지 않습니까?우찌하여 남 괴롭히기를 그렇게나 즐겨하십니까?이제는 당신을 꼴도 보기 싫으니 제발 제발 제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기 바랍니다.아니 차라리 제 눈에 영원히 사라져 주었으면 좋겠습니다.아휴... 이렇게 통 사정을 해도 전혀 미동도 없으시네요.이리 사정을 해도 응하지 않으시니 이젠 막말을 써서 욕을 하며 쫒아 버릴 수밖에 없고당신의 죄상을 세상에 낱낱히 밝힐 수밖에 없고요.
세상에 세상에 당신만큼 독한 년들이 있는지 몰랐어요.이 년이 키스만 하면 엄청 고통스럽고 또한 이년들의 타액에는 독까지 들어 있어서그 어떤 동물들보다 인류를 많이 해한 년들이라오.아!! 글씨!! 이 독한 년이 생긴 건 야리야리고 곱상하고 갸냘프서 아주 순한 년인줄 알았지 뭐요.제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돌이 갓지난 천사같은 이뿐 손녀가 있다오.어쩌면 피부가 그렇게도 뽀얗고 보드랍고 어찌나 재롱을 잘 부리며 깔깔거리고 잘도 웃는지 손녀를 보고만 있어도 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이 행복하다오.지난 주에 계곡에 놀러갔다가예쁜 코를 쌕쌕 골며 잘 자고 있는 천사같은손녀의 얼굴을 죄다 물어 뜯어 망가뜨려 놨다니께요.고 보드랍고 고운 얼굴에다 몰래 다가가생채기 투성이로 만들어 놓고 도망을 가벼렸다니께요.시방 일주일이 넘게 지나도 내 가심이 얼마나 아리고 아픈지 모른다오.고 어린 것이 얼마나 아팟으면 신음을 토하며 앙앙 울때는 내 억장이 마구 무너져 내렸으며 차라리 내가 그년에게 당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오.며느리 보기가 민망스럽고 아들눔 보기가 미안하여 혼이 났었다오,바로 고년들을 두고 천하불구대천지수라 한다니께요.그래도 그만하길 천만 다행이지요.우리네야 다리가 부러지고 팔이 부러져도 항상 그만하길 다행이라 여기며 스스로 자위를 하는 너그러움을 보였으나 이번 일을 너무나 가심이 아팠지요.내 이런 요망한 년을 만나기만 하며 절대로 가만두지 않고수백배... 아니 수만배도 넘게 앙갚음을 하고 말끼구만요.그 년 종족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그렇게 독한년들인가 보더라고요. 이년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드기 보다 더 지독스럽게 달라 붙어 괴롭히니 도대체 살 수가 없다오.조물주영감은 우찌 그런 년들을 만들어 놨는지 참으로 한심하다니께요.그런데 이상하게 그 종족의 남정네들은 그렇게 순딩이고 점잖할 수가 없다잖아요.절대로 절대로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는다고 하데요.어떻게 그런 좋은 아비에게서 그렇게 독한 년들이 태어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께요.그네들의 아들들은 모두가 다 지 아비를 닮아 태어나고 딸년들만 그렇다니이런 것도 참으로 이상하고 이해를 못하겠다니까요.하여간 여자란 것들은 모두가 그렇게 그렇게 독한 년들인가 봐요.아마 우리 인류가 생긴이래 그 년들에게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없을끼구만요.우리 인류뿐만 아니라 다른 지구 가족들도 그년들에게 죄다 당했을끼구만요.그 어떤 동물들보다 우리 인류의 목숨을 많이 앗아간 나뿐 년들이 아닌가 합니다만 그래도 어쩔 수없이 함께 살아가야할 지구촌 가족이 아닌가 합니다.내 오늘 이년들의 악행하는 모습을낱낱히 찍어 올리니 휴가를 가시더라도 절대로 이년들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조심하십시요.이년들에게 잘못 당하면 목숨을 분실할 수도 있으니까요.이년들의 성은 모씨며 이름은 기라합니다. 모기년이네요.요 숙녀는 재주가 좋아 어디든지 어떤 자세로나 척척 달라붙을 수가 있으니 이런 재주꾼이 없다. 이 아리따운 숙녀분은 수시로 날렵한 발을 번갈아 처들고 우아한 발레를 추고 있는 듯하며 그 모습이 참으로 곱다.그렇게 그렇게 미워해도 나를 사랑한다 좋아한다며 주위를 맴돌다 달라 붙어 추행을 일삼으니 이도 정말로 짜증이 나고 싫어진다.예수께서 석가께서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라자비를 배풀라 강조 하셨지만 키스를 당하고 나면 가렵고 붓고 쓰라리고 괴롭기 그지 없으니 우찌 사랑하리오이 아가씨는 남성인 나의 팔에 이렇게 몰래 다가와 키스 세레를 퍼부으니 이는 성추행이 분명합니다.하지만 경찰에 고발을 해도 비웃음만 당할 뿐이고지금 당장 사형에 처해도 아무런 죄가 되지 않는 걸 아십니까?.이 아리따운 숙녀는 이렇게 까지 나의 선혈을 좋아하니 어찌 밉지 않으리요.금새 나의 선혈로 배가 볼록해지고 말았다.종국에는 이렇게 사망에 이르는 비극으로 막을 내렸지만 이들의 종족 무리는 너무나 많아서 완전 퇴치는 불가능하다.뒷산에만 가면 하루 평균 여섯방 이상이나 키스를 당하고 다닙니다.오호 통재라 애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