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매사에 진지한 일본 사람들.   14-04-07
글쓴이 고태환   2,009 hit
 
곡차와 겨루어서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으나
빈번하게 대적을 하고 있으니 정말로 멍청하고
아마도 내 뱃속은 발효가 잘 되어 있거나 썩어 있을 것 같다.

대취해서 늦게 호텔로 돌아왔더니
숙면은 취했다마는 머리가 어지럽고
뱃속이 뒤집어지며 토할 것 같아 냉수를 두어사발도
넘게 마시고 가만히 앉아 호흡을 가다듬으니 정신이 조금 든다.

평소에는 새벽 네시에 저절로 눈이 떠지나
이번에는 다섯시에 겨우 일어났고 얼른 세수를 하고 나갈 채비를 했다.

옆방에 있는 노인장들은 우찌하나
문틈에 귀를 대고 가만히 염탐을 하니
아직도 인기척이 없어 카메라 하나 달라 메고 길을 나섰다.

평소에 전철을 타러가며 가까운 곳에
우에노공원이 있는 걸 눈여겨 보아 두었고
그 공원이 동경에서 젤로 넓고 잘 가꾸어 놓았다고 했었다.


























일본 사람들은 참 합리적인 것 같다.

이른 아침 출근 길에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의
흡연구역에서 몰려 서서 권련을 맛있게 피고 있다.

시내의 곳곳의 길가에 흡연장소를 만들어 놓았고
동경도 청사에도 층마다 흡연장소가 있어서 크게
불편하지가 않았고 그곳에서 마음 편하게 피울 수가 있도록 해놓았다.

누구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누구나 살아가기 편하게 제도화 시켜 놓은 것 같다.

서울의 용산구 전체가 흡연금지
구역으로 정해 놓고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표지가
붙어 있지만 누구나 권련을 물고 당당하게 연기를 뿜으며 다닌다.

지켜지지 않는 법은 있으나마나며
지킬 수가 있는 법이어야 효력이 있는 게 아닌가 한다.


















어떤 사람들이나 강제성을 띠면 싫어진다.

어느 공사장에서 인부들이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체조를 하고 있는데 마지못해 흐느적거리며 따라하고
구령을 붙이는 반장인 듯한 사람의 목소리만 힘이 넘처난다.

















러시아워 때도 서울보다 교통 혼잡이 없고
차가 물흐르듯이 잘도 빠지는 게 교통신호 체계가
과학적으로 잘 되어 있는 것 같고 공직자의 노력이 엳보인다. 


















이곳에 우에노공원 바로 코앞이 우에노 전철역이다.

왕복 4차선 길하나만 건너면 바로 공원이니
다리가 불편한 노인분들도 공원을 찾는데 별 부담이 없는 것 같다.

일행종 일본통이라하는 분이
동경의 공기가 서울보다 훨 맑고 깨끗하다고 하며
녹지도 몇배는 많다고 하며 부러워 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서울의 녹지가 더 많은 것 같다.

서울에는 넓은 옛 고궁이 가운데 자리잡고 있고
드넓은 한강이 도심을 가로 지르며 잘 가꾸어져 있고
남산과 서울을 빼곡히 둘러싼 명산이 즐비하니 녹지가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이곳 우에노 공원같이 접근성이 좋은 곳이 드물다.

한강시민공원에는 차가 없으면
접근이 어려우니 시민들의 휴식처로의 가치가
반감하고 있으며 창경궁이나 경복궁에 갈려고 해도
한참을 걸어야 하니 노약자가 찾는 건 어려운 일이고
건강한 사람도 시간이 많이 걸리니 공원에 가는 걸 기피하며
시내의 중심가 선술집에 앉아서 곡차나 마시며 시간을 때워야 한다.

동경은 태평양을 바라보며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어서
언제나 바람이 잘도 불어 오니 매연이 정체되지 않으며
금방 날아가고 도시가 평평한 곳에 있으니 자전거를 이용하기 좋게 되어 있다.

또한 일본 사람 특유의 절약정신이
몸에 배어 있으니 시민들 40%가 자동차도 보유하지 않고 있단다.

자연히 매연이 줄 수밖에 없는데
우리는 외제 대형 승용차를 타야만 체면이 서고
인격이 고매해지고 으시댈 수가 있다고 생각하니 문제고
최고 하층민인 나도 가끔씩 승용차를 끌고 다니니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가 본 받아야 할점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아베 시키의 고약한 점만 빼고...















































이곳은 동경에서 제일 벚꽃이 좋다는 곳이며
축제가 시작되는 날이라 하는데 활짝 피어난 곳은
몇나무에 불과하며 봉오리만 맺혀 있어서 안타깝다.

가끔씩 일본 왕도 이곳에 들린다하며
제일 멋진 벚꽃 구경을 하고 돌아 가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벚꽃은 대부분이 하얀색이나
이곳은 붉은색 벚꽃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니 신기하다.















































일본 사람들은 참으로 진지하다.

공원안에 신사가 있고 이곳에 참배하면
건강과 행복한 결혼생활이 보장된다고 여기는 것 같다.

젊은 아가씨와 젊은 부부인듯한 
사람이 지나다 아주 경건하게 참배를 하고 묵상을 하고 간다.

내가 일본에 눌러앉아서
이런 신사 하나를 차려 놓으면 장사가 잘 될 것 같다.

동경 시내 어디를 다녀 보아도
교회의 뽀족한 첨탑이 보이지 않는 걸 보면
이곳에는 기독교가 제대로 발을 못붙이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선교사 분들이 머나먼
회교국에 가서 선교를 한다며 말썽을 피우지 말고
가까운 일본에 와서 몰염치하고 무도한 아베 시키를
기독교인으로 개종시키면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할 뿐만아니라
일본 사람들은 정부의 시책에 잘도 따라오니 대규모의 기독교인이
탄생할 게고 하나님께서도 크게 기뻐하실테고 천당은 따놓은 당상일 것이다.

괜히 엄한 곳에 가서 봉변을 당해 국고나 축내지 말았으면 좋겠다.

착한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첫거늘
가까이에 있는 제 이웃인 아베시키는 제처두고 어디를 헤메고 다닌다냐?

이 나라 사람들은 토속신앙을 더욱 신봉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무엇이든지 새 것이 좋고 편리한 것이 좋고
새로운 것이 나오기 무섭게 옛 것을 버리고 새로 장만해야 한다. 

일본 사람들은 무엇이나 소중하게 여기며
작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 가치를 높인다.

우리가 버린 오래된 개밥그릇 같은
투박한 옛 도자기를 큰 보물인양 간직하며
그 연대를 따져서 우리나라 사람에게 자랑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소중한 것이 없고 무엇이나 새 것이 좋다.




























일본 귀신은 우찌 생겼는지
내부를 아무리 자세히 보아도 내 눈에는
귀신은 보이지 않는 게 일본 사람들의 눈에만
보이는 것 같고 모두가 참으로 진지하고 간절하게 구하는 것 같다. 

구하라 그리하면 얻을 것이니...

















나는 보았다.

허름한 노인분이 강아지의
발밑에 놓여 있던 동전을 자신의 주머니에 술쩍 넣는 걸...

그 노인분은 동전을 간절히 구했나 보다.
















































사찰과 신사가 틀리는 것 같고 이곳은 불교 사찰이 아닌가 한다.

이곳에도 진지한 사람들이 간절하게 구하고 있었으며
무턱대고 경내까지 사진을 찍고나니 경내 사진을 금한다는
펫말이 보여서 쪼매 미안스웠는데 아무도 제지 하지 않았다.


























봄을 알리는 벚꽃 축제가 벌어지면
회사에서는 밤에  이곳에서 단합대회를 해야만
한해를 무탈하고 복되게 보낼 수 있다는 전설이 있으며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서 이른 아침부터 진을 치고 있다고 한다.

이날 만큼은 공중 도덕도 다소 와화가 되며
여러가지 헤프닝과 불쌍사도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고 노인장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한무리의 사람들이 낮익은 우리말을 나누는데
어디서 오셨는지 물어보니 제천에서 단체로 관광을 왔다고 한다.

요즘은 농촌을 너무 챙기다 보니
도회지 사람들보다 더 여유롭게 살아가는 것 같다.



























동백꽃이 이뿌게도 피었고 수줍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먹자 골목같은 곳이 있다.
저녁에는 이곳의 풍경을 찍어 보아야겠다.

우선 노인분들과 아침 식사부터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