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릉을 천천히 산책해도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녀석들이 있다.
땅바닥에 숨어 있듯이 납작 업드려
있는듯 없는듯 잘 보이지 않는 야생화가 지천이다.






개별초라는 녀석들이 작은 개울가에
지천으로 피어 있으나 눈이 보이지 않으니
아무도 보아주는 이가 없어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런 녀석들도 꽃잎 하나 하나를
찬찬히 살펴 보면 새색시 볼에 연지를 찍어 바른듯하고
수줍어 고개를 약간만 처들고 있으며 정교하고 이뿌기 그지 없다.




개별초도 좋은 봄나물인데 너무 작아서 먹는 이를 보지 못했다.



개별초 찍다가 앞으로 보니 정짜각이 멋지게 보인다.

병든 소나무 베어낸 자리 옆에 어린 쪽동백이 꿈을 키우고 있다.




무채색 설경이 좋아 마구 셔트를 누르던 곳이 연록색으로 변했고...


양지꽃은 햇볕이 제대로 들어야 꽃잎을 벌리는데
아직도 햇볕의 온기를 기다리고 작은 제비꽃 종류가 줄을 서서 피었다.





현호색이 길다란 꽃 몇개를 피우고 나비나 벌을 기다리고 있는가 보다.





나도개감채란 꽃이란다.
아주 연약한 꽃대를 세우고 수줍어 하고 있다.
너무 연약해서 나비나 벌이 붙어면 꽃대가 휘어질 것 같다.




모든 생명이 봄을 맞아 서로 경쟁하듯이 꽃을 피우고 저마다 바쁘다.
세월호 침몰로 인하여 그런지
국민 모두가 시무룩해 있고 손님의 발길도 뚝 끊어지고 말았다.
상가가 너무 조용하여 적막감마져 감돈다.
이렇때 일수록 미소한번 짓고 용기를 내 보자고...
지인이 메일로 보내주시는
간디 아저씨의 제치있는 유머 한토막을 옮겨 보고...
간디의 유머
1) 간디가 영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자신에게 고개를 절대 숙이지 않는
이 젊은 학생을 아니꼽게 여기던 피터스라는 교수가 있었다.
하루는 간디가 대학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피터스 교수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피터스 교수는 거드름을 피우며 그에게 얘기했다:
"간디는 아직도 잘 모르는 모양인데...
돼지와 새가 함께 앉아 식사를 하는 경우는 없다네."
그러자 간디가 말했다.
"아, 걱정 마세요 교수님. 제가 다른 곳으로 날아갈게요..."
2) 복수심에 불탄 교수는 다음 번 시험에서 간디에게
엿을 먹이려 했으나, 간디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피터스 교수는 분을 삭이며 간디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당신이 길을 걷다가 두 개의 자루를 발견했는데
한 자루에는 돈이 가득 들어 있고,
다른 자루에는 지혜가 가득 들어 있어요.
둘 중 하나만 주을 수 있다면, 어떤 쪽을 택하겠어요?"
"그야 당연히 돈자루죠."
간디가 대답하자 피터스 교수가 말했다.
"나 같으면 지혜를 택했을 겁니다."
그러자 간디가 말했다.
"뭐, 각자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선택하는 것 아니겠어요?"
3) 히스테리 상태에 빠진 교수는 간디의 시험지에
신경질적으로 "idiot(멍청이)" 라고 적은 후 그에게 돌려 주었다.
그러자 시험지를 받은 간디가 교수에게 다가가 말했다.
"교수님, 제 시험지에 점수는
안 적혀 있고... 교수님 서명만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