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틈새로 물에 얼비춰 나타난 하얀 무늬가
마치 하늘에 흘러가는 하얀 새털구름같이 보이고
치어들이 하얀 구름 흘러가는 하늘로 올라간 것 같은 모습으로 보인다.
이 어린 치어들이 며칠후면 정말로 하늘로 올라갈지 모르겠다.
세상의 모든 살아있는 생명이라는 게
얼마나 하잘 것 없고 미미하고 약한 존재인가.
며칠동안 비가 오지 않고 가물었다고 모두가 이 지경에 이르니...
빨리 션한 비가 흠뻑 쏟아져서 만물에 생기가 넘처났으면 좋겠다.
아침에 사진을 찍느라 잠시 땀을 흘리고 더웠지만
지금은 아주 시원한 사무실에 앉아서 일기를 쓰고 있다.
지금 내 자리의 시원함은 다른 곳으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서 생기는 반사 이익이 아닌가 한다.
신이 절대로 사용하지 말라고
땅속 깊은 곳에 꽁꽁 숨겨놓은 나쁜 물질을
영악한 사람들이 마구 꺼내어 사용하니 지구가 데워져서
모든 생물이 이렇게 혹독한 한여름을 무더위를 보내게 된 것 같다.
나는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으며 이런 힌소리를 늘어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