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Aura Model 1 - 65만원   08-06-16
글쓴이 고 명섭   3,046 hit
 
예비부부가 음악을 너무도 사랑하는지라
주변에서 결혼선물로 오디오를 사준다고 하여
소개를 받고 저희매장에 왔습니다.

오디오는 직접 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물건을 파는 제 자신에는 좋을지 모르나
실제로 사용할 사람한테 좋아야 합니다.

좋은 것을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소리에 주관이 있어서 호불호가 분명한 예비부부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매칭인 Aura-note에 다인오디오를 들려드렸더니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얘기를 나누다보니
좀 더 클래식한 소리를 찾는 듯하여 하베스-HLmk4를 연결하니
대개 마음에 들어 합니다. 그래서 신혼부부라 좀 더 작은
스피커, 좀 덜 구형의 Compact7 ES2를 권했는데 값은 비싸고
좀처럼 구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오라(에이프릴 뮤직)에서 스피커가 출시되었는데
소리가 좋으면 권해볼 요량으로 출고를 받아 소리를 들어보니
매우 가슴을 후리며 지나갑니다. 우선 값이 매우 착하고요
디자인도 심플하면서 고급스럽고 예쁘게 피아노블랙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즉각 전화를 했습니다.
찾던 모델, 권했던 건 아니지만 소리가 매우 아름다우니
하루 속히 나오셔서 들어보시고 판단을 내려주십사 했지요.

예비부부는 올해 25세 동갑으로 빨리 결혼하여 아이들을 낳고
가고자하는 길, 목표를 향하여 열심히 매진하고자 한답니다.
신랑은 의대를 나와 현재 보건의로 강화도에서 군복무 대체중이고
유학하여 공부를 더해서 의학계통의 연구자로 남고자 한답니다.
저는 25살에 어떤 계획을 세웠는가 묻게 만드는 참으로
야무지게 사는 후배입니다. (사실 나이가 후배지 생각은 선배들입니다.)

그 후배가 소리를 듣기 위해 강화섬을 나왔습니다.
그 먼 길을 오는데 실망시킬까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들어보고는 매우 마음에 들어 합니다.

스피커도 이 후배들처럼 야무지고 값도 착하며
공부도 잘 하니 생긴 것도 다 예쁘게만 보입니다.



이 야무진 스피커 값이 65만원입니다.
65만원이 작은 돈은 아니지만 오디오를 사려면
대개들 비싸서 그리 큰 금액은 아닙니다.
그 금액으로 이런 소릴 살 수 있다면 아마도 횡재가 아닐까요?

25세의 예비신혼부부를 키운 부모님들은 절대 횡재가 아니지만.

결혼 축하합니다.
아들 딸 구별 말고 많이 낳으시고
(많이 낳으면 앞으로는 나라에서 키울 겁니다. 그렇게 되어야지요.)
하고자 하는 일 꼭 잘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