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mus DP1.
이 제품의 상판 문양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서해안의 넓은 해안에 새겨진 새의 발자국이나 쥐라기시대의
시조새 족적(足跡)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이 제품을 만든 분은 이광일사장님입니다.
이광일사장님은 일찍이 오디오파일이면서 평론가로 활동하다가
마크 레빈슨이 제작한 걸출한 브랜드 “Cello"를 수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어떤 영감을 받고는 자체제작을 하게 됩니다.
이사장님은 세계의 유명한 제작자들을 아주 잘 알고 지냅니다.
몇 년 전 독일 오디오쇼에 갔다가 이사장님을 만나 같이 식사를 했는데
EAR을 제작하는 Tim de Paravicini도 각별한 사이로 동석하였습니다.
LG의 핸드폰 광고에서 마크 레빈슨 얘기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이때 초청하여 연결해준 분이 마크를 잘 아는 이사장님입니다.
다시 DP1 얘기 좀 하겠습니다.
이사장님은 당신이 만든 제품 중 가장 좋다고 취급해보라고 했는데
당연히 자기 자식은 엉덩이에 코가 붙어도 이쁘다고 할 수 있으니
그냥 그럴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제품을 여는 순간 Nagra가 떠오릅니다. Nagra는 작지만
만듦새를 보면 가공솜씨가 예사롭지 않음을, 스위스의 “정밀가공”을 단숨에
알 수 있는데 DP1에서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서리, 손잡이, 상판의 문양과
가공상태, 옆면의 작은 공기구멍 등 모든 것이 정성을 많이 들였음이 한눈에
보입니다.




“아, 드디어 작품이 나왔구나!
이건 상품이 아니라 작품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관은 그러했습니다.
그러면 과연 소리는 어떨까요?
저희는 요즘 PC에다 CD File을 저장하여 재생하는 Bann Audio의
Music Center Studio Zero mk2에 대단히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DAC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1000만원 이하의 국내외 제품들
중 유명하다는 것들 대부분 들어보았습니다. 아주 인상 깊었던 제품도
있고 돈 값 못하는 것도 있었는데 DP1을 듣는 순간 귀가 번쩍 뜨입니다.
심봉사가 죽었다던 심청이 목소리를 듣는 순간보다 더 크게 번쩍했습니다.
서너 배의 가격 제품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고 오히려 더 낫다고
장담합니다. 지금까지 들어왔던 에이프릴의 제품들과는 소리성향이 많이
다릅니다. 해상도, 밀도감, 온도감, 깊이 등 음질을 표현하는 단어들 다
필요 없이 한 마디로 줄여서 끝내줍니다.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제품을 대하면서 멀리는 McIntosh나 Marantz, 가까이는 Mark Levinson이나
Paravicini., Pass처럼 앞으로 이사장님도 이름을 알리고 남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DAC 상판에 새겨진 문양처럼 분명 세계인들로부터의 찬사와 함께
어떤 足跡을 남길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시 한 번 이 제품에 찬사를 보냅니다.
모양 좋고 소리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