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오디오가 왜 필요한가?
요즘은 환율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음질만 따지면 거의 최고봉에 다다른
XRCD라는 것이 있다.
과거 명녹음의 복각뿐 아니라 신 녹음도 적극적으로 행하는 JVC 산하의 레이블인데,
이 기획을 총담당하고 있는 아키라 다구치 씨의 사무실엔 달랑 오라 노트만 놓여 있다.
그냥 BGM용으로 갖다 놓은 게 아니다.
XRCD를 검청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스템으로 들인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 정도면 됐다'라고 하니 참 신선하다.
사실 많은 홍보와 판매를 통해 우리는 오라 노트와 친숙하지만,
그 빼어난 디자인과 편의성에만 집중할 뿐 실제 능력에 대해선 둔감하지 않나 싶다.
물론 채널당 50W의 출력에 앰프, CDP, 튜너 등이 올인원으로 구성된 제품인 만큼,
이런 선입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수많은 쇼와 애호가 탐방을 통해, 심지어 상당 기간 사용해본 경험으로 말하면,
이 제품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
단, 이런 포맷이 본격파 오디오파일에겐 어딘지 생경하고 또 폼이 나지 않아
그냥 서브시스템 정도로 치부할 따름인 것이다.
이제 프리미어로 재탄생한 본 기는 여러 면에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부품의 고급화를 통해 같은 50W의 출력이라도 스피커 구동력이
현저하게 좋아진 점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상당한 크기의 혼 타입 스피커를 쩌렁쩌렁 울리는 일도 목격한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았다.
나중에 제품 뚜껑을 열고 여러 개선점을 이해하고 난 다음에야 고개를 끄덕였으니까.
또 기능적인 면도 발전해서, 일반 CD의 경우 192kHz로 업샘플링하는 것은 물론,
두 개의 입력단, MP3와 PC 파이를 운용할 수 있는 USB 단자 두 개, 아이팟용 단자 등을
각각 제공해 활용도를 높였다.
또 서브우퍼용 출력단도 제공하는 바, 이를 통해 저역을 더 풍부하게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감동한 것은 원 터치 녹음.
USB 단자를 통해 외장 하드를 설치한 다음, 본 기의 CD나 FM 방송 등을 그때 그때
녹음할 수 있다.
예전에 라디오 카세트로 미치도록 팝송을 녹음한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대목이다.
프리미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내용이라 하겠다.
사면 이득이라는 말은 이런 경우에 해당할 것이다.
만일 새로 오디오를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일단 이 제품으로 해도 만족도가 높을 것이고,
호화 시스템을 갖췄다 하더라도 별도의 서브시스템으로 활용해도 좋을 만한 퀄러티다.
솔직히 뭐 이 정도면 되지 않는가?
사용자 편의는 물론이고 음악성 또한 뛰어나
오라 노트 프리미어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오라 노트의
새로운 버전인데, 버전 업을 통해 더 사용자 중심의 기능과 성능으로 다가왔다고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오라 브랜드는 오랫동안 인티앰프, CD 플레이어 등 보급형 제품들에서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며 주목을 받았었고, 오라 노트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홈 오디오를 선보였다.
특히 B&W 시그너처 다이아몬드와 오리지널 노틸러스를 디자인한 영국을 대표하는
케네스 그렌지라는 디자인 거장이 제품 디자인을 하여 더욱 유명해졌다.
오라 노트 프리미엄 또한 디자인과 편리성을 고려한, 심플한 톱 로딩 방식의
CD 메커니즘 방식이 기본 스타일로, 전작의 디자인 콘셉트를 고스란히 유지한,
심플한 디자인의 올인원 제품이다.
전작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은 사용자를 위한 기능이 강화되어
측면 USB 단자를 통해 아이팟과 연동되며 프리 아웃 단자를 통해 서브우퍼나 별도의
파워 앰프와의 연결도 용이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튜너와 CD 플레이어를 모두 내장한 제품이면서도 PC와는
후면 USB 단자를 통해 PC 파이 구현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헤드폰 단자나 옵티컬 입력을 통한 DVD, 셋톱박스 등 디지털 주변 기기와의
연결 기능도 지원해 사용자가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기능이 탑재된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회로적으로는 채널당 50W의 출력으로 작은 공간에서 출력에 대한 아쉬움은 없으며,
DAC용 칩은 고급 디지털 소스에서 많이 사용하는 시러스 로직의 CS4398을 채용하는 등
음질 향상에 필요한 부품들도 눈에 띈다.
제품은 작지만 충실한 사운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소형 북셀프 스피커와의
매칭에서 효과적으로 재생이 가능하며, 카드 타입의 전용 리모컨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편리성도 좋다.
그리고 콤팩트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설치 환경에 제약을 받지 않는
인테리어 가치도 높다.
한마디로 오라 노트 프리미엄은 오라의 제품 이념이 함축적으로 반영된 제품이며,
보급형 오디오 시장에 큰 활력을 가져다 준 기억할 만한 제품이다.
Aura Note Premier
제조원 : 에이프릴 뮤직
실효 출력 : 50W
주파수 응답 : 20Hz-25kHz(-0.5dB)
크기(WHD) : 27.8×8.4×27.8cm
무게 : 7kg
-월간 오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