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전자는 경남 양산에 있습니다.
저희가 국산 제품을 많이 취급하니 광우전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저희를 추천 받았나 봅니다.
처녀작인 KI-40W를 만들어 저희 매장을 찾았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음질도 좋아서 대리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운상가에서 견습 받을 때 일입니다.
이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잡지에 리뷰와 광고를 내느라
평론가 집으로, 스튜디오로 이 무거운 앰프를 들고 다니느라
쌔가 빠지게 돌아다녔습니다. 그렇게 하여 성능이 좋다는
소문이 온 장안에 퍼지고 드디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습니다.
전원부 분리형인 이 제품의 무게는 25Kg가 넘는 듯합니다.
이 제품을 한꺼번에 10대씩 고속버스로 올려 보냅니다.
그러면 승용차를 끌고 가서 뒷좌석에 5대,
트렁크에 5대를 실으면 차가 푹 주저앉습니다.
일주일에 1번 내지 2번 그렇게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판매가 되자 배가 아픈 사촌들이 자기들도
물건을 달라고 광우전자에다 아우성을 보냅니다. 그냥 아우성만
보낼 것이지 저희를 모함도 하고 별의별 궁상맞은 짓을 다합니다.
그러한 내용을 광우전자는 오히려 저희들에게 알려주었었지요.
배가 아팠던 사촌들 지금 이 얘기를 들으면 속된 말로 쪽이 팔릴까요?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많이 판매되었던 이 제품의 중고가 그리 흔하지
않은 이유는 중고로 내놓아도 업그레이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그럴 바에는 차라리 서브로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 때문인 듯한데..........
이 제품이 나오니 또다시 이런 국산의 르네상스가
올 수 있을까 회한에 젖게 됩니다. 그 때가 그리워집니다.
누구나 마음이 넉넉했던 그때가 다시 오길 기도해 봅니다.
PS : 보유하고 있는 중고는 사용자가 진공관을 매우 좋은 것으로
최근에 교체해 놓아서 오래도록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력관은 Mullard 복각, 초단관은 금핀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