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아방가르드 Picco 매칭해보기   09-01-13
글쓴이 고 명섭   13,382 hit
 

아방가르드를 위하여 여러 앰프들을 매칭해 봅니다.
물론 제짝인 아방가르드 앰프가 좋지만 그것만이 해답은
아니기에 다양하게 들어보는데 그 재미가 쏠쏠합니다.

스피커 : Avantgarde / Picco
파워앰프 : Synthesis / The Dream
프리앰프 : KTS Audio / Adagio
CDP : Verdi Encore + Elgar Plus

스피커의 우퍼에는 12인치 2개에다 500와트 앰프가 내장되어
있어서 저역이 매우 풍성하면서 아방가르드에서 자랑하는
Omega Driver(Alnico Magnet)를 장착하여 중역대가 고품위하고도
깊이있는 음질을 나타냅니다.





파워앰프는 대표적인 3극관인 2A3 싱글 구동의 모노 파워앰프입니다.
출력은 3.5와트로 높지 않지만 아주 섬세하면서 온기감이 느껴지는,
스피커와의 상성이 매우 뛰어난 앰프입니다. 12인치 더블채용의
스피커를 구동할 수 있는 건 스피커에 내장된 500와트의 앰프 덕으로
1차로 앰프에서 증폭하고 2차로 내장앰프에서 증폭하기 때문에
구동력은 더욱 좋아집니다. 이때 외부 구동앰프와 내장앰프 간의 상성이
아주 중요합니다. 너무 힘만 자랑하는 앰프는 금물입니다.





Synthesis에는 프리앰프가 그리 좋은 것이 없습니다. 전에 아방가르드와
같이 물려보니 약간은 깔깔한 소리라서 Hovland HP-100을 물리니
아주 안정적이었지만 또 다른 프리는 없을까 찾다가 KTS의 아다지오를
물려보니 둘은 천생연분의 물 만난 고기와 같습니다. 왜 이 프리를
물려볼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이제사 생각난 게 아쉬움마저 듭니다.





CDP야 누구나 다 인정하는 세계적인 명품으로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제품이지요. 시디피도 분명 상성이 잘 맞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물려본 것 중에 최고였습니다. 앰프와도 조화를 잘 이루고
스피커와도 잘 맞습니다.





소리를 들어봅니다.

엔니오 모리코네에 바치는 올스타 헌정앨범 중 Celine Dion의
‘데보라의 테마’는 가창력이 얼마나 엄청난지 유감없이 발휘하게 만듭니다.
쭉 뻗치는 고음역은 시원하게 들립니다. 떨리는 입술과 바이브레이션으로
인한 목떨림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맑은 피아노 반주와 밑바닥을
기는 듯한 콘트라베이스의 저역이 대형 콘서트를 연상하게 합니다.





Gypsy Violin 중 'Moscow Nights'에서 도입부분 콘트라바스의 탄력이
넘치면서 뚝 떨어지는 스타카토 저음과 바이올린의 선율은 정처없이
떠도는 집시의 애환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horn을 통한 현소리가
누가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아방가르드를 통한 현의 음질은 절대
강하지 않고 표현력이 상당할 뿐입니다.

베토벤의 비창을 재즈풍으로 연주한 Klazz Brothers의 'Pathetique'는
피아노의 음질이 영롱한 아침 이슬이 또르르 구르는 느낌입니다.
재즈풍으로 참이슬(?)처럼 맑은 소리에다 재즈풍이니 절로 고개가
끄덕이고 자신도 모르게 발가락으로 장단을 맞추게 합니다. 3극관인
2A3의 맑고도 섬세한 맛이 잘 표현되는 Horn 스피커와의 매칭입니다.





Mozart Requiem 중 ‘Lacrimosa(Nikolas Harnoncourt)'를 들으면
장엄한 합창을 하는 단원들의 전후좌우 배치가 잘 보여집니다.
음의 무게와 깊이도 표현을 자연스럽게 장엄함을 잘 표현합니다.

Russian and Ludmila, Overture는 빠른 템포에다 팀파니 소리가
매우 탄력적이고 혼(horn) 소리를 혼(魂) 빠지게 잘 표현합니다.
혼(horn speaker)이기 때문입니다. 펼쳐지는 무대가 아주 넓고
깊습니다. 스피커가 사라지고 장쾌하게 연주됩니다.





스피커와 앰프는 상성을 매우 중시합니다. 지금의 이 매칭은
다른 프리를 했을 때 불만이었던 중역에서 힘과 두터움이 잘 살아나고
고역의 섬세함도 좋습니다. 힘이 모자랄까 걱정할 수 있으나
500와트의 우퍼에 내장된 앰프는 그런 걸 기우로 만들어 버립니다.
세밀하고도 섬세함을 더해 주는데 있어서 출발점인 CDP도
큰 몫을 담당했습니다. 항상 시연되니 언제든지 오셔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환영합니다. 오실 때는 들으시던 디스크를 가져오시면
더욱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