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Krell Phono EQ / Reference KPE   08-08-10
글쓴이 고 명섭   5,226 hit
 
한 번 보고 두 번 보게 되면서
학교 선배님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배님은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시고
후학을 가르치시는 성악과 교수님이 되셨습니다.



선후배 사이가 되는 걸 알고는 선배님은
다른 샾에 가시는 걸 포기하신 듯 합니다.
댁에 있는 모든 오디오 기기는 저에게
다 사신 것으로 미루어봐서는 그렇게 생각됩니다.



한 번은 이사를 하시면서 '새술은 새 부대에'라는
기치 아래 사모님(형수님)을 구워 살아서(?,ㅎㅎ)
좋은 기기로 업그레이드를 감행하시기에 이르렀습니다.

앰프도 정하시고 스피커는 저한테 없으니
구해달라고 하셔서 이사 시점에 맞춰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앰프는 크렐 KCT와 600C.
따라간 포노이큐가 KPE였습니다.



1년이 넘은 시점에서 선배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턴테이블이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결과는 바늘이 MM 타입인데 MC 전용 포노이큐라니.....

알고보니 KPE가 두 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선배님은 MC는 힘이 없어서 MM만 좋아하십니다.
해서 타회사의 포노이큐로 해결했습니다.

1년이란 세월을 아무 말씀도 없이
계셨다니 한편으로는 대단히 죄송하고
처음 설치할 때 알지 못한 죄를 용서하시기 바라면서
또 죄송하고........

KPE는 두 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MC 전용인 Reference KPE가 있고
MM, MC 겸용인 Standard KPE가 있습니다.
어떤 게 윗 모델인지는 누구나 다 알 것입니다.
당연히 Reference KPE입니다.
값 차이가 아주 많이 난다고 합니다.
물론 음질도 차이가 많이 나고요.

꼭 크렐 프리앰프를 사용하시는 분이라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크렐 특유의 굵은 톤에다
따뜻한 음색은 아날로그의 맛을 더할 것입니다.



바늘에 따른 임피던스와 출력을 조절할 수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보다 정확한 음질을
구사할 수 있도록 배려한 측면이 돋보입니다.

상태가 매우 깨끗한 레퍼런스 KPE의 주인을 찾습니다.
선배님처럼 여유로운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