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아방가르드 우노 설치기   04-09-17
글쓴이 고 명섭   5,189 hit
 
갑자기 찾아오신 손님께서
"저 스피커 참 잘 생겼다."고 말씀하셨다.
그 스피커가 바로 아방가르드 우노이다.



"왜 이 스피커가 마음에 드십니까?"
"색깔도 좋고 특이하게 생긴 게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 스피커가 독일의 아방가르드라는 스피커인데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가면 유리관 속에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
"혹시 이름을 들어보셨거나 모양을 보신 적 있으세요?"
"아니요."

여쭤보니 오디오에 대해서 많이 아시지는 못한 것 같다.

손님께서 영화와 음악을 겸해서 하시고 싶다 말씀하셔서
영화와 음악 중에서 어느 쪽을 더 많이 들으시는지 여쭈었더니
당연히 음악 쪽이라 하셔서
그러면 음악을 위한 시스템에 주로 투자하시고
영화 쪽은 대략 구성하시라고 말씀 드렸다.

"왜 그렇게 구성해야 합니까?"
"같이 잘 나오도록 하기 위해선 투자가 아주 많이 되어야 합니다."
"해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여러 삽과 백화점을 돌아다녀 보았는데
모두 자기네 제품 위주로 설명을 하며
그렇게 마음에 드는 제품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소리도 좋지만 디자인도 중요한데
Red Avantgarde UNO의 디자인이 너무 가슴에 와 닿는다고 말씀하신다.
"음악은 어떤 음악을 즐겨 들으십니까?" 고 여쭈니
"성악을 위주로 듣습니다." 고 말씀하신다.
"성악에는 아방가르드 같은 Horn 스피커가 최고입니다."
"예산은 어느 정도를 잡으셨습니까?"

시장 조사차 다녀보신 걸 아방가르드로 결정하시고 난 뒤에 말씀하신다.
처음에는 100만원 정도 생각하셨는데
다녀보니 어림없는 금액이라 차츰 올라가 600 ~ 700 만원까지 올리셨다고 하신다.
그러나 아방가르드 시스템으로 하신다면 세 배 이상 더 늘어야 하는데..........

"오디오는 오래 두고 사용하는 내구 소비재라 마음에 드는 걸로 하시는 게
절약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에 들면 소리도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 동안 시장조사하신 제품을 쭉 말씀하신다.
그 중에 제일 재미있게 매칭한 것은
클립쉬 혼스피커에다 일제 야마하 앰프의 구성이다.
잘 모르신다고 되는대로 마구 구성한 느낌이 든다.
이렇게 해선 손님들이 뭔가 좀 알았을 때 얼마나 실망이 클까?

아방가르드 우노 스피커는 Horn이므로 진공관 앰프와 매칭이 잘 된다.
그래서 호블랜드와 매칭을 많이 해 드리나 가격적인 부담이 있어서
3극 구동을 하는 EAR V20 앰프로 구성을 하고
시디피는 메르디안 G08로 매칭하였다.기기 간에 매칭이 뭐고
왜 중요한 것인지 누누이 말씀드렸다.소리를 들려드리니 마음에 든다고 하시면서
그제서야 누가 소개를 해서 오게 되었다고 하신다.
소개하신 분은 제가 아주 잘 알고 형님처럼 지내는 분이다.

'어휴 진작 말씀하시지. 잘못 말씀드렸다면 큰일 날뻔 했네.'



소리를 위해서나 보기 좋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청소를 할 때 스피커가 다치지 않도록 대리석을 깔았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오디오도 마찬가지다.



설치를 하고 소리를 들으보시더니 사모님께서 아주아주 감동하신 듯 하다.
너무 기쁜 나머지 눈물까지 흘리실 것만 같았다.
오디오가 이렇게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니.........
이런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 작은 보람을 느낀다.



언제나 행복하소서..........
감사드립니다.




 


이민돈 04-09-18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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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주인장이나 서초 주인장이나 오디어 업계의 진정한 장인이십니다.
기계에 날개를 달아주시니 소리의 장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방가르드 스피커는 독일인의 손매가 느껴집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벤츠의 최신 모델 아방가르드 시리즈도 호평을 받고 있지요.
그나저나 저는 언제쯤 한국에서 두 분 장인의 도움을 받을 지 아직은 기약이 없군요.
박중하 04-09-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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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아름다운 설치기였습니다.
사진 약간 손 봐드렸습니다. 그래야 더 아름답게 보이실 것같아서요.
보살 04-09-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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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장소가 넓이는 충분해 보이는데
앞뒤거리(스피커~시청위치)가 충분한지 궁금하네요.
한 5미터만 나와주면 정말 좋을텐데요...
그리고 뒷벽이 너무 훤해서
그 놈이 제 실력 못내면 어쩌죠 블루스님? 잘 하고 오셨지요^^
고 명섭 04-09-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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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 만리 가 계신 동창님께서 납시었군요.
언제나 동창님들하고 술잔을 기울려 보나?
기회를 만들어 보십시요.

보살님 거리는 대략 4.5미터 정도 됩니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하리라 봅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그런 부분은 고려하시도록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