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춘천 김기태 님 댁 오디오 튜닝기   04-09-28
글쓴이 박중하   7,768 hit
 


사람들은 으레 어릴 적 인상 깊게 남은 추억들을 언젠가 꼭 현실 속에서 재현해내보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올해 서른여섯 살인 김기태 님의 오디오 라이프란 것도
이러한 틀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은 모양입니다.
"대학생 때 DJ 박스에 놓여있던 매킨토시 앰프와 JBL 스피커는 제게 꿈이었습니다.언젠가는
저 기기들을 제 집 거실에 놓아두고 맘껏 들어볼 수 있을 거라고 믿었지요."
춘천 토박이인 김기태 씨가 그다지 넓지 않은 아파트 거실에 파란 일루미네이션이 매력적인
매킨토시 앰프와 스피커를 들여 놓은 것도 다 그런 어릴 적 추억이 한몫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진정코 원했던 것을 소유한다는 것도 중요하다 여긴다면 분명코 김기태 님은
오랫동안 간직해온 꿈을 일찌감치 이뤄낸 행복한 남자라 불려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아파트 건립 붐이 일고 있는 춘천의 한 동네에 그가 둥지를 튼 것은 3년쯤 됐다고 합니다.
지방이라는 약점을 대변하듯 번화가에 조차 변변한 하이파이샵이 없는 까닭에 김기태 님에게
오디오, 그것도 꿈의 오디오인 매킨토시 앰프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늘 인터넷 상의
동호회를 뒤지고 다니는 게 유일한 방법이었답니다.
이젠 인터넷 장터에 내다 팔려고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물러난 또다른 매킨토시 앰프와 쿼드
튜너가 김기태 님의 첫번째 오디오 동반자인 셈인 데 어언 지금은 MC7300과 C40의 조합으로
올라선 상태입니다



흔히 매킨토시와 JBL 스피커 혹은 알텍 스피커들이 만났을 때 이른바 '아메리칸 사운드'라는 게
귀를 즐겁게 한다 했습니다. 그런데 김기태 님의 시스템에서 들려지는 소리는 어딘가
고음역에 치중해 있고 중음역 아랫쪽이 잘려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빈티지 스피커의
반열에 들어갈 JBL L65와 매킨토시의 매칭에서는 어느정도 무거운 소리와 두터움이 있어야
할텐데 이와는 정반대 성향이니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즉 시원한 소리라기 보다는 섬세한
소리라고 해야겠습니다.
더욱이 놀라웁게도 "혹시나 고음역이 너무 강하게 나와서 튜닝하려는 겁니까?"라는 질문에
"오히려 좀더 찰랑찰랑하는 고음역이 아쉽기에 튜닝을 부탁했다"는 답변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LP를 들을 때 저음역이 너무 두텁게 들려와서 마음에 들지 않아 요즘은
CD만 듣는다"고 하니 운영자는 답답함이 더할 수밖에.





내친 김에 베란다로 쫓겨난 LP를 한 번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김기태 씨는 오랫동안 모아온
LP들에 애정이 가긴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현재의 시스템에서 듣게 되면 두리뭉실하니
중음역과 저음만 풍성할 뿐 고음역이 사라진 듯 해 내치게 됐다고 합니다. 사실 운영자가
LP를 들었을 때는 빈티지 소리가 들려와 무척 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정작 주인은
"이런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게 튜닝하기로 마음 먹게 된 이유"라고 하니 방법을 찾긴
찾아야 할 모양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김기태 님의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기기들 중에서 유독 젊은 축에 끼는
기기가 와디아21 CDP입니다. 구색을 맞춰 들여 놓았던 쿼드 CDP를 내친 이유도 다름 아닌
고음역에서의 '찰랑찰랑한' 느낌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니 와디아의 박력과 높은 해상도는
김기태 님으로선 비껴갈 수 없는 선택이었을 거라고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이었기에 일찍 업무도 끝나고 해서 튜닝 스탭보다 먼저 도착한
잇점을 십분 살려 이리저리 살펴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는 게 다행입니다.문외한의 눈으로
보더라도 몇가지 지적할 만한 사항들이 도드라져 드러납니다.





PC 사용자들이 흔히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명 써지오 멀티탭은 노이즈 유입과 기타 전원
공급에서 낭비요소가 있겠다는 판단이 섰고 이른바 '막선'으로 불리는 번들 파워 케이블
역시 어느정도 업그레이드가 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밖에도 기이하게 보여진 부분이라면
텔레비전 안테나 케이블로 보여지는 것으로 스피커가 연결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동네 가전기기
대리점 주인이 권해서 사용하게 됐다는 데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그런대로 쓸만한 품질을
가진 스피커 전용 케이블이 버젓이 장식장 뒤에 방치되어 있다는 것만 봐도 사실인듯 했습니다.
"그럭저럭 값을 치르고 산 스피커 케이블인 데 안테나줄만 못한 소리가 나와서 빼놓고 사용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는 것만 봐도 김기태 님의 '자기 소리'에 대한 까다로운 선택과 고집을
한편으로 높이 사줘야 할 것같았습니다. 주인이 듣기에 소리가 좋다는 데 그럼 됐지 다른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이유는 없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안테나 케이블로 스피커를 연결한 경우는
아직껏 접해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다시금 매킨토시 이야기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김기태 님의 매킨토시 사랑은 남다른 듯 해서 비록 JBL 스피커가 푸대접을 받고 있더라도
앰프 만큼은 꽤 좋아보이는 인터커넥터 케이블로 연결해 두고 있었고 시간 날 때마다 인터넷을
뒤져 괜찮은 케이블이 매물로 나오면 관심 깊게 살펴보고 교환해서 들어보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다만 춘천이 지방도시라는 점 때문에 정보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적어서인지 그저
리뷰어들이 쓴 글을 믿고 구매에 나섰다가 낭패를 본 적도 여러번 있었던 것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기태 님은 "매킨토시 동호회에 올려진 정보들마저 없었다면 정말 답답해
했을 것같다"는 말을 잊지 않을 정도로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을 정도입니다.





시간이 흘러 어둑어둑해질 무렵 뒤이어 출발한 튜닝 스탭들이 도착했습니다.
몇시간 먼저 김기태 님과 나눈 이야기들을 토대로 주인이 바라는 소리의 경향이 어떤지를
설명하고 개선 방향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간략하게 리포트 하는 사이 김박사 님은 미리
준비해온 튜닝 데이터를 어찌 실제에 적용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눈치입니다. 물론 서초
고사장님은 눈에 띄지 않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챙기면서 튜닝에 앞서서 처리해야 할 게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고사장님은 튜닝스탭이 도착하기 전부터 지적되었던 멀티탭이라든가 스피커 케이블에 대한
교체가 시급하다는 건의를 했고 김박사 님은 가운데에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는 텔레비전
장식장으로 인해 튜닝할 때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 사항을 내놓았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김기태 님의 오디오 시스템은 일반적인 가정에서 흔히 취하는
레이아웃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즉 베란다와 복도 라인 양쪽에 스피커가 놓여있고
가운데에 커다란 텔레비전 장식장을 놓아두고 파워/프리앰프, 튜너 그리고 CDP를 모두
일렬로 놓아둔 모양새입니다. 다만 예사 가정과는 다르게 보여지는 건 거실에 텔레비전 대신
오디오만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었지요. 이런 독특한(?) 배치를 볼 때마다 운영자는 긴장합니다.
혹시 남편이라는 사람이 음악 듣는다고 거실에 나와있고 부인은 방안에서 텔레비전에 몰두하는
그런 대화단절이 있지 않나 하는 그런 불안감 말입니다. 혹시나 해서 부인에게 한 마디
건네 봤습니다.
"혹시 음악 감상은 부부가 함께 자주 하느냐?"는 질문에 대뜸 남편인 김기태 님이 나섭니다.
"나보다 음악을 더 많이 듣는답니다. 저 혼자 감상하고 싶은 데 오히려 더 열성적이에요."
뭐 이정도라면 튜닝하느라 집안이 엉망이 되더라도 어느정도 이해해줄 거라는 생각에 긴장했던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박사 님은 미리 뽑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피커 위치가 될 곳에 검정색 테이프를 붙이고
나서 상당히 비관적인 소식을 전합니다.
"좀 난감하네요. 작업 도구 하나를 빼놓고 왔어요. 이거 없으면 튜닝하기가 불가능한 데...."
늘 깔끔하게 준비하는 김박사 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스탭들 모두가 긴장할 밖에....
"급한대로 가정용 공구라도 사용하자"는 고사장님의 볼멘소리에 김박사님은 더 심각한 표정을
지어대고... 안절부절 못하는 김기태 님은 부탁도 안 했는 데 공구박스를 찾느라 분주했습니다.
"톱이 없어요. 톱이... 톱으로 텔레비전 장식장 양쪽 부분만 잘라내면 한방에 튜닝이
끝날텐데...어쩌죠?"
다들 멍하니 얼굴만 쳐다보며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김박사 님이 제시한 데이터에 의하면 스피커가 현재의 위치에서 가운데로 약간 들어온 상태에서
오디언스쪽으로 40센티 가량 다가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레이아웃이 가능하려면
김박사 님의 농담처럼 텔레비전 장식장 양쪽을 톱으로 잘라내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었지요.
그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니 기기가 놓여진 장식장을 아예 소파 가까이까지 끌어당겨
보는 것 외에는 뽀족한 수가 없어보였습니다.



김기태 님은 우선 기기들의 전원을 모두 껐고 김박사 님은 늘 그랬듯이 기기들의 극성 체크부터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멀티탭을 오디오용으로 나온 것으로 교체했고 남자들 넷이
달라붙어 묵직한 장식장을 들어 옮깁니다. 집주인의 성격을 보려면 기기의 놓였던 자리를
보라고 했습니다. 장식장이 빠져나간 빈자리 바닥에는 먼지 한 톨 없었습니다.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아무리 춘천이라는 도시가 공기 좋다고는 하나 이건 좀 심한 듯 싶습니다.
김박사 님은 이 아파트 벽면에 3상전원이 들어온다는 사실에 꽤 놀라워 했습니다. 공장지대가
아닌 이상 가정용 전원으로 3상전원을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었지요.





앞서 지적했듯이 김기태 님이 '애지중지' 하는 매킨토시가 어떻게 지내왔는 지 만천하에
공개되는 순간입니다. 밸런스 단자는 피카소 케이블을 이용하고 계신 데 보시다시피
스피커 케이블은 정체불명의 안테나선입니다. 이런 것을 그냥 두고 넘어갈 튜닝 스탭들이
아니지요. 쓸만한 케이블 단자가 없으면 어떻습니까? 자리 퍼질러 앉아서 만들면 되는 것이죠.





니퍼같은 종류의 공구는 튜닝 작업에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던 게 완전히
판단 미스로 밝혀지는 순간입니다. 커터로 딱딱한 스피커 케이블 피복을 벗겨내고 구리선을
일일히 손으로 꼬아서 임시 방편이나마 그럴싸 하게 스피커 케이블을 만들어 놨습니다.
기기들이 수십년 된 구형이라서 요즘처럼 단자만 달아놓으면 뚝딱하고 연결되는 것도 아니니
늘 편리하게 기기연결을 해온 튜닝스탭, 특히 고사장님의 경우는 꽤 힘들어 하는 눈치입니다.
이렇게 끼우면 저쪽이 빠져버리고 앰프쪽 스피커 케이블 구멍에 꼬아놓은 심선을 마치
노인네 바늘에 실꿰듯 하는 게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뭐 썩다리 기기에 익숙한 운영자로서는
그다지 힘든 작업은 아닌듯 했습니다만...







고사장님은 김기태 님 시스템의 소리가 이상한 것은 케이블링에 원인이 있을 거라고 굳게
믿는 듯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커터로 뚝딱 만들어 놓은 스피커 케이블이 그럴싸 하게
매킨토시에 연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주인인 김기태 님은 그동안 마음에 안 들어서
빼놓은 케이블을 다시 연결한다고 달라질 게 있을까 하여 저으기 미덥지 않아 하는 표정입니다.
허나 고사장님은 주인이 어찌 생각하든 눈하나 꿈쩍 않고 문제의 안테나 케이블을 쑥
뽑아서 멀찌감치 던져버리고 다음 순서로 넘어가자는 심사입니다. 일단 전문가에게 모든 걸
맡기고 그 변화의 차이가 어떠한지 직접 느껴보라는 의도였겠지요?



와이어링 하느라 북새통이던 거실바닥이 이제는 조금 안정을 찾은 듯 합니다. 이는 곧 본격적인
튜닝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겝니다. 일단 배선작업이 마쳐졌으므로 본래의 의도대로
기기들이 얹혀져 있는 텔레비전 장식장을 소파쪽으로 쑤욱 끌어 당겼습니다. 일단 스피커가
전후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자는 의도였습니다.
가로 3.85미터 세로 3미터 그리고 높이 2.35미터의 거실 공간이 간편하게 음악 듣기에는
적당한 사이즈일지 몰라도 본격적인 하이파이 감상을 위해서라면 그다지 넓지 않은 까닭에
끌어 당겨진 장식장의 기기들이 마치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케 할 정도로 다가섰으니 당연히
김기태 님의 표정이 밝아질 리 없습니다.



소파쪽에서 바라본 상황을 주방에서 봤을 때의 모습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벽에
붙여 두다시피 했던 스피커가 30센티 이상 앞으로 나왔고 좌우 간격은 또한 20센티씩
좁혀졌으니 거실 한가운데에 장식장이 섬처럼 덩그라니 떠있게 된 것이지요.
당황해 하는 김기태 님이었지만 레이아웃이 이렇게 파격적으로 바뀌었으니 분명 소리도
달라졌을 게 분명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청음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꽤나 긴장된 순간입니다.





이번에도 김박사 님은 레퍼런스CD로 Jeniffer Warnes의 앨범 'Hunter'를 들고 왔으니 당연히
선곡은 'Way Down Deep' 입니다. 우선 그동안 파묻혀 들리지 않았던 초저음역이 살아나기 시작
했습니다. 일견 김기태 님과 김박사 님은 놀라워하는 눈치였는 데, 집주인은 그간 불쾌하게
여겼던 저음과는 다른 색깔의 저음이 들려온다는 점이 놀라웠고 튜닝 당사자인 김박사 님은
저리 오래된 스피커에서도 최신 기기에서나 나올 법한 소리가 나온다는 사실에 또한 의아해
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튜닝과 동시에 주방 어디에선가 부밍이 들려왔다는 것인 데
벌써부터 김박사 님은 주머니 속에서 500원짜리 동전을 어디에 붙일까 상당히 고심하는
듯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그 진동은 단순히 주방에 놓아둔 빈 압력밥솥에서 난 소리였으니
돈 몇푼은 일단 굳은 셈입니다.





이밖에 스피커 자체에서 보여지던 불규칙한 진동음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심하다가 김기태
님이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 바퀴 달린 철제 받침대 위에 놓은 스피커를 받친 대리석을 빼내어
받침대 자체를 눌러주고 스파이크를 제거하니 거짓말처럼 순간 잡음이 사라졌습니다.
또 다시 청음을 계속합니다. 이번에는 김기태 님이 평소에 자주 듣던 재즈곡 위주로 튜닝을
통한 변화를 느껴보게 됐는 데 다행스러운 건 혼탁했던 저음이 아주 자연스럽고 또렷이
재생되고 더욱이 공간감마저 더해져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리게 됐다는 점입니다.
한편 홀대받던 아날로그 플레이어를 이용해 청음했을 때도 늘 멍한 듯한 소리가 나던 것에
반해 튜닝 이후 명징한 음의 재생은 물론이고 CD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독특한 재생음과
대역폭에 놀라워 했습니다.



"마음에 드십니까?"라는 질문에 김기태 님은 "이번 연휴 동안 좀더 작은 사이즈의 기기
거치대를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것으로 답을 대신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지난 기간 동안
애지중지해온 시스템의 또다른 가능성을 발견한 모양입니다.
어찌되었든 이런 모양새로 튜닝을 마무리 짓게 되면 아마도 다음날쯤 안주인에게 내쫓길 게
분명하므로 원상복귀를 해놔야 했습니다. 물론 새로운 거치대가 완성됐을 때를 고려하여
스피커 위치를 테이프로 표시해 두는 배려를 잊지 않았습니다.



일단 만족감을 맛본 김기태 님인 만큼 튜닝 이전으로 되돌려진 청음환경이 몹시도 아쉬운 건
분명했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잠시 미뤄두고 볼 일이라는 게 튜닝 스탭이나 집주인
부부 모두의 공통된 결론이었습니다.
주섬주섬 가방을 챙기면서 김박사 님이 넌지시 한 마디 건넵니다.
"운영자 님... 하루에 1센티 아시죠? 그걸 알려드릴까요 말까요?"
부인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하루에 1센티씩 스피커를 앞으로 당겨 놓으면 아무도 모르는 사이
튜닝 위치까지 무사이동할 수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것도 팁이겠지요?

밤늦은 시각까지 애써주신 스탭 여러분과 춘천의 명물 닭갈비 대접 해주신 김기태 님 부부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보답하는 뜻에서 몇가지 튜닝 팁 알려드립니다.

1. 웬만하면 기기들을 바닥에 내려 놓고 사용해 보라.(고명섭 사장)
2. 스피커 단자 교체와 내부 배선 교체를 해보라.(운영자)
3. 바퀴달린 스피커 받침대 대신 나무로 상자를 하나 짜서 그 안에 모래를 가득 채워보라.
(고명섭 사장)
4. 매일 1센티씩...^^;;;(김박사 님)

 


고태환 04-09-2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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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음질 개선 방법이 각자 다르군요.
김기태님의 오디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부인께서 눈치채지 못하시게 하루에 1cm씩만 앞으로 당기면 된다고요?
아마 금방 눈치 채실걸요.
김기태님 빨리 돈 벌어 큰 집을 장만 하세요.

모두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박해균 04-09-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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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저희 집에서 용산 고사장님이 하신 말씀 \'스피커와 벽사이의 거리가 집에서의 가장의
파워의 파라메터입니다\'이 떠 오릅니다. 사진으로 보니 거실에서 지금처럼 배치보다 오히려 베란다
쪽으로 배치를 바꾸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부가 모두 음악감상에 열심이시라니 레이아웃 변경도 괜찮게 받아들일 것도 같은데...

꿈에 그리던 기기들을 장만하여 본인의 음악소리를 찾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그나저나 김박사님도 모습 좀 보여 주세요...청바지와 히얀색 양말만 보이네요
김정민 04-09-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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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 고사장님과 운영자님, 김박사님 모두 추석 잘 보내고 계시겠죠?
오디오튜닝기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많은 도움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기태 04-09-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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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장님 운영자님 김박사님 추석잘보내셧는지요?
저희집에 방문해주신것 다시한번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소리에대해 조금이나마 틀이잡흰튿합니다
다녀가신뒤로 장식장/스피커밭침/선재  셋팅 다시할려고 고군분투하고있읍니다
정리다돼면 사진한번 올리겟읍니다
고사장님 운영자님 김박사니 즐거운추석연휴보내세요
박중하 04-09-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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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나저나 황금같은 연휴를 오디오 세팅하느라 써버리신 건 아닌지요?
춘천의 맑은 공기와 중앙고속도로 주변의 멋진 풍경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언제 시간 내서 불쑥 찾아뵙고 소주 한 잔 하시지요?
김기태 04-09-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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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님  언제든 환영입니다
가슴이답답하고.....문뜩 어디론가 떠나고 십을때.....팻맨스니에 Are you going with me 듣다가
핸들 확 틀고십을때.....춘천으로쏘세요...^^
고 명섭 04-09-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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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가슴이 답답할 때 춘천을 찾으십시요.
춘천은 해답을 줍니다.
작은 것을 하러 갔다가 큰 것을 얻었습니다.
강원도의 힘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김 기태님. 불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대접 잘 받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서울에서도 뵈울 날 기대하겠습니다.
이학민 04-09-3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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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님 모습 살짝 잡혔는걸요..^^
함께 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재밌게 보고, 읽었습니다..^^
박승기 04-10-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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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를 베란다에 두시면 아주 좋지 않습니다.
우선 자외선(적외선인가?) 때문에 쟈켓 사진이 하얗게 변색이 됩니다.
(특히 빨간색은 쥐약입니다.)
실내보다는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 좋지 않습니다.
상하기 쉽다는 이야기죠.

가능한 건조하고 응달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 천대받는 LP 사진을 보고 가슴이 쓰리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