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나를 키운 8할은 호기심 - WIREDREAM의 김승욱 사장   0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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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운 8할은 호기심
- WIREDREAM의 김승욱
사장






인터뷰 하러 간 것은 아니였다.

몇 개월에 걸쳐 부품업그레이드를 진행해온 AD845가 거의 마무리되었다고 소리 들으러 오라는 얘길 듣고 부랴부랴
달려갔다. 반쯤 업그레이드 시켰을 때, 그의 작업실에서 들은 적이 있어 얼마만큼 또 변했는지 그것이 궁금했다.

나 포함 5명, 그 동네에 가면 꼭 먹고 와야 직성이 풀리는 광어미역국 집으로 향했다. 반주도 곁들이며……









53년생인 그는 목소리, 얼굴생김새, 손놀림 등이 보기
드물게 일치하는 사람이다. 거기다가 그가 추구하는 소리나 오디오까지. 한 마디로 “쿨”하다는 것.

오십 넘은 남자가 쿨하다는 건 쉽지 않는 일이다. 태생적인 성격(깔)이 그렇든지, 살아오면서 체득한 결과인지, 암튼
그는 정치에 무관심하고 사람들과 깊게 얽히는 것도 싫어하고 아주 심심하면 음악 듣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하는 아주
복 받은 사람이다.

볼 때마다 난 그가 오십대라는 걸 느껴본 적이 없다. 술자리에서도 그리 튀지도 숨지도 않는 편이며 노래도 가요무대
수준의 노래는 부르질 않는다. 술값도 잘 내고^^


그의 작업을 가까이에서 본 적은 없지만, 작년에 은선으로
만든 케이블이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니켈 트랜스도 만든다고 직접 코일을 감지 않나, 그리곤 일본에서 들여온 극저온
냉동고 실험이 지금까지 진행 중에 있다. 그 냉동고에 들어간 물품은 내가 아는 것만도 진공관, 퓨즈, 케이블은 기본이고,
골프채, 시바스리갈 양주, 최근엔 CD까지

”마누라도 넣어서 처녀가 되어 나온다면 넣겠다”고^^












CDT(Nocturn) - DAC(Audio note M1 signature)

- Pre amp (WE437A Euridice) - AD845 - Focus Audio FS-88


누구는 자신을 키워준 게 바람이고 여자였다고 하지만,
그는 단언 코 “호기심”이다. 궁금하면 못 견딘다.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세상은 넓고 궁금한
건 널려진 게 그의 세계관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니 늙을 새나 있겠는가?















WE437A라는
진공관을 사용한 유리디체라는 프리앰프. 전원부를 분리형으로 진공관의 소켓베이스는 9mm짜리 테프론을
조각했고 컨덴서는 GE 것 필름이다. 정류관은 6CJ3이라는 반파 정류관을 2개 쓰고 트랜스의
리드선도 열처리한 순은선, 배선재도 전부 다 ....... 좌우지간 무조건 다 최고급이다. 전원부와
증폭부를 연결하는 4가닥짜리 연결선도 순은선에다 IN / OUT 용 RCA 단자도 개당 3만원이나하는
WBT것이고, Attenuator 도 DACT CT-1고 4덩어리의 밑판 고무발도 실리콘으로
끼웠다. 소위 “돈잡아 먹은 구신”이다.


요즘은 은도 모자라 백금과 금으로 케이블을 만들고 있다.
어제 들어본 그가 만든 인터케이블과 스피커케이블을 소위 이름있는 것들과 비청을 했는데 그의 시스템에선 단연 명징하
고 풍부한 대역을 들려주었다.

그는 케이블을 만들 때 준비시간이 서너 시간 걸릴 정도로 정신집중이 필요하다고 한다. 준
비체조에다 머릿속도 비워내고서야 자리에 앉는다. 그리곤 몇 시간 동안 돌부처가 된다고.




작년 한 해 아니 지금까지 그는 내가 본 오디오 폐인들 중 베스트 폐인이다. 몇 개월
매달린 845 업그레이드 작업이 재미가 없어졌는지 볼륨단자와 몇 개 부품을 남겨두고 그는 지금 또 다른 작업 모색
중에 있다. 눈이 반짝반짝 하는 걸로 봐서 또 대형사고를 칠 것같다. 조만간 가시화되면 물량투입 규모와 예상을 초월하는
그 무엇에 우리는 입만 쩌억 벌리고 있을 지 모른다. 이런 그가 가까이 있어 우리에게 오디오는 괴롭기도 즐겁기도 하다.












팁 하나


그의 작업실에 있는 티슈통이다. 지방에 갔다가 하도 재밋어서 들고왔다고.

오디오 보다 이게 먼저 눈에 들어왔다. 서울 아니니 확인전화 하지 마세요.^^








 


고태환 04-05-21 10:49
뎃글 삭제  
  승욱이 아저씨는 환갑이 지나신 분인 모양이지요.
옆부분 머리카락이 백발입니다.

회갑이 지나도 오디오에 대한 정열은 대단하신가 봅니다.
승욱이 아저씨 용산 청국장 잡수러 오시와요.
무슨말씀을… 04-05-21 17:21
뎃글 삭제  
  53년생이라고요...
고태환 04-05-22 23:10
뎃글 삭제  
  에고야!!!
큰형님 같으신데 53년생 이시라고요.
형님...
젊으시네요, 어쩐지 얼굴 피부가 저보다 팽팽하시더라.
그나 저나 황쏘가리와 쐬주한잔 해야지요.
날짜를 잡아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