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피커가 아래 모델인 C2와 함께 처음 출시되었을 때 소리가 아주 좋아서 C2 10조, C4 5조를 주문했습니다. 소리도 좋고 현대스타일의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서 그렇게 주문했으나 처음 배달된 양은 각각 1조씩이었습니다.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새로운 모델 출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소리를 듣기 위해 연일 오셨으나 대부분 허탕치셨습니다. 들여오자마자 곧바로 팔려나갔기 때문입니다.
때는 세계화시대인지라 이 제품이 국내에서만 인기가 좋은 것은 아니고 미국의 가장 유명하고도 객관적인 평을 한다는 오디오잡지 '스테레오파일'에도 A class로 좋은 평을 받아 국내에서의 판매에 더욱 큰 힘이 되기도 했습니다.
두 개의 고음(그 유명한 에소타2)을 중심으로 위 아래에 각각 중음 하나씩, 또 그 위 아래로 저음이 하나씩 장착된 가상동축형의 3웨이 6유닛 스피커입니다. 키가 175cm로 이 가상동축형의 스피커는 앉아서 들으나 서서 들으나 소리로 공간을 꽉 채우는 스케일이 매우 큰 음질을 보입니다.
에소타2 트위터는 다인오디오에서 가장 자랑하는 유닛으로 예전에는 스피커 유닛을 타스피커 브랜드에도 판매를 했으나 이젠 자체에서 다 소비하는, 그래서 관리가 엄격히 이뤄지는 유닛입니다. 만약 유닛이 고장난다면 고장난 유닛을 반납해야만 새 유닛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유닛도 마찬가지로 구 유닛을 반납해야만 하는 건 같습니다. 그 만큼 좋은 유닛을 만들어서 경쟁 브랜드에 공급한다면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아예 싹을 차단하는 것이 목적인 것 같습니다.
C4에 사용된 유닛은 모두 알루미늄 보이스코일을 사용합니다. 육각의 보이스코일은 벌집처럼 아주 촘촘하게 감을 뿐만 아니라 운영시 발생하는 열 발산에 뛰어난 성능을 보임으로서 .....
어느 손님께서 말씀하시길 에소타에 취하면 벗어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소프트돔의 부드러움에다 에소타2 특유의 섬세함은 세계 최고의 트위터로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에소타에 취하면 전설이 되고 다인오디오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
같은 시리즈의 C1을 들으면 작지만 결코 작은 스피커가 아닙니다. 다시 윗모델인 C2를 들으면 "역시 큰 눔이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스케일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공간감이 뛰어나게 들립니다. C2에 취해 있다가 C4를 들어보면 어떠한 말도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덧붙여 얘기한다면 "더 말해 무엇하리요?"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C2를 10조, C4를 5조 주문한 것은 C2가 2조 판매될 때 C4 1조가 판매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으나 나중에 판매되는 걸 봤을 때 예상을 뒤엎고 비슷하게 판매되었습니다. 좋은 음질을 원하는 오디오파일들의 마음은 다 같은가 봅니다.
언제 들어도 든든하고 힘이 넘치며 덩치에 걸맞지 않게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음질을 보이는, 그래서 아직까지도 식을 줄 모르고 인기를 끄는 컨피던스 C4를 권합니다. 분명 행복으로 공간을 가득 메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