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드시지요?

저희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넋놓고 지내면 안되지요.

뭣이든 해보아야지요.

 

코로나 하면 우한이지요.

몇 년 전 우한공항에 내려서 형주를 거쳐

천하의 절경이라는 장가계를 가게 되었습니다.

버스가 형주를 지날 때 잠시 쉬었는데

물의 도시 형주는 관우의 도시로

옛 형주성과 관운장의 커다란 상이 있습니다.

형주성은 관운장이 여몽의 계략에 걸려들어

성을 함락당하고 최후를 맞은 곳입니다.

(2016년 본 형주성)

여몽은 용감하지만 일자무식이라 손권이

공부를 하라고 해서 열심히 책을 본 결과,

 어느 날 노숙이 보고는 깜짝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을 괄목상대(刮目相對)라고....

코로나와 우한, 형주, 관운장과 여몽까지 

연계하면서 이 말-괄목상대-을 끌어들였습니다.

90년대 말 DVD가 쓰나미처럼 밀려올 때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DVD와 홈씨어터를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쳐지는 사람처럼 인식될 때였습니다.

막상 DVD의 뚜겅을 열어보니 음질이 너무 떨어져 

실망을 금치 못할 때 혜성처럼 나타나 

'미운 오리saekki가 백조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성공을 거둔 기업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MSB였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DVD 플레이어가 MSB Link DAC를 통하면

미운 오리saekki가 백조로 바뀌는, 그래서

소리가 좋아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MSB Link DAC는 금액이 저렴했습니다.

철판을 접고 상판엔 'MSB'라고 펀칭을 한 

작은 구멍들이 뚫려 있는데, 그 구멍을 통하여

속을 들여다보면 기판이 보입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구멍을 통하여 보였던

기판들이 회로의 전부이고, 나머지는

다 비어있는 그야말로 속빈 강정이었습니다.

미운 오리saekki를 백조로 만드는 소리는

신통했지만 겉모양은 고물상을 면할 정도입니다.

후에 독자적인 모듈로 구성된 플래티넘도

음질은 많이 향상되었지만 두고 오래 사용한다는

명제로 오디오를 대할 때는 선뜻 구매의욕이 

생기지 않는 생김새였습니다.

오랜 시간 MSB를 잊고 지냈습니다.

DVD도 끝나고 Blu-ray도 끝나갈 즈음,

새로운 대세로 음원의 시대가 활짝

꽃을 피우면서 더불어 MSB도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마치 노숙이 눈을 비비고 본

여몽과도 같았습니다. 엄청나게 변화했습니다.

일단 외관을 보시기 바랍니다.

한눈에 봐도 '나 고급이야!'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창업자(이름 모름) 아들 둘이 성장하여

아부지의 사업에 뛰어들었답니다. 한 아들은

소프트웨어를 전공하고, 한 아들은 기계가공을

전공하여 두 아들이 제작에 참여하니 기가 막히게 

아귀가 맞아 MSB는 대단한 완성품이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위는 DAC, 아래는 전원부입니다.

나사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천의무봉 그 자체입니다.

정확한 좌우 대칭과 약간의 비대칭 knob.

루랄루민 괴를 가공하여 샤시를 제작하였습니다.

단순한 하이엔드 디자인과 몇 개의 버턴. 

오디오를 좋아한다면 이 모습만 보아도

침이 꿀떡 넘어갈 것입니다.

전원부를 뒤집어 커버를 열고 속을 보시기 바랍니다.

두 개의 전원트랜스가 맞춰서 가공한 트랜스함에

들어가 있습니다. 전원트랜스는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음질이 많이 달라집니다. 이렇게 가공하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우리들이 원하는

좋은 음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들여다보면 볼수록 소리가 좋게

쏟아져 나올 태세입니다.

이 전원부는 Premier DAC의 최고 사양입니다.

밑의 전원부와 위의 DAC가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전원선을 두 개로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DAC는 필요로 하는 기능의 모듈을 추가하면

여러 가지 기능으로 확장됩니다. 모듈을

통한 MSB만의 독자적인 기술과 편의성은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을 가져왔습니다.

MSB의 놀라운 기술은 Femto 단위의 클락에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DAC에서 클락은 아주 

중요한데 고성능을 자랑합니다.

뮤직서버에서 USB 케이블로 'Pro USB'에 연결한

후 보이는 MSB의 광케이블로 연결하여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예전의 USB 모듈에 바로 연결하는 것보다

음질은 향상되었고 광케이블을 길게도

사용할 수 있어서 사용면에서 상당히

편리하여 이 모듈을 권장합니다.

너무도 생뚱맞은 생김새에 그다지 눈길을 

주지 않았던 MSB가 눈을 비비고 새롭게 봐야할 

정도로 변신하여 나타난 모습에 찬사를 보냅니다.

괄목상대하게 변한 MSB!

여러분들도 눈을 비비고 보시기 바랍니다.

귀까지 깔끔하게 청소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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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액 : 3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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