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을 치르면서
우리나라는 불꽃처럼 경제가 일어났습니다.
먹고사는 것이 해결되면 즐기고 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인가 봅니다. 즐기는 것 중
오디오도 한 부분이라, 커다란 두 행사를
치르면서 형편이 많이 좋아져 90년대와
2000년대는 오디오의 황금기가 되었습니다.

7~8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내고 90년대에
회사원으로 젊은 시절을 지낸 분들은 즐길
거리가 많지 않았던 시절이라, 멋과 함께
즐기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음악이고 그에
따라 자연스레 오디오도 꿈꾸고 또 꿈을
실현하며 즐겼을 것입니다.







따라서 충무로와 세운상가의 전성시대를
지나 전자랜드와 국제전자센타의 시기까지
오디오는 많은 발전을 거듭하였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불경기라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오디오만 잠시 보자면 90년대 이전에는
가장 좋은 브랜드로 앰프는 매킨토시이고
스피커는 탄노이와 JBL이었습니다. 그 이후
수입 자유화 물결을 타고 많은 브랜드가
밀물처럼 들어왔습니다. 마크레빈슨을 필두로
크렐, 제프롤랜드, 윌슨오디오, 다인오디오,
B&W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쏟아져
들어왔었지요.







기기가 좋아지자 더욱 좋은 음을 위하여
케이블에도 관심을 가져 차차 투자하기
시작했지요. 그 당시 유명했던 브랜드가
몬스터 케이블이었습니다. 지금은 이름조차
듣기 어렵게 되었지만요. 그 후 여러 회사의
케이블이 들어왔는데, 킴버라는 브랜드도
관심을 끌며 2000년대 이후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인기 좋았던 킴버 케이블 중
8TC라는 스피커 케이블이 있습니다.
푸른색과 검은색 각 4가닥씩 8가닥으로
되어 있어 8TC라고 이름 지었나 봅니다.
이 선은 인기가 좋아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인기 좋다는 건 음질도 좋다는 의미이겠지요.







8TC가 중고로 들어왔는데 오래 그냥
두다가 옛 생각에 작업을 해봤습니다.
피복이 벗겨진 사용한 때 묻은 부분은
잘라내고 새로 피복을 벗겨 타라랩 말굽을
달았습니다. 그냥 말굽만 달면 밍숭밍숭해
스타킹을 신기니 환골탈태하였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기대감이
생기면 소리도 더 좋게 들릴 것입니다.
품이 꽤 들지요. 값이 얼마 안 되지만
서 말의 구슬처럼 꿰어서 보배를 만드니
이렇게 재미난 얘기도 할 수 있습니다.







한때 좋아서 많이 판매한 이 선이 지금은
몇 푼 되지 않지만, 누구에겐 커다란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고, 또 아까운 것 그대로 두면
결국 쓰레기밖에 되지 않을 것을 꿰어서
보배로 만들고 싶어 품을 팔아 보았습니다.

비싸지 않지만, 우리의 아름다운 추억이
깃든 킴버 8TC로 좋은 소리 들으세요.

***********************************

 * 금액 : 30만원                  

                           * 연락처 :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4층 금강전자             

           * 전화번호 : 02-3465-1575(매장),       

                    010-5442-1575 (고명섭),

                       010-7386-1333(강진규부장)

금강전자 네이버 스토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