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기술과 정밀한 철학으로 하이엔드

오디오의 기준을 만들어 온 브랜드입니다.

특히 Esotar 트위터와 MSP 우퍼는 오랜

연구와 열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다인오디오
스피커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다인오디오 컨투어
레거시는 따뜻하고 묵직한 음색으로 수많은
오디오파일들에게 사랑받아 1990년대
다인오디오 전성기를 이끌었던 Contour 1.8의
명성을 기리며 현대 기술로 재탄생시킨
모델입니다. 전세계 단 1,000조만 제작된
한정판으로, 과거의 유산과 현대적 세련미가
어우러진 특별한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가 도착해 받아놓고도 여러 일이 바빠
들어보지 못하다가 지난주 드디어 시간이
나서 사장님과 같이 언박싱을 했습니다.
컨피던스 시리즈에 비하면 비교적 컴팩트한
나무 상자에 담겨 있는데, 사용자 친화적인
포장에 많은 연구를 한 듯 간편하면서도
확실한 포장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피커를 조립해 금강전자 매장에 설치하니

가장 먼저 고급스러운 월넛 무늬목의 마감

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메리칸 월넛 하드우드를

덴마크 본사에서 4명의 장인이 수작업으로 가공

했다고 합니다. 좌,우 인클로저의 무늬까지 정교하게

페어링해 마치 하나의 가구 같이 제작되어 질감과

색감이 자연스럽고 따뜻하며, 오랜 시간 사용할수록

  

마크레빈슨 585.5와 연결해 들어보았습니다.

첫 음이 흘러나왔을 때는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한 익숙함과 동시에, 새롭게 다가오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 스피커의 가장 큰 매력은

음색입니다. Esotar 3 트위터가 재현하는 고역은

깨끗하고 투명하지만, 차갑거나 날서지 않고 부드럽게

펼쳐집니다. 높은 음역에서도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으며,

전체적인 보컬과 현악기의 질감은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MSP 우퍼가 만들어내는 중저역은 그 깊이감으로

가슴을 울리는 듯합니다. 특히 저역의 밀도는 과거

다인오디오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데, 공간을

 



 

헤리티지 스페셜과 비교하면, 컨투어 레거시는

훨씬 더 큰 스케일과 깊이감이 느껴집니다.

단순히 인클로저의 크기나 유닛의 갯수에서 오는

차이만으론 설명할 수 없는, 예전 다인오디오가

자랑했던 농밀하고 진한 음색을 부활시키면서도,

최신 기술로 정교하게 튜닝되었음이 느껴집니다.

두 모델 모두 훌륭하지만, 컨투어 레거시는

보다 드라마틱한 사운드로 청취자를 음악의

  

컨투어 레거시는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기리는

모델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인오디오가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과 감성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완성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뜻하면서도 정교한 음색,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마감, 그리고 스피커 자체가

지닌 존재감까지,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이 스피커는 과거 다인오디오의 감성을 그리워하는

오디오파일들에게는 향수를, 최신 기술이 접목된

현대적인 사운드를 찾는 이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단순한 스피커가 아닌 오랜 시간 함께할

동반자가 되어줄 모델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