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 인티앰프 INT-25 중고가 들어와
소개합니다. 사용 기간이 극히 짧아서
신품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물론
박스나 부속품 모두 다 그대로입니다.

전에 이 제품이 나와 소개한 내용이
있는데, 다시 읽어봐도 재미있습니다.
이 글로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같은
내용은 아니지만 이번에 내놓은 고객도
‘신뢰’라는 단어는 똑같이 쓸 수 있는
고마운 고객입니다.

내용을 보시고 필요한 분은 연락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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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도 없는 분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물건을 팔아달라고 하십니다. 전혀 알지도
못하면서 계약금이나 어떠한 증서도 없이
다음날 다마스로 보내겠다고 하십니다.

다음날 보내주셨습니다. 운임까지
다 내시고는 차가 출발했다고, 기사분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면서 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한편으로는 고맙고 한편으로는 부담이
갑니다. 저희를 믿고서 보내주신 것이니
아무 많이 고맙습니다. 이렇게 고마운
분께는 어떤 실망도 시키지 말아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무지 행복한 부담입니다.^^







보내주신 앰프는 그 이름도 유명한
PASS社의 INT-25입니다. 신품처럼
깨끗한, 두 달짜리 중고입니다.
박스조차 새것같이 깨끗합니다.

깨끗한 모습은 주인의 오디오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오디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애지중지 사용을 하시지만,
저희를 꽉 믿어주시는 분이니
모든 것이 좋게 보입니다.

성의를 생각하면 더 잘 소개하여
빨리 판매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막 듭니다. 소리부터 들어보았습니다.
어느 정도 올려야 할지 몰라 볼륨을
10에 놓으니 아주 작게 들립니다.
소스를 끄고 최대볼륨까지 올려보니
63이 됩니다. 소스를 켜고 40 넘게
올리니 잘 터져 나옵니다. 볼륨은
B-Curve인가 봅니다. B-Curve는
초기에는 천천히 올라갑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출력은 25W이고
A-class로 작동합니다. 25W이면
높은 출력은 아니지만, A-Class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볼륨을 많이
올렸을 때 찌그러지면 구동력이
약해서 사용하기 어렵지만, 들을
만큼 볼륨을 올렸는데도 잘 나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구동력에
문제가 없고 A-Class이면 질감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지요.



월간오디오 리뷰 보기
 
 
 
90년대 공전의 히트를 친 A-Calss
앰프가 있습니다. Musical Fidelity
A-1x로 나중에 5W를 높여서 25W의
A-25까지 대단히 히트하였습니다.
그 많던 뮤피는 어디로 갔는지 요즘은
통 보이지 않습니다. 이 뮤피 상판은
계란 후라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뜨겁다고들 하였습니다. 앰프 자체는
아주 얇고 가벼운 앰프였지요.
이 뮤피도 음질이 참 좋았습니다.
좋은 음질엔 A-class가 한몫했지요.







A-25에 비하면 INT-25는 몇 배가
큰 앰프입니다. 속을 보면 출발점인
전원트랜스부터 항공모함급으로
제대로 된 앰프입니다. 하기야 최고
모델을 보면 막내까지도 잘 만들지
않으면 이미지만 구겨서 잘 만들
수밖에 없지요. 가문이 중요합니다.
더욱 잘 만든 Pass이기 때문에
음질이 좋다는 건 강조하지 않아도
될 일입니다. 같은 A-class라 질감이
좋습니다. 다만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방열판을 크게 만들었습니다.







뒤를 보면 전통의 Pass답게 아주
똑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입력은
순수하게 RCA 3개, 출력은 좌우
단자뿐입니다. ‘소리만 좋으면 되지
뭘 더?’라고 얘기하는 듯합니다.
아날로그를 즐기는 분이라면
잘 어울릴 것입니다. 소리조차
군더더기 없이 순수하고 단정합니다.
외관은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주인의 마음이 앰프에 스며들어
더 좋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전통의 PASS에서 제작한 INT-25.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이 담겼습니다.
그 마음은 신뢰입니다.
신뢰라는 아름다움이 담긴 앰프로
음악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