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폰 연구소의 정상규대표는 원래 오디오파일이었습니다.
음악을 즐겨듣던 정대표가 어느 날 앰프를 제작하겠다고 하여
쉽지 않은 길을 택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염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고 여러 해에 걸쳐 많은 시행착오와
함께 뛰어난 300B 진공관 앰프를 제작하여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진공관 앰프는 트랜스가 아주 중요합니다. 트랜스가 뛰어나기 때문에
앰프가 좋았던 것입니다.

손가락이 망가지고 심지어 건강을 해칠 정도로 트랜스에 매달려
꼼꼼하게 손수 제작합니다. 외주를 줄 수도 있으나 트랜스가 생명이라 여기고
절대 남의 손을 빌리지 않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트랜스에 관한 한 어떤 트랜스와도
비교를 불허합니다. 그래서 정대표는 트랜스를 사용한 제품들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트랜스가 들어가는 300B 진공관 앰프를 비롯한 전원의 차폐트랜스, 턴테이블의
승압트랜스 등에서 뛰어난 음질을 자랑하는 제품들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소개하는 Matching Transformer는 아주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오디오의 좋은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꼭 있어야 되는 필수품은 아니지만
좋은 음질을 갈구하는 오디오파일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기기입니다.

전에 호주에서 제작한 ‘Burson Audio의 Audio Buffer 160’라는 기기가
있었는데 이는 전원이 들어가서 작동합니다. 약간의 자기 색깔이 있을 수
있으나 안티폰의 Matching Transformer은 전원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즉 트랜스만을 이용하여 자기 색깔을 최소화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기기간의
임피던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여 음질을 뛰어나게 만듭니다.

같은 회사의 프리, 파워를 사용한다면 입출력 임피던스를 맞추어
상성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CDP가 타회사의
제품이라면 이미 상성이 맞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잘 맞는 듯하지만
뭔가가 아쉬운 2%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이 트랜스를 사용해
보십시오. 즉효약입니다.

트랜스를 제작하는 과정을 보기로 하지요.
권선기에 꼼꼼하게 코일을 감습니다. 대출력 앰프의 전원 트랜스나
출력 트랜스처럼 대형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얼마나 꼼꼼하게
감을 수 있는가가 관점입니다. 그래야만 고급의 소스와 앰프, 프리와
파워 사이에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으니까요.

제대로 감은 트랜스가 오랜 동안 어떠한 문제도 생기지 않도록,
즉 hum의 발생이나 내구성에 문제가 없도록 함침을 하여야 합니다.
고진공 함침기에 넣고 -76mPA의 아주 낮은 기압에서 함침, 트랜스의
코일들 간에 생길 수 있는 틈을 모두 메워줍니다. 이때 사용하는 물질은
안티폰 특주품으로 니스혼합물을 사용합니다. 이 혼합물은 내구성에 아주
중요합니다. 함침 후 280 ~ 320℃에서 여러 시간 건조시킵니다. 트랜스
하나 제작하는데 정성이 아주 많이 듭니다. 트랜스가 생명이고 트랜스가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호주 브랜드인 Bueson Audio의 Audio Buffer 160을 하나
구입하신 손님이 다음날 아침 일찍 전화를 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던 중이라 전화를 받지 못하고 Buffer160에 문제가 있나 노심초사하며
전화를 드렸더니 소리가 너무도 좋다고 하나 더 구입하셨습니다.
성남에 계시는 고객께선 Buffer160을 구입하여 사용하다보면 지인이
뺏어가고 또 사길 대략 5대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비용대비
음질향상 효과는 좋았습니다.

제가 들어본 바로는 지금의 "Antiphon Converting Transformer"가 효과도
더 뛰어나고 발란스 입출력이 없던 Buffer160에 비해 XLR 입출력이 가능하여
하이엔드 기기에도 얼마든지 사용가능합니다. 속을 보면 잘 만들어진 트랜스와
배선만 있습니다. 트랜스가 다입니다. 그래서 트랜스가 중요합니다.

삐걱거리는 느낌 즉 상성이 맞지 않아 들인 돈은 많은데 듣기 거북한 조합에
이 트랜스를 연결해 보십시오. 소나기가 내리려고 잔뜩 흐렸던 하늘이 맑게
개여 빛나는 느낌일 것입니다. 분명 비 개인 하늘의 무지개처럼 기쁨을 선사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비온 뒤 맑은 하늘을 위하여!!!!!

PS.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hifikorea'에서 “안티폰”을 검색하시면
사용기가 나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