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사용기
한국 오됴쟁이에게 최적의 혼 스피커, 아방가르드 어쿠스틱 콜리브리 C2
작성자 : 관리자(koh6471@hanmail.net) 작성일 : 2026-05-13 조회수 : 9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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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됴쟁이에게 최적의 혼 스피커 -
                   아방가르드 어쿠스틱 콜리브리 C2
                                                                 
                                                                    글 : 루밭O








혼 스피커에 대한 로망은 오됴쟁이라면 누구나
마음 한켠에 품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다.
전형적인 혼 스피커를 들여놓을 공간을 가진
일반 가정이 한국에 얼마나 될까. 보통의 혼 시스템은
큰 거실을 통째로 내줘야 한다. 그 로망을
현실로 끌어내린 제품이 콜리브리 C2다.


 

패시브 2웨이 3드라이버 스탠드마운트.
크기는 북쉘프 카테고리 안에 든다.
그러나 내용은 다르다. 중앙의 350mm
스페리컬 혼과 1.5인치 압축 드라이버가
700Hz부터 19kHz까지 전 대역을 단독으로
커버한다. 인간 귀가 가장 예민한 구간 전체에
크로스오버가 없다. 풀레인지처럼 이음새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소리의 비밀이 여기 있다.


 

스페리컬 혼의 방사각은 180도다.
익스포넨셜 혼처럼 음을 축 방향으로
집중시키지 않는다. 파면이 목부에서부터
구면파 형태로 균일하게 전개되므로
착색이 없고 에너지가 전방위로 고르게
분산된다. 가까이 들어도 혼 특유의 쏘는
느낌이 없다. 스위트 스팟이 넓어 청취 위치에
덜 민감하다. 한국의 좁은 청취 환경에서
니어필드 운용이 가능한 이유다.



 

앰프 매칭의 자유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감도 98dB에 선형 임피던스라 소출력 클래스 A
싱글엔디드 앰프로도 충분하다. 중고역에

 클래스 A, 저역에 클래스 AB 바이-앰핑 구성도
추천할 만하다. 패시브 타입이라 앰프 선택의
즐거움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특히 소출력
진공관 앰프의 제대로 된 소리를 들어보고
싶을 때는 이 이상의 선택지가 없다.
300B SET 앰프 10W 안팎의 출력으로
니어필드에서 음압 부족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진공관 앰프 특유의 질감과 배음이 혼 스피커의
직접적인 에너지감과 만나면 어떤 소리가 나는지
— 그것을 확인하고 싶은 오됴쟁이에게
콜리브리 C2는 현재로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다.


 

C18 서브우퍼를 추가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8인치 액티브 서브우퍼 두 대가 더해진
풀세트는 좁은 방을 극장으로 바꾼다. 한스 짐머의
다크 나이트 OST에서 낮게 으르렁거리며
움직이는 저역이 서늘할 정도였다.
2웨이 스피커임에도 좌우 벽면에서 소리가
튀어나오는 듯한 입체감은 로저 워터스의
Amused to Death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스페리컬 혼의 넓은 방사각이 만들어내는 공간감이다.


 

좁은 방에서는 니어필드 하이파이로,
넓은 공간에서는 C18과 함께 극장 사운드로.
하나의 스피커가 두 가지 다른 시스템으로
기능하다. 혼 스피커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제일 먼저 직접 들어봐야 할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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