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이야기
[앰프]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우리들의 리그' / 단 다고스티노 프리, 파워
작성자 : 관리자(koh6471@hanmail.net) 작성일 : 2023-05-22 조회수 :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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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리그’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무관심 속에 그들만이 열심히 하는

미국의 여자 프로야구를 다룬 영화입니다.

의미가 좀 다르긴 하지만 단 다고스티노를
보면서 이 제품도 ‘그들만의 리그’에 속하는,

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제품이라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이 제품은 매우 비싸고 거대한

제품이라 감히 취급할 수 없는, 저 높은 곳에
있는 ‘그들’만이 취급하고 구입할 수 있는

‘그들만의 제품’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들만의 리그에 속하는 그들만의
앰프가 나와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외관에서 압도당하는 기분입니다.
미국 제품답습니다. 우람하고 아끼지 않고

물량투입을 한 대륙적 기질이 엿보입니다.
상품은 눈으로도 뭔가를 주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일단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강력한 드라이빙 능력을 발휘하는 자동차

엔진처럼 강한 인상을 줍니다.

앰프를 제작하는 회사 관계자가 파워앰프를
보고는 저렇게 두꺼운 알미늄을 가공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외에는 없을 것이라
얘기합니다. 그럴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단 다고스티노는 설립자인 자신의 이름을
사용한 브랜드입니다. 단은 그 유명한

크렐의 설립자이기도 합니다. 크렐에서
단이 나오자 크렐은 김빠진 맥주가 되었고,

자신의 이름을 붙여 새로이 설립한 단은
예전 크렐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크렐 앰프는 힘의 대명사였습니다. 힘이
워낙 좋아서 웬만한 스피커는 쉽게 구동하여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는 크렐에 물어보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크렐의 기술력을 이어받은

단 다고스티노는 역시 대륙적 기질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생각입니다. 거대한 항공모함을

연상케 합니다.

프리나 파워 모두 커다란 바늘을 달아놓았는데,
시계처럼 고전적인 느낌도 듭니다. 시계처럼

정확한 음질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단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유튜브를 보니 회사 앞에도 이 로고를 표시해
놓았는데, 얼핏 보면 ‘꼬끼오!’ 하고 새벽을 알리는

닭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희망과 기대에 넘치는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닭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로고의 이미지가 앰프에 대한 좋은 음질에의
희망과 기대를 의미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프리앰프의 아날로그 미터는 UV 미터로,
볼륨 설정과 밸런스 표기 기능까지 합니다.

파워앰프는 UV 미터로 작동하는데, 큰 출력의
소리가 날 때 출렁이는 바늘을 보고 있으면

그 속으로 빠져들 것 같습니다.






 

프로그레션 프리앰프는 전원부 분리형입니다.
두말할 것 없이 전원부와 분리한 프리앰프는

음질이 좋지요. 반면에 비싸지는 것이 흠입니다.
프리앰프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월간오디오

리뷰가 있으니 보시기 바랍니다.


 





거함 프로그레션 파워앰프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엄청난 덩치를 자랑합니다. 힘 좋은 강과장이지만

절대 혼자 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물론 들 수는
있으나 잘못하면 사람도 다치고 기계까지 다치면

어쩝니까? 안전하게 일하는 것이 최우선이지요.






 

상판을 열면 커다란 전원트랜스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거함인 만큼 초대형 트랜스라야

힘을 제대로 발휘하겠지요. 아무리 힘센 거인도
양껏 먹어야 힘을 발휘하듯이 앰프는 대용량의

전원이 공급되어야 하며, 바로 그 출발점입니다.
전원트랜스의 용량은 3000VA로 초대형입니다.





 


양옆으로는 출력단의 증폭 소자가 쭉 늘어서
있는데, 이렇게 많은 트랜지스터로 보아 여유

있게 출력이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론상
8Ω에서 300W 나오면 4Ω에선 600W 나오지만

실제로는 줄어듭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전원이나 출력단에 여유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프로스레션 파워앰프는 이론대로
나옵니다. 넉넉하게 물량을 투입하여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트랜지스터 개수는 한쪽 채널당
24개씩이나 채용하였습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폴란드에서 리뷰한 내용이
있으니 보시기 바랍니다. 구글 번역으로 보시면

좀 어색하긴 하지만 내용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크렐의 거침없는 음질에 비하여 많이

다듬어져 섬세해진 소리입니다. 입자가
굵은 모래에서 채로 걸러 고와진 모래처럼

다듬어진 소리입니다. 볼륨을 좀 올렸더니
바닥을 타고 진동이 전해집니다. 구동력은

언제나 최고입니다. 거침없는 것은 여전합니다.
그러면서도 다듬어진 음질이 고급스럽습니다.


 





 

그들만의 리그에 속하는 모델이 대부분인
단 다고스티노의 앰프들 중 그래도 착한

금액대인 프로그레션 시리즈 중고가 나오니
덤벼볼 만한 금액대가 되었습니다.


희망과 기대에 찬 하루의 시작을
이 앰프로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행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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